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주인님(6)

"어, 엉덩이... 맞을..까요...?"

맞을게요, 라고 하려다 그건 너무 건방져 보일 것 같아서 하연이 말을 바꿨다.

우현은 흐음, 하며 생각을 좀 하더니 활짝 웃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래, 우리 암캐 원한다는데 오늘 한 번 엉덩이 파랗게 될 때까지 맞아보자!"

하연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입은 뻐끔뻐끔, 손은 여전히 수갑으로 뒤로 묶인 채로 주먹을 쥐었다 폈다, 눈은 땡그랗게 떴다가 깜빡였다가 했다.

파랗게라니, 빨갛게도 아니고 파랗게라니. 죽일셈인건가 싶었다.

“자, 우리 암캐. 앞보지!”

주인의 명령에 하연은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다리를 쫙 벌려 앞보지와 보지가 보이도록 자세을 취했다. 그러자 주인이 하연의 앞보지를 발로 쓰다듬으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잘했어~우리 암캐 많이 착해졌네?”

우현이 웃었다.

“네, 암캐 착하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연이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그 말에 우현은 조교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하연의 귀두를 한 번 꼬집고 카테터를 거칠게 뽑아내주었다.

“흐아악! 가, 감사합니다!”

하연이 눈을 질끈 감으며 큰소리로 비명 대신 열창했다. 우현은 하연이 모르게 미소지으며 하연의 몸을 구속하는 붉은 밧줄을 풀어주었다.

“자, 암캐야. 엉덩이 맞아야지?”

“네, 주인님. 아-암캐가 잘못해서, 엉덩이 맞아야해요.”

“뭐로 맞을래?”

우현은 어느새 하연의 앞에 패들, 케인, 벨트, 채찍, 마편 5가지를 놓고 물었다. 하연은 이빨까지 부딪히며 덜덜 떨었다.

“아, 아아…”

“빨리 안 고르면…… 내가 골라줘야겠네?”

“마, 마편이요!”

하연은 제일 아프다고 알고 있는 마편을 골랐다. 어차피 엉덩이가 파랗게 되도록 맞을거라면, 덜 맞으면서도 타격이 큰 마편이 시간을 절약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흐음.. 암캐가 마편으로 맞고 싶다는데 뭐, 별 수 있나. 암캐, 엉덩이.” 우현이 웃으며 말했고 하연은 네 주인님, 하고 대답하며 배를 바닥에 대고 누워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몸 쪽으로 당기고 양 옆으로 넓게 벌려 엉덩이는 물론 자신의 앞보지도 주인이 원하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했다.

검고 부드러우면서 거친 마편이 하연의 엉덩이를 지나 어제 50대나 맞아 퉁퉁 부어오른 불알을 툭툭 쳤다.

“주인님보다 늦게 일어나고, 카테터도 못 뺐는데 엉덩이만 맞는 건 너무 가벼운 벌인 것 같지 않아?”

분명 불알을 치겠단 의미로 들렸다. 하지만 하연은 반항할 수 없었다. 어젯밤의 교육과 벌을 통해 자신이 이 남자의 암캐라는 것을 체득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주인의 말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 주인의 말을 잘 듣는 착한 암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하연은 바들바들 엉덩잇살을 떨면서도 대답했다.

“네, 주인ㄴ-님! 암캐가 잘못, 한거에 비해, 벌이 너무 가벼워요!”

“역사 암캐도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럼 암캐는 엉덩이 말고 또 어디를 맞아야 할 것 같아?”

우현은 아직도 하연의 불알을 아프게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너무 무서워 죽어도 불알을 맞아야한다고는, 이미 얻어터진 불알을 또 터지기 직전까지, 아니 터지도록 맞아야 한다고는 자신의 입으로 말할 수 없었던 하연은 차악을 택했다.

“주인님이… 원하시는 부위요…”

“…하하하! 그래, 그럼 내가 정할게. 우리 암캐가 추가로 맞을 곳은….”

꿀꺽.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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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9-20 19:47 | 조회 : 21,369 목록
작가의 말
Xe

불알일까요 앞보지일까요 보지일까요 발바닥일까요 손바닥일까요 유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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