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냥줍 했더니

“드디어 성공했어!”

눈이 부실듯한 새하얀 긴 머리칼이 눈에 띄는 미인이 말했다.

그 미인의 이름은 이안이었다. 이안은 이름보다는 수식어가 더 유명했다. 모든 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마법사, 또는 누구든 한 눈에 반하게 만든다는 외모를 가진 절세미인. 모두 이안을 칭하는 수식어였다.

사람들은 이안이 많은 사람과 만났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안은 매일 거울을 보고 살다보니 자신에 눈에 차는 얼굴은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겨우 있다고 해도 그런 얼굴들은 모두 기혼이었기 때문에 지금껏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이 건전하게 살아온 마법사였다.

그런 이안은 여태 그 어떤 마법사는 물론 현자도 성공하지 못한 차원이동 마법를 발명하게 되었다.

말그대로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마법. 모두 이론적으로 불가하다고 했지만 역대급 최고의 재능을 가진 이안은 그것을 해낸것이었다.

하지만 이안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발이 미끄러져 차원이동 속으로 빠졌다.

“어? 잠만! 안돼!!!!”

그렇게 이안은 차원이동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됐고 그가 정신을 차리는 건 그 이후의 일이었다.

———-


척봐도 비싸보이는 차는 도로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거기에는 뒷자석이 앉은 굵은 선의 미남이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김도원이었다. 한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미래전자의 차남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차가 멈추었다.

“왜 멈췄지?”

도원은 운전자석에 있는 이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운전자석에 앉아있는 남자가 말했다.

“저.. 앞에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

“네, 어떻게 할까요?”

도원은 고개를 들어 앞에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새하얗고 깨끗히 뽀송뽀송한 털을 가진 고양이는 사랑스웠다. 하지만 꼬질꼬질하지 않은게 이미 주인이 있어보였다.

“일단 데리고 가지.”

“네.”

도원은 어째서인지 그 고양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었다. 단순히 길고양이가 불쌍하다거나 그래서 그런건 아니었다. 딱봐도 귀티나보이는게 주인이 없을 리기 만무했다. 하지만 도원은 고양이를 냥줍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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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3-05-20 16:35 | 조회 : 611 목록
작가의 말
후회공싫어요

바로 작성한거라서 내용도 맞춤법도 이상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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