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담을 들어주었다! 전편

어제 강도준이라는 애한테 연애상담 연락이 왔었잖아요? 오늘 들어주려고요.

"어제 읽씹한 게 미한해서라도 오늘은 들어줘야지. ㅋㅋ. 어디보자 무슨 연애상담이려ㄴ... 헉스..!!"

톡에 온 알림을 보는데 무슨 숫자가 30개(?)가 와있더라고요!! 거기다 전화연락까지 합해서 40개.

"뭐야뭐야.. 이게 무슨 상황이야.."

너무 놀라서 걔가 보내온 답장을 보는데 무슨 테러하듯이 같은 말을 30개나 보내왔더라고요?!! 얼른 답장해줘야겠다 싶어서 답장을 보냈습니다.

즈으으으으으. 즈으으으으으.

바로 답장왔죠!

→ 야! 어제 왜 읽씹했냐?! 내 연애상담해주는 게 그렇게 귀찮냐?! →
← 미안. 그게 아니고 나 원래 평일에 일하다오면 주말에 자잖아.. ←
→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 거냐 ㅡㅡ 됐고, 내 이야기나 들어 →
← ㅇㅇ ←
→ 내가 말야 여친이랑 사귀고 있잖아? 근데 여친의 친구라는 년이 날 찾아오데? 그래서 하는 말이 뭔지 아냐? →
← 뭔데? ←
→ 내 애인이랑 사귄 죄로 내 장난감이 되줘야겠어  이 지랄하는 거임 어후.. 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지릴뻔 했자나.. →
← 헐.. 그래서? ←
→ 뭔 개소릴 하냐는 식으로 한 대 때리려고 했었는데 그 년 나를 바라보는 눈이며 분위기인가 오라가 ㅈㄴ 무서워서 순순히 그 년 따라갔지 →
← 뭐야~ 너 사실은 도M 아냐? ㅋㅋㅋ ←
→ 으그리 득츠르 →
← 큼.. 쏴리 그래서? ←
→ 그 년따라가 모텔 들어가서 갑자기 내 옷을 벗기고 줄같은 걸로 날 묶고 진짜 무슨 내가 개ㅅㄲ들마냥 괴롭혔다니깐? →
← 넌 그걸 순순히 당하고만 있었냐?! ←

일단 여기서 정지!
도준이랑 대화를 꽤 했지만 연애상담보다는 고민인 것 같더라고요.. 어후.. 제 남사친이 그런 일을 겪다니.. ㅜㅜ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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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6-27 23:19 | 조회 : 812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후편은 이번 주 금토일 중에 올라온답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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