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토도-넌 어디에

있잖아, 토도마츠




?요즘들어 자주 그런생각을 해




만약 우리가 조금만 더 사랑 했다면




?그때도 이런일이 일어났을까?




지금와서 후회해봤자 달라지는것은 없어




결국 이 세상에서 사라져가는건 너고 남아있는건 나야




다시는 넌 여기에 없기에




다시는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사라져 갔기에




이 어둠 속에서 나 혼자 남아있어




불을 밝혀줄 네가 이제는 없기에




차라리 눈을 감고 너의 밝았던 빛을 생각하며 걸어




네가 있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앞을걸어




넌 거기에 있어




?내 앞에 있어




내 옆에 있어




내 품에 있어




난 널 잡지 못했기에




?기억만이라도 잡고싶다




널 잊고 싶지않아




널 놓치고 싶지않아




하지만 점점 날이 갈수록




잊혀져가는 기억들




너와의 소중한 시간들




?이러다 나중에는 너조차 잊어버릴까 두렵다




너조차 잃게 될까봐 두렵다




있잖아, 토도마츠




넌 지금 어디에 있어?




=====================================================






나와 토도마츠는 연인 사이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잦은 싸움이 일어나는등 사이가 않좋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하루는 토도마츠가 나를 불렸다




결국은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헤어질꺼냐고 토도마츠가 울면서 물었다




그에 나는 괴로워하며 답을 하지 못했다




우리는 서로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어째서 그렇게 된걸까




둘은 같은생각을 하고있었다




내가 조금 더 양보했더라면, 우리가 이런 대화를 나누고있지는 않을텐데




하지만 결국 늦어버렸다




지금은 답을 해야만 할 차례였다




답을 하려고 입을 여는 바로 그 순간,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천장이 무너지고 깔릴 무렵. 토도마츠가 날 강하게 밀었다




그리고 나 대신 천장에 깔려버렸다





나는 토도마츠를 죽였다





조금의 반응도 하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다




?멍청하게도




나는 그애가 나를 보며 피하라고 말할때에도 조금의 미동도 하지 못했다



나 대신 죽어가는 그 애를 보며




?그때의 나는 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 다음순간 나는 무너지는 천장의 조각들에 양쪽 시력을 모두 잃었다






나는 그를 죽였다






?죽어야하는것은, 분명 나여야 했을텐데




어째서




있잖아, 토도마츠




너는 내가 너 없이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해?




?눈을 감지 않아도, 꿈을 꾸지 않아도




어둠뿐인 이 곳에




?너만이, 너의 웃음과 핏자국만이




현명한 색이야





?저기, 있잖아





토도마츠는 어디에 있어?



0
이번 화 신고 2016-09-11 17:48 | 조회 : 1,876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아련이랑 호러랑 섞어보려 했지만 실패 ㅠㅜㅠㅜ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