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 시트리의 일상

{ Chapter 1 . 시트리의 일상 }


현재 위치. 1층 지옥 아베르누스(Avernus). 아베르누스를 다스리는 자 벨 혹은 바알.
아베르누스를 걷고 있는 내 이름은 시트리(SITRI). 나를 포함해서 모든 악마들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나의 소환사의 연애를 도와주는 힘을 가지고 있지.
그런데 왜 황무지 같은 아베르누스에 왔냐고?
그 답은 바로 1층 지옥 아베르누스를 다스리는 바알(BAEL) 이 내 친구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벨을 만나기 위해 여름에. 이 더운 황무지를 끝없이 걷고 있어.
음... 살려줘. 끝이 안보이는데?
핳. 그냥 워프해서 가야지.


시트리는 검은 정장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워프기를 통해 아베르누스 한 가운데에 있는 지옥 대공들의 철탑으로 워프했다. 철탑의 제일 꼭대기에 있는 바알의 방에 워프포탈이 생기면서 시트리가 그 속에서 나왔다.


“여~ 벨”


시트리가 반가운 듯이 바알을 부르자 바알 옆에서 바알과 얘기하고 있던 악마들은 시트리를 보며 말했다.


“시트리 공작님. 어쩐 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너희들은 나가 있어. 나는 벨이랑 할 얘기가 있어서”


시트리가 웃으면서 대답하자 하급 악마들은 움찔거리며 바알의 방에서 나갔다. 마치 생태계의 꼭대기에 위치해있는 포식자를 보는 것처럼.


“시트리, 여긴 왜왔냐?”


책상에 굳게 앉아있는 바알은 안경을 벗으며 시트리에게 물었다.


“힝~ 너무해. 우리 사이에 마음대로 올 수도 있는거지”


“시트리. 장난치지 말고”


바알의 말을 들은 시트리는 웃음을 멈추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진지한 표정으로 벨에게 말했다.


“지금 인간계에 몰래 가서 자신의 힘으로 친구관계를 나쁘게 만들고 있는 상급 악마가 있어. 누군지 알겠지?”


“..안드라스(ANDRAS)”


“빙고”


바알은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안드라스..분명 경고를 했건만”


시트리는 심각해하는 바알을 보고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어떻게 할거야? 솔로몬님은 벌써 알고 계실테고”


“시트리, 나랑 인간계 좀 가자”


“우리 둘이서?”


시트리는 의아한 표정으로 바알을 쳐다보자 바알은 피식 웃으며 시트리에게 말했다.


“왜? 벨레드라도 같이 데려갈까?”


시트리는 바알의 그 말을 듣고 크게 움찔거렸다. 이런.


“...미친. 생각만해도 소름돋아”


“너 좋다고 따라다니잖아. 벨레드도 예쁜 편인데 그냥 사귀지”


“그건..따라다니는 수준이 아니야. 스토커지”


“하긴”


“어쨌든 벨, 안드라스는 ‘친구사이를 나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둘이서 안드라스를 어떻게 막냐”


시트리는 자신의 말을 끝내고 짧은 생각에 빠졌다.


“혹시..고민해결?”


바알은 시트리의 어깨를 툭 치며 워프포탈을 열었다.


“맞아. 아임(AIM) 에게로 가자”


바알과 시트리는 워프포탈 안으로 들어가 아임의 성으로 이동했다.


“안녕. 아임”


바알과 시트리는 포탈 안에서 나와 책상에 앉아 서류를 넘기고 있는 아임에게 인사를 했다.
아임. 그녀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고 그녀에게는 동생이 있는데 그 이름은 로임. 도시를 파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어쩐일로?”


시트리와 바알이 오자 아임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지금 인간계에 안드라스를 구속하러 갈건데 네 힘이 필요해”


“그러죠”


아임은 흥쾌히 승낙했고 그들은 곧장 인간계로 향했다.


“작전이라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들어봐. 내가 안드라스를 잡을 동안 시트리는 아임을 도와 안드라스가 망쳐놓은 관계를 다시 복구해”


“알았어”


몇 시간이 흘러 그렇게 바알은 안드라스를 잡았고 시트리와 아임은 친구 관계를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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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12 19:46 | 조회 : 640 목록
작가의 말
히키코모리 노아

이 소설은 순전히 fict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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