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도서관이에요.
“흐으으으음……”
오! 여기 아이가 한 명 있군요. 그런데, 뭐 하는 중일까요? 아아, 책 정리를 하는 중인가 봅니다. 책을 좋아하나 봐요. 음…적당한 아이를 찾은 것 같아요. 아, 아니에요. 못 들은 걸로 해 주세요.
읽고 있는 책이… 프랜시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 저도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에에에에에취! 아, 왜 누가 날 보고 있는 것 같지?”
아이, 깜짝아! 야! 너 진짜 이쒸! 어이코,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안 이러는데… 제가 얼마나 착한데요!!
아!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재미있는 것 하나 보여 드릴까요?
자, 이거에요. 모래시계와 책. 뭐라고요? 모래시계에 모래가 없고 책에 글자가 없다고요? 하하, 걱정 마세요. 제가…이제부터 넣을 거니까 말이죠. 얍! 이얍!
뭔 일 일어나는 줄 알았죠?? 낚이셨습니다! 힠힠힠힠힠힠힠힠!
아,제가 웃는 게 좀 특이하죠? 힠힠힠힠 막 이렇게 웃어요^^
어쨌든, 얍! 만 하면 안 되죠. 외계어를 써야 합니다. #@$%^&**&^%$#@!~
“으악! 으아아아악!”
“흐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엉? 분명 우리가 본 건 한 명… 아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