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너의 손길
달콤하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거짓임을 알아도
왜 난 너의 손을 놓지 못하는걸까
- lost 中 시우 part. -
"우리 시우 무슨생각을 하길래 정신이 없을까?"
연말 대축제를 위한 연습을 하곤 잠시 쉬는시간 동안 시우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있었다
"응? 아냐 태혁아 사전회의때 들었던 노래중 그... 길을 잃었어라고 한 노래있잖아"
"?...아 로스트? 왜?"
"그냥 계속 생각나서"
그러자 태혁이 골똘히 생각하더니 시우의 손을 잡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기억 나면 나한테 먼저 말해줘"
"응? 아니 딱히 기억나는거 없는데...왜?"
그러자 태혁은 조금 안심된다는듯 한숨을 내뱉고는 말했다
"너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작사에 참여한 곡이거든"
"다시 연습시작 할꺼야 다들 와!"
안무선생님의 목소리가 연습실에 울리자 다들 천천히 일어났다
태혁이 일으켜주기 전까지 시우는 일어설수가 없었다
백색소음처럼 귓가에 맴도는 lost가사들
그 가사가 한시우 내 이야기라는걸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일까
내 세상은 어두워 길을 잃을까 무서워
내 눈가에 black lace 내 귀를 막고있는 너의 손
알면서도 모른척하는건 나였지만
-lost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