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그 날 (완)


우리는 시크무온에게 공격을 가하고 마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줄행랑을 치고 마차 아래에 숨은 건데 말이지. 내 머리카락은 우선 아티팩트로 급하게 가리긴 했다만.......... 우선 옆 블로우와 같은 머리색으로 바꿨지. 음, 어리네....? 나랑 같은 케이스 인 거려나.

여기 누멜을 만났네?

“우와악-!”

아, 머리아파. 소리 지르지 마.

“뭐야?!”
“왜 그래?”
“저...... 저, 저기!!!”

쳇, 들켰으니 나와야지.

“윽........ 저기....... 이제 다 끝났습니까.....?”
“너무 무서워서 여기 숨어 있었는데........”

가련한 소년, 소녀 코스프레 했습니다. 제가 이래뵈도 한 연기 하죠.

“............어 이제 끝났지, 그럼.”
“다행이다. 저희....... 저 앞쪽에 있다 겨우 여기로 도망쳐 왔거든요.”
“너무 무서웠어요............”
“그런데 너희........ 꼴이 왜 그래? -누가 보면 쟤네가 마물 다 때려 잡은 줄 알겠네.”

어머, 정답.

“.........농담인데 왜 아무도 안 웃어?”
“아무튼 어린 녀석이 고생 했네.”
“어서 집에 가고 싶어요....... 흑흑.”
“흐으윽........ 저도 집으로 가고 싶어요.........”
“그건 나도 그래.”
“아직 완벽히 상황이 정리된 게 아니니까 여기 같이 있다 나중에 네 쪽 일행과 합류하는 게 좋을 것..........”



“?!”
“뭐, 뭐야? 이번엔?!”
“-시크무온이 날 뛰고 있다!!”
“”저런 미친놈이..........!“”“

확 그냥.......!!

“.........뭐?”
““미치도록 집에 가고 싶다고요.”“

- ( 탑의 마법사가 도착한 후, 전지적 작가 시점 )

탑의 마법사가 도착하고 마물이 처참히 처리되어 있는 관경을 본 탑의 마법사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이 마물을 모두 처치했다는 말입니까?”
“그렇다니까요! 막 와서는 날아다니는데 마물들이 순식간에.........!”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모두 이렇게 멀쩡하지 못 했을 겁니다!”
“-누굽니까? 이 정도의 실력자라면 분명 이름이...........”
“검은 마법사와 인형의 마법사.”

시끄러운 무리에서 누멜의 말로 일시적인 정적이 돌았다.

“........「검은 마법사」와「인형의 마법사」?”

탑의 마법사는 누멜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자들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온통 검은 차림새에 검푸른 마력을 사용하는.......... 「오피온」 소속의- 「검은 마법사」와- 인형을 소환하고 실을 사용하는......- 무 소속의 「인형의 마법사」입니다.......!”

- ( 아리아 시점 )

그리고 메르디스는 지금 피 흘리며 쓰러져 있죠. 자, 왜 이렇게 되었는지 제가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 날 편을 쓰기 전에 메르디스가 지옥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메르디스는 식사 후 알려준다고 했죠. 그래서 먹었더니 후식을 가져오고선 먹으래요.

먹었더니 책을 가져오고서는 알려준 데요. 물론 즐겁고 행복한 독서 시간을 가진 뒤에......... 그리고 때려치우라면서 메르디스에게 책을 던졌어요. 그래서 이 상황.

“.........이보세요. 당신 대체 나랑 뭐하자는 겁니까?”
“......맞아요.”
“.........날 때린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더 맞으실래요?“”

더 때려줄 수도 있는데요.

“........있지. 그 이야기 알아? 인간의 실수로 마계의 문이 열리고 세상이 어려워지자 인간의 왕이 「신」께 빌어 「마법사」의 힘을 얻은 뒤 세상을 구한 이야기.”
“당연하죠? 제국의 역사이자 마법사 탄생에 관한 전설 같은 거 아닙니까?”
“그런데 말야. 인간들에게 「힘」을 준 게 정말 「신」이었을까? 궁금하지 않아?”
"".........!!""

아니, 딱히 궁금하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내가 알려줄게.”

궁금한 적 없다고!!! 어디로 이동 시키는...........?

“자. 잘 봐. 저게 바로 그 전설 속에서 나오는 「신」이니까.”

내 환상을 깨지 말아 줄래? 그나저나..........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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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03 14:54 | 조회 : 2,125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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