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오소쵸로?쵸로오소?-질투심


-읽기 전-




이거 졸면서 써서 똥퀼입니닼ㅋㅋㅋ




완전 급전개에 완전 급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




[ ] 는 말




( ) 는 생각




{ } 는 작게 말하는것 입니다










************













내가 있는 이 곳은 !#&*대학, 명문대이다.




아, 물론 나는 여기에 다니지 않는다.




단지 쵸로마츠를 데리러 왔을뿐.




...근데 커도 너무 크다.




오늘 안에 쵸로마츠를 찾을수는 있을지 걱정하며 이 곳 저 곳을 쏘다니기 시작한다.




-




한 시간쯤 지났을까 결국 쵸로마츠를 찾지 못 한 나는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 때 근처에서 쵸로마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네.]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걸어갔다.







[어~이, 쵸로...]







쵸로마츠 옆에는 도도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가 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멀어서 잘 들리지는 않지만 그들은 웃고있었다.







(즐거운 거냐 쵸로마츠?)







[.....짜증나]







결국 쵸로마츠를 두고 집에 돌아왔다.




확실히 우리 집 사정으로는 쵸로마츠를 명문대에 보내는 것이 빠듯하기는 하다.




그래서 내가 포기했다.







몇달 전-







그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갈 대학교를 정하는 기간이였다.




우리 육쌍둥이도 알고있던 사실




-여섯명을 모두 대학에 보내는것은 무리라는것을 부모님이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적어도 한 명, 최대한 두명까지는 보내줄수있다고 했다.




그래서 난 당연히 쵸로마츠를 보내줄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오소마츠, 어디대에 지원할거니?]







엄마가 나에게 물어보았다.







[에?? ...나는 !@#$%^대까지 지원할수있는 성적이긴 한데...]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잠만, 나??)







[잠깐 기다려!! 나? 날 대학에 보낸다고?]







나가려던 엄마가 날 보며 말했다.







[그럼 장남인 오소마츠, 네가 대학에 가야지.]




[쵸로마츠는?]







물론 나도 대학에 가고싶다.




하지만 우리중에 제일 공부를 잘하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쵸로마츠가 가는게 맞는게 아닌가?




엄마는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쵸로마츠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다들 엿들으려 했지만 내가 방으로 올려보냈다.




방에서 쵸로마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저 !#&*대학에 가고싶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보다 조금 더 좋은 대학도 갈수있는 성적이예요. 근데 대학비도 그렇고 통학비도 그렇고 여러모로 !#&*대학교가 나을것같아서...]




[하지만 우리 생활비로도 힘들어. 알잖니? 육쌍둥이니까 모든 돈이 여섯 배로 들어.]




[그럼 오소마츠 형은...]




[오소마츠는 장남이잖니.]




[....]






와우, 쵸로마츠가 그 정도로 공부를 잘 하는지는 몰랐는데.






[그치만 쵸로마츠, 오소마츠와 비슷한 대학에는 보내줄수있어.]




[....]




[형을 대학에 보내면서 너를 !#&*대학교에 보낼수는 없어.]




[....]




[어떻게 할거니?]




[....생각해볼게요.]







(앗, 쵸로마츠가 날 보면 안돼는데)







쵸로마츠가 방에서 나오기전에 소파 뒤로 숨었었다.




그러고는 쵸로마츠는 위의 방으로 올라갔다가 무언가를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







애들이 우르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무시하고 엄마방에 들어갔다.







[엄마.]




[...]




[쵸로마츠, !#&*대 보내줘요. 저렇게나 가고싶어하는데.]




[....]




[....내가 포기하면 되죠? 나 대학교 안갈게. 딱히 가서 공부할것같지도 않고. 가고 싶지도 않고.]




[....오소마츠]




[뭐, 지금 이대로 노는게 좋으니깐.]




[....]




[쵸로마츠, 보내줄수있죠?]




[그래.]




[다행이네.]




[다 컷다. 양보할줄도 알고.]







애들이 밖에서 엿듯고 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그래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는지도 몰랐다.




방에서 나오자 마자 계단에서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빨리가 카라마츠형.}




-톳티




{시끄러 톳티}




-이치마츠




{밀지마, 어이!}




-카라마츠




{여이샤!}




-...쥬시마츠







작은 목소리였지만....다 들린다 얘들아




쥬시마츠의 목소리가 들린 후, 뭔가 여러 개가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쥬시마츠가 한꺼번에 방에 밀어넣었겠지)







올라와보니 저마다 이곳저곳을 문지르고 있었다.







(ㅎㅎㅎㅎ)







바닥에 앉으니까 톳티가 무릎을 문지르다 말고 날 쳐다봤다.







[뭐.]




[오소마츠형...진심?]




[응.]




[후회...안해?]







후회...후회라.....







[할지도... 모르겠어.]







그 날, 쵸로마츠는 !#&*대학에 갈수있다는 것에 꽤나 기뻐했다.




그리고 며칠후에 합격통보서가 날라왔다.




나는 대학에 가지 않을거라고 쵸로마츠에게 말해주었다.




쵸로마츠는 살짝 씁쓸하게 웃으며 형도 대학에 갔으면 좋았을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살짝 길치인 쵸로마츠를 돌아가면서 데리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애들이 자꾸만 나를 대신해서 쵸로마츠를 데리러갔다.







(...내가 열등감 가질까봐 배려해주는 거겠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괜찮은데 말야)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에 갔었다.




