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학교 시간은 점심시간 그러므로 내 짝사랑 상대 리칸은 분명 여기 매점 구석에서 커피우유를 마시려 빨대 봉지를 뜯고 있겠지
"아..안녕! 리칸!"
아싸! 역시 여기 있었어
"어 희사 안녕"
"으응.."
미친 리칸이 내 인사를 받아주다니 쩐다
녀석과 나는 학교복도에서 마주치면 짤막하게 인사나 나누는 정도의 사이다 사실 그냥 나혼자 일방적으로 인사하는거지만..
그리고 지금은 방금의 일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
하하 리칸이 내 인사를 받아주다니.. 오늘은 집에가서 일기를 써야지!
나는 너에게 엄청나게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너는 나를 용서해주었고
구원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너를 찬양한다 비록 너는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싫어하지도 않는것 같으니까.. 그래 많이 발전한거지.. 그래도 조금 더 가까워지면 좋을 텐데... 내주제에 여기서 더 발전하길 바란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단 말이야!!"
헉 이런 입밖으로 소리내서 말해버렸다..
근처에 아무도 없겠지..? 불안한데.. 뭐 누가 들었어도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
신경쓰지말고 걍 갈길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