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자신이 누워있었던 이불위를 어루만지며 유현은 계속 주위를 둘러보았다.

유현: ...ㅇ..여기 설마 나...납치?? 그런건가?

급기야 유현은 자신이 길을 걷던도중 모르는 괴한에게 습격당한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뭐, 자신이 모르는 데서 일어났으니 그렇게 생각한것이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유현: ....하지만...익숙한데...

뭔가가 익숙했다. 언젠가 여기에서 자신이 많이 있었던거 같았다. 무언가가 정체를 알수없는 무언가가 이곳은 너가 아는곳이라고 그렇게 머리에 새겨주는거 같았다. 하지만이상하게도, 기억이 안났다. 분명 이곳은 내가 익숙하다. 하지만 왜인지 몰라도 기억이 없다..

유현: ...꿈...? 아냐, 이렇게 생생할리가 없어

유현은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순간, 자신의 안에 무언가가 있다는것이 느껴졌다. 자신의 배안에 뭔가가 있었다. 살아 숨쉬는 생명이 유현의 배속에 있었다.

유현: 몸이..무거..워.....

유현은 아기를 가지고 있었고 임신을 했으니 당연히 몸이 무거울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현은 그것을 잊어버렸고 당연히 자신이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도 모를수밖에 없었다.

유현: ....읏..왜이리..몸이 무거운거야..마치...내안에 뭔가가 있는거 처럼...

움직이기가 힘들어지자 주먹을 세게 쥔 유현은 자신의 배를 향해 주먹을 들어올렸다. 알수없는 이 무게가 너무 싫었던것이다.

유현: 데체...뭔데 내 안에 있는거야!!!!!!!!

빠르게, 그리고 힘있게 유현의 주먹이 배를 향해 내려갔다. 그런데, 분명 자신은 힘을 주었고 배를 칠 생각이 었으나 갑자기 주먹이 허공에서 멈췄다.

유현: ....무슨..!!

자신은 몰랐다. 자신의 깊은곳에선 자신이 이 배속의 아이가 내 아이인걸 알고 있다는것을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아이를 보호한것을...

유현: ...쫌...움직...이..라고!!!!!!

더욱 자신의 주먹에 힘을 준 유현은 짜증을 내며 다시 한번 배를 치려 했다. 하지만...

유현: .....데체..왜..안돼는..건데..?

유현의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마음이 쑤셔왔다. 그저 자기가 자신의 배를 때리는것인데 왜이리 슬픈건지 모르겠다. 눈물은 점점 더 많이 흘렀고 여전히 자신의 손은 꿈쩍도 안했다. 자신의 안에서 이 아이를 보호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아직은 있다는것을 기억을 잃었기에 그는 몰랐다. 할수없이 주먹에 힘을 푼 유현은 조용히 읆조렸다.

유현: 내 안에 있는게 뭔지는 모르지만...왠지..너에게 주먹을 들어선 안됄거 같아...계속..눈물이..흐윽....멈추지 않아....흑...으극...

기억을 잃었기에 자신의 아이를 향해 주먹을 든 유현은 마음이 찢어지는거 같았다. 사랑하는 자신의 아기를 향해 주먹을 든...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향해 주먹을 든 부모의 심정이 이런것일까...유현은 마음이 아려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유현: ...흐으윽...데체...뭔데....여기가 어딘데에....흐아아앙.....왜 자꾸 마음이....심장이...아파오는건데에ㅔ!!!!

괴로웠다. 누군가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것처럼 숨이 턱턱 막혀왔다. 유현은 영문을 몰랐다. 여기가 어딘지도, 내 안에 있는것이 뭔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자꾸 쑤셔왔다.

벌컥!!!

황제(시온): 무슨일이야!!!!!

밖에까지 유현의 흐느낌이 들려와 황제는 급하게 달려와 방문을 세게 열어젖혔다, 그리곤 주저앉아있는 유현과 눈이 마주쳤다.

황제(시온): ...너....너.....

유현: ......흐윽...

눈이 빨갛게 부었으나 눈물이 계속 흐르는 유현은 닦을 생각은 하지않고 애처로운 눈으로 황제를 쳐다봤다.

황제(시온): 무슨일이야 너!!!

당황한 황제가 유현의 어깨를 잡더니 껴안고 소리쳤다. 그러나 유현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초점없는 눈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며 황제에게 마른입술을 열어 조그맣게 말했다.

유현: .....누...구...세요...?

그 순간, 황제의 사고회로는 멈췄다.

7
이번 화 신고 2017-02-06 11:57 | 조회 : 5,304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앞으로 황제는 더욱 힘들어 질거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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