그런데 여자와 무슨 말인지는 못들었지만 웃으며 대화하는걸 보니 기분이 않좋았다.







(...뭐야, 시코마츠. 대학에 갔으면 공부만 하라고...)







물론 가족끼리만 대화하라는건 내 억지다.




아마... 질투심 비슷한것일거다.




근데 그 둘은 마치 연인.........





















이거구나




애들이 나에게 숨기려했던거







[....뭐냐고 진짜 나는-]







애들은 혼자 집에 들어온 나를 눈치봤다.




말은 한마디도 안하면서, 진짜 거슬렸다.







[너네들은 뭘 눈치보는건데?]







짜증이나서 확 소리치고 나와버렸다.




치비타 한테서 술을 몇병 얻어마시고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집은 완전히 축제분위기였다.







[축하해, 시코, 아니 쵸로마츠형~]




[어이, 톳티 방금 뭐라했-]




[드디어 동정 졸업인건가, 시코마츠.]




[그니까 시코마츠라 부르지말라고, 이치마츠!]




[오마이 브라더 쵸로ㅁ-]




[닥쳐 카라마츠]







내가 그 분위기 속으로 들어갔을때, 모두가 굳어버렸다.







[오소마츠형! 나, 고백받았어!!]







쵸로마츠만 제외하고.




나는 그런 분위기가 마음에 안들었다.










이 녀석은, 나를 뭐로 생각하고있는거야?










[...야, 쵸로마츠. 너놈 새끼는 생각이 있는거냐? 말이 돼? 대학에서 공부는 커녕

연애질이나 하고앉아있고? 그걸 또 축하해주는 네놈새끼들은 또 뭐냐.]







쵸로마츠의 표정은 단박에 굳어졌다.







[그래서, 좋냐? 그 대학이라는 곳은. 내가 너 열심히 공부하라고 포기해줬는데 넌 그 기회를 받아먹고 노냐? 어? 야, 참 기분좋겠어. 명문대에 여친까지 있으니까]







쵸로마츠는 침묵. 다른애들은 나와 쵸로마츠의 눈치를 보기에 바빴다.







[쵸로마츠, 너는- 나를 대체 어떤 인간으로 보는거냐고]







니가 어떤 표정, 어떤 눈을 하고있는지 지금 나는 보이지않지만-아니, 그딴거 보기도싫지만

뭔가가 보면 마음이 아파질것같아-










나라는건 대체 붤까 진짜-뭐냐고 나는










뭐가 부러운건데










뭐가 아픈건데










혹시 나 쵸로마츠를 질투하고있는건가?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 공원.




마구 달려서 공원에 왔던것...같다.




그리고 그런 나를 쵸로마츠가 뒤늦게 따라왔다.







[헉-헉...]




[하아...하아... 뭐냐, 쵸로마츠 왜 따라왔어....]







그러면 내가 더 작아지잖아







죄책감느낀다고 그런거







그런거 싫다고










[형, 잠깐만!!]









도망치듯 빠져나오려했던 나를 쵸로마츠가 붙잡았다.









[아니야, 그런거!]









(?)







[그... 나, 되게 죄책감 가졌었어. 형이 나 때문에 대학을 안간것도 다 알고있었어.

근데 형이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얼굴을 하고, 나에게 평소처럼 상냥하게 대해주고,

날 괴롭히기는 커녕 열심히하라며 나에게 몰래 용돈도 줬지, 힘들진 않냐며 물어봐주고.

그러니까 난.... 정말 잠시동안 오소마츠형에 대해서.... 형에게 감사하는것을....

잠시 까먹었었나봐. 미안, 미안해, 형. 형이 사귀지말라고 하면 안사귈게.

아직 대답 안했어... 그니까 화내지만 말아줘.....]




[....너....화난거....아니였어?]




[....]




[....]




[난, 지금 생각해봐도, 참 바보같아, 그치?

나를 자신의 기회를 뺐어간 동생으로밖에 생각하지않는,

어떤 형에게 관심을 받고싶어서 그 형이 싫어하는짓을 하다니 말야.

한심하지? 나, 형을 형제사이를 제외하고 좋아하게된게 좀 됬어.

...미안해, 형. 날 경멸해도 좋아. 싫어해도, 무시해도 괜찮아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줬음해....




나는 형을 대단한-좋아하는,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쵸로마츠







너란애는.... 생각이 있는거냐







내 옷자락을 잡고있는, 부들부들 떨리는 쵸로마츠의 손을 보자




나도 모르게 껴안게 되었다.







어쩌면 질투심은 이 애에 대한 관심에서 나오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쳤다.




나도 실은 이 애한테 관심을 주었었다고...







[쵸로마츠. 잠만 고개 들어봐.]




[...?]




(쪽)




[...??????????????? 형????????]




[아~ 몰라~~ 어쩌지~ 말할까, 말까~~]




[..에?]




[음.... 역시 말하는게 나을까? 그렇겠지? 하긴 고백도 먼저 받아버렸으니까. 그치??]




[???]




[나도 좋아해 쵸로마츠. 그니까 경멸당하느니 싫어한다느니

그런말은 하지마.]




[형이.... 날....?]




[응. 안그럼 왜 너한테 잘해줬겠어? 시코마츠한테.]




[시코마츠라 부르지 말라고!!!]




결국 그때 이후로 우리는 공식적으로 사귀었고,




서로 더 여러가지를 알아가는 중이다.

0
이번 화 신고 2016-08-02 13:34 | 조회 : 2,407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오랜만에 장편...하하하하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