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아침일상]

입은 불평하면서 눈과 손은 빠르게 서류를 검토하는 킹이였다.
킹이 서류를 반보다 조금 안되게 검토 했을때쯤 나이트가 샤워실에서 나왔다.
나이트가 나오마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말리기 시작했다.

"저는 먼저 자겠습니다."
"그래 잘자"
"예"

나이트는 대화를 마치자 자신의 침대 쪽으로 갔다.
그리고 자신의 침대에 몸을 던졌다.

풀썩-
"하아- 편하다"
"나이트 오늘 많이 피곤해 보이던데... 빨리자"
"예"

나이트는 침대 위에서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며 잠을 청했다.
그런 나이트를 보던 킹도 샤워실로 들어갔다.
샤워실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난후, 고요한 방안에 물소리가 울려퍼졌다.
한동안은 방안에서 물소리만 날뿐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잠시후, 물소리가 멈추었다.
그리고 물소리가 멈추었을때 문이 열리며 킹이 나왔다.
킹은 젓은 머리카락을 털며 서류더미 앞으로 다가가 남은 서류들을 마저 해치우기 시작했다.
그가 서류 더미들을 다 해치웠을때는 벌써 새벽 4시 25분 이였다.

"하아- 1시간 5분인가..."

그는 투덜거리며 자신의 침대로 다가가 잠을 청했다.
그리고 내일아침 6시 30분 딱 1시간 5분이 지났을때 킹이 깨어났다.

"아! 일어 나셨어요?"
"응...."

킹보다 먼저 깨어있던 나이트가 인사를 하자 킹은 졸린 눈으로 인사를 받아주었다.

"킹님.. 어제보다 더 졸려 보이시는데... 도데체 몇시간 주무셨어요?"
"...3시간"
"킹님.. 제발 사실대로 말해주세요"
"후- 너나 그분이나.. 알았어 1시간 30분이야"
"네?!?"
"윽-!"

나이트가 큰소리로 소리치듯 말하자 킹은 어디가 불편한지 미간을 살풋이 찌풀리며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

"나이트 큰소리는 자제해줘"
"어,어디 아프세요?"
"아니, 그저 머리가 조금 울릴 뿐이야"
"네... 아! 저먼저 씼을께요"

나이트의 말에 킹이 고개를 끄덕이자 나이트는 샤워실로 향하였다.
그 사이에 킹은 자신의 방에있는 인터폰의 스위치를 누르며 무심하게 자신이 할말만 하였다.

"서류 끝냈어"

말을 끝내고 잠시후 어느 성인남성이 들어와서 서류 더미들을 가지고 나갔다.
그 남성은 아마도 Chess의 말단 같아보였다.
말단이 나가자 킹은 거울쪽으로 다가갔다.
거울안에 있는것은 킹이였다.
하얀피부, 은색의 허리까지오는 머리카락, 은안과 긴눈썹, 가느다란 팔다리, 마른몸, 마지막으로 붉은 계열로 그라데이션 되어있는 입술까지.. 모든것이 어제와 똑같았다.
다만, 어제와 다른것이 있다면... 눈밑의 옅은 다크서클 이였다.
이 다크서클은 보통 잘 모를정도록 옅었지만 피부색이 워낙 하옛기에 다크서클이 유독 눈에 튀었다.
하지만 킹은 다크서클이 있어도 여전히 아름다웠고 오히려 다크서클이 퇴폐미를 더하여 그를 더 매혹적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킹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자신의 눈가를 만지작 거렸다.
그사이 나이트는 언제 나온것인지 킹의 옆에서있었다.

"킹님, 뭐하세요?"
"나이트... 내가 좀늦게 자긴 했나봐 다크서클이 생겼어"
"아... 저도 봤어요"
".... 이상하지 않아?"

나이트는 도리질을 치며 손으로 1시간 5분동안에도 아직 다 마르지 않은 킹의 긴 은발을 살며시 들고 입을 맞추었다.

"오히려 더 아름다워요"

나이트가 싱긋 웃으며 말하였다.
이때의 모습은 여심을 녹이기에는 충분 하였지만 킹은 예외였다.

"응... 그래? 그럼됐어"

킹은 나이트를 지나쳐서 샤워실로 갔다.
킹이 샤워실로 들어가자 그제서야 나이트는 젓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말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는 생각하였다.

'분명히 킹님은 '사랑'을 못느껴 보았다고 하였다... 또한 성별, 권력, 외모, 돈은 신경쓰지 않는다고도 하였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있는것이 아닐까?'

나이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때 킹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나이트...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아무것도 아닙니다"
"흐응-"

킹은 나이트에게 더이상 케묻지 않았다.

"아! 제가 털어 드리겠습니다."
"아니야... 그냥 내가.."
"아니요! 제가 하겠습니다."

킹은 나이트의 고집은 꺽을수 없을꺼라고 생각하며 고분고분 나이트의 말을 따랐다.
나이트는 섬세한 손길로 킹의 머리를 턴후, 그의 머리를 묶어 주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일상이 다시한번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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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1 22:08 | 조회 : 977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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