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푹 푹 푹
-흣, 흐으…읏…
호수는 이제 소연을 섹스토이로 대하는 것 같았다.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박기만 하다 끝났다.
소연도 이제 지친 듯 했다. 얇은 신음소리밖에 내지 않았다.
동생이 보고 싶었다.
많이 보고 싶었다.
동생은 엄마 아빠가 실종된 이후로 많이 삐뚤어 졌다.
귀여운 액세서리를 훔치고, 담배도 피고, 학교는 매번 정학 당하고, 동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
그래도, 지금, 정말 보고 싶다.
짜악-
호수가 소연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지금 딴 생각 했지.
왼쪽 뺨이 얼얼했다. 눈물이 핑 돌았다. 왜 나를 이렇게 못 살게 구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랑 하고 있는 건 나야.
그리곤 곧장 세게 박기 시작했다.
-아! 아아! 악.. 흐읏!!
퍽 퍽 소리가 나게 세게 박았다.
-싫..어! 하으앗..앗!!!
-싫다면서 조이고 있잖아..
퍽..찌걱 퍽 푸욱…
-후…후으으…힉..
-하아…이렇게 밝히면서 싫다고 거짓말 치는 거야?
호수가 능글맞은 웃음을 씨익 지어 보였다.
-창년 주제에.
무언가가 소연의 머리를 세게 친 것 같았다. 소연의 눈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푸흣. 우는 거야?
퍽..푹, 찌걱, 주르륵-
다시 몇 번 세게 박더니 이내 소연의 안에 사정했다.
희여멀건 액체가 소연의 구멍에서 흘러 나왔다.
-흑..흐윽…
-나랑 할 땐, 내 생각만 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옷을 정갈히 입고는 짜증난다는 것을 표출하며 사라졌다.
문을 쾅 닫고 나가 버린 호수였다.
호수 앞에 차마 내지 못한 흐느낌을 내고 말았다.
뒤가 너무 아팠다. 며칠 연속으로 계속 아무 말 없이 박고는 끝났다.
정말…동생이 너무 보고 싶었다.
박혀 지친 소연은 스르르 눈을 감았다.

10
이번 화 신고 2017-04-24 19:23 | 조회 : 12,509 목록
작가의 말
아이스자몽에이드

늦게 왔어요오오...오랜만의 씬이었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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