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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들어오자마자 모두 거실 한가운대로 갔다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 5명이 무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듯 보였고 잠시동안에 정적끝에 태혁이 입을 열었다

"안내면진거가위바위보!!!"

"끄아아아!!"

"태혁이랑 재민 둘이!"

"안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아씨..."

"하하 오늘도 제가 왕이네요?^^"

세듀얼숙소에 샤워실은 2개 멤버는 5명

스케줄이 끝난후 씻기도 귀찮고 빨리 쉬고 싶지만 아이돌 메이크업과 머리를 하기때문에 샤워는 꼭 할수 밖에 없었다

세듀얼은 샤워순서를 정말 중요시여겼고 이렇게 매일 가위바위보로 왕을 정해서 왕이 모든 샤워순서를 정하기로 했다

"태혁이형 오늘 모니터링하는데 진짜 형 밖에 안보이더라"

"태혁아 형이다?"

"형!! 나이로 정하는거 진짜 너무해요 저 거의 맨날 꼴등..!"

"하하 우리팀 막내가 시우가 아니었나?"

"형!!"

다들 태혁에게 어필하는 동안 시우만 '왜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건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었다

"시우는 어필안해?"

태혁이 넌지시 물어보자 시우가 태혁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친구야 부탁할게"

"에이 어필해야지 애교라도할래?"

시우는 욕할뻔한것을 속으로 삼키며 미간을 찌푸렸다

어제 마지막순서였던 시우는 피곤한 상태로 30분이나 기다렸었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정말 마지막에 씻고싶지않았다


...5명인데 한곳에 두사람들어가면 30분이나기다릴일이없잖아?

문득 이런 생각이 난 시우는 태혁에게 가까이 가서 말했다

"태혀가!"

평상시보다 가까이 서있었고 신발도 신지 않았기에 시우는 키차이가 많이 나는 태혁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태혀가아 ! 그럼 이렇게해줘!"

"애교부리는거야? 뭔데 시우야?"

그리고 시우는 정말 해맑게 말했다

"나랑 같이 씻어줘!"

"....쿨럭"

왜 좋은생각이지않아?? 그러면 한명이 30분이나안기다려도돼!


평상시에는 고양이같더니 갑자기 주인의 칭찬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태혁을 쳐다보자 태혁 답지않게 조금 당황한듯한 모습을 보였다

"시우가 빨리씻고싶었구나 그래시우 2등해.."

"아니 한명 30분이나기다려야하ㅈ.."

"지훈아 괜찮지?"

"..네?????? "

순서가 다 정해지고 나서 시우가 지훈에게 계속 같이 씻자고 졸졸 쫓아다니자 지훈은 오늘 별로 안 피곤하니까 괜찮다는 말과 함께 시우를 욕실로 밀어넣었다

잠시후 시우가 들어간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리고는 지훈은 마른세수를 하며 중얼거렸다

"아흐 진짜 타고났어 저 형은..."

안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저러니까 ...아니 저 얼굴이 문제지 얼굴이!

지훈은 하품을하며 잠시동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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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21 23:28 | 조회 : 9,851 목록
작가의 말
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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