26_ 결혼하자

※ 후방주의 ※

성급하게 입술이 성키어들었다. 안아든 상태에서 키스를 하는 자세가 힘든지 준이 앓는 소리를 내었다.

"흐응... 하아..."
"코로 숨쉬는 거야"
"흐으, 너 익숙하다?"
"지금 질투 해주는거지?"

이마에 버드키스를 남기고는 침실로 향했다. 여전히 준이 안겨있는 상태였다.

"우와, 형 복근있어!!"
"저번에도 잤는데? 몰랐어?"
"그..그때느은... 내가아,..."

말꼬리를 늘리며 몸을 배배 꼬는 준이 귀여운지 태호가 피식 웃었다.

"푸흐, 준 나 수인모드"
"아, 싫어~ "
"나 귀여운 준과 하고 싶은데에.."
"이씨, 자꾸 꼬리 만지지 말란 말이야"
"에이, 알고 있어. 여기가 성.감.대. 라는 걸?"
"그..걸.."
"난, 준에 대해 모르는게 없다고?"

준이 침대로 던져졌다. 풀썩-하는 소리와 함께 매트리스가 출렁했다.

"던지지마!"
"자자, 수인모드"
"피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준의 귀와 꼬리가 생겼다. 태호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우웅...?"

침대에서 태호를 올려다보는 준의 모습에 태호는 굳어버렸다.

'너무.. 귀엽잖아..."

속마음이 흘러나와버린 태호는 그 말을 수습할 생각도 하지 않은채 윗통을 벗어버렸다.

"혀엉..?"
"준, 오늘은 좀 제대로 해. 알겠지?"
"흐잉, 그게 무슨..."

다시 한번 입술과 입술이 찾아들었다. 긴 키스에 차근차근 태호가 준의 옷을 벗겼다. 둘만 있어 썰렁한 방이 후끈해졌다.


-

"하앙...흐.."

차근차근 유두를 애무하던 태호가 허리를 쓸어내리다가 꼬리를 잡았다.

"흐응, 꼬리는 안 ㄷ... 하앗..."
"준, 벌써 간거야?"

꼬리를 몇번 손으로 꼬았더니 그대로 가버리는 준 때문에 툴툴거리던 태호는 다시 한번 입을 맞췄다. 꼬리에서 손이 떨어져 나가, 애널에 닿았다. 잔뜩 긴장한 애널의 주름이 느껴졌다. 태호는 달달하게 준을 한번 부르고 천천히 애널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흐응,,, 혀엉.."

다시 한번 부풀어오른 준의 것에 태호는 씨익 웃어보이고는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었다. 이질감이 느껴지는지 준이 어깨를 붙잡았다.

"허어억.. 형 천천히이..."
"충분히 풀어줘야 니가 안 아프지.. 쉬.. 아가, 착하지?"

천천히 2개, 3개 늘리던 태호는 충분히 풀어졌다 생각한 건지 잔뜩 성난 자신의 것을 집어넣었다.

"하앙...읏!!"
"형 꺼 잘리겠다"

웃음기 가득하게 말하던 태호는 준의 꼬리를 빙글빙글돌렸다. 준의 애널도 벌름거렸다.

"아앗.. 진짜.... 꼬리는.. 안 된... 하읏!"

말이 끝나기도 전에 천천히 피스톤질을 시작한 태호 때문에 준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대신 아픔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태호는 준의 눈두덩이 쪽- 하고 뽀뽀를 해주며 계속 피스톤질을 이어나갔다.


-

"하아..하아..."
"준, 내가 씻겨줄까?"
"(끄덕끄덕)"

말도 하기 힘든지 축 늘어져 태호에게 손을 뻗는 준이 사랑스러운지 또다시 태호가 웃었다.

"흐, 말.. 하기 힘드니까... 자꾸,.. 웃지...마요.."
"알았어, 알았어"
"웃..지 말라니까..."

천천히 아기 다루듯 준을 씻기고는 태호도 씻고 둘이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혀엉, 오늘 진짜 너무 힘들었어..."
"우리 첫 섹스였어"
"치, 첫번째 아닌것 같은데?"
"너랑은 첫번째, 아니 두번째 맞지"
"솔직히 얘기해, 몇번 해봤어?!"
"다 너랑 한 섹스인데 뭐"
"형! ////"
"얼굴 빨개졌다, 우리 준"
"흥"
"준아"

차분히 낮아진 목소리에 준을 나지막히 부르는 태호의 목소리에 또 설렜다.

"뭐..뭐 왜"
"사랑해"
"나도.."
"우리 결혼하자"
"뭐야, 프로포즈야? 낭만도 없이... 침대 위에서가 뭐야?"
"매일 할 건데?"
"흐응? 하는 거 보고!"

준의 말에 부들부들 떨던 태호가 고개를 들었다.

"안돼겠다!! 한판만 더하자!!"
"아, 혀엉... 나 못해.."
"한 판만!"
"자꾸 섹스하며언... '그 날'이 빨리 온단말이야.. 호르몬 변화 때문에"
"완전 좋은데? 얼른 우리 애기 가지고 결혼하자. 그런 의미로 한판 더?"
"아, 형!!!"

결국 아침에 해 뜰때까지 준과 태호는 사랑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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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6 14:02 | 조회 : 2,634 목록
작가의 말
월하 :달빛 아래

수위 씬을 쓸때마다 저 혼자서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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