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내가 소리치자 건후는 형을 노려보았다.
형은 그런 건후를 보고 피식 웃더니 내 팔을 낚아채 갔다.
...그러고는 나에게 키스했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지금 뭐하는...으억" 나는 무척 당황하여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내 입을 막고서 나의 입 안 구석구석을 탐구하는 형의 혀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조건후가 형에게 말하며 내 반대쪽 손목을 잡아당겼다.
"아직 민혁이의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만,"
건후와 재호형은 서로 내 팔을 잡아당기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나를 슬쩍 쳐다보고는 물었다.
"민혁이 너는 누구 쪽이야?!"
으윽... 그걸 나에게 묻냐고...
"저는... 건후도 좋지만 그건 친구로서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나는 고민하다가 말을 이었다. "사실.. 재호형, 좋아해ㅇ.."
형은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나를 품에 안기고는 건후를 보았다.
"들었지? 대답은 충분히 된 것 같네. 그럼 이제 우리 민혁이한테 집적거리지마!"
나는 내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형, 있짆이요..."
"왜?" "좋아해요. 형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네가 좋아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내가 널 좋아해." "..형,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이런 나라도 좋아해줘서...정말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