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

시간의 개념도 없이 계속해서 비어있던 공간에 어느날, 한 존재가 생겨났다.

존재는 자신이 생겨난 순간 엄청난 고독감에 휩싸였고 그 고독감을 이겨내고자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그 공간에서 표현하였다. 공간은 끝을 알 수 없을정도로 넓었으니 그가 어떤 생각을 표현하든 그 공간이 꽉 차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렇게 생각을 표현하던 존재는 어느 순간 자신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자신이 자신의 생각들을 실현하는게 가능하다는 답을 얻어내었다.

존재는 너무 기쁜 나머지 곧바로 자신의 생각들을 실현시키기 시작했다.

공간은 충분했다, 충분하다못해 넘쳐나는게 공간이었기에 모든 공간을 이용 할 수 없었던 존재는 그 공간의 일부를 집중적으로 자신의 생각들을 실현시켰다.

먼저 자신이 지정한 공간을 검은 막으로 둘러쌓아 그 안을 또 새로운 공간들로, 그 공간안에는 좀 더 작은 공간들로 채워넣고 그것을 '차원' 이라고 불렀다.

그다음에 존재가 만든 것은 '정령' 이었다.

존재가 오랫동안 표현해온 생각들은 꽤나 방대했기에 자신이 모든것을 관리하는 것은 힘들어 자신의 일부로 만들어 특정한 구역을 관리하는 새로운 존재들을 만들어 '정령' 이라고 칭하였다.

존재는 정령 중에서도 '선(善)'한 감정 과 '악(惡)'한 감정을 각각 담당하는 '천사' 들과 '악마'들을 제일 먼저 만든 뒤 우리가 흔히 아는 물,불,바람,흙 의 정령들을 만들고 그 밑의 개념들을 '가온누리(요정)' 라고 불렀다.

그리고 창조주는 조율자인 '시간'과 '공간'을 만들었다.

그 뒤부터 존재는 정령들과 가온누리들, 그리고 조율자들과 함께 차원들을 채워넣기 시작했다.

존재는 정령들과 조율자, 그리고 자신을 본딴 생명체를 만들었고 그 속을 영혼(마나)로 채워넣었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어느순간 차원들은 모두 채워져 있었고 존재는 '창조주' 또는 '마나' 라고 불리고 있었다.

창조주는 자신이 있는 곳을 '세계'라고 칭하여 정령들과 함께 관리했다.

하지만 어느날을 기점으로 오랜세월동안 관리하던 창조주는 유희차 가장 처음 만들었던 세계로 내려갔고 그 이후로 부터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다. 창조주가 죽은것은 아니다, 만약 그가 죽으면 이 '세계'는 없어지고 마는데 세계는 잠시 마나가 불안정 했을뿐 금방 원상태로 돌아왔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쨌던간에, 정령들과 조율자들은 함께 힘을 합쳐 창조주의 공석을 메꾸고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되었다.

사실, 이 이야기들은 지금으로선 필요없다.(사실 생략된 부분들도 많다)

어차피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이야기속의 등장인물의 99%가 모르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저 그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각자의 일상을 지내고 있다,

어느날 비일상속으로 떨어져,

비일상의 일상을 지내게 된 평화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세계는 평화롭습니다!-The rabbit hole, 시작!'

---

???-그런데 우리 이래도 되는거야? 프롤로그의 절반이 넘게 스토리랑은 상관이 없는(?)이야기인데?

작가-상관없어! 너나 제 4의 벽 깨지말고 이 이야기들을 모른다는 설정으로 돌아가!

???-알았어..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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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5-04 23:34 | 조회 : 825 목록
작가의 말
천무검령

다시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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