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토요일
<아...ㅁㅊ... 벌서 2시 50분이네.....>
시간을 못 보고 있어 늦을 것 같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시 14분
<헉..헉...! 얘들아 미안해.......! 내가...헉...헉...늦어서...미안해....!>
【괜찮아, 이제 13분 늦었는 걸.】
[예서야ㅑㅑㅑ, 조금은 늦어도 되는데....ㅎㅎ 뛰어오느라 많이 힘들었지?]
{야, 늦는 건 안되지 C.....}
〔야! 커플한테 뭐라하는건 에바지!...〕
<내가 헉... 다 미안하다...>
<한주야, 카페 어디에 있어...?>
【고소리역 조금 지나면 있어.】
<그럼 갑시닷!!!>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저희 3시 30분 트라우마 예약 했는데요.】
"아, 네 여기로 오시면 됩니다."
"모두 안대 끼시고요." ←저는 대탈출 프로그렘밖에 몰라서;;ㅜㅠㅜ
"문 닫는 소리 들리시면 안대 벗어 주세요."
끼이익
<한....한주야...공포컨셉 방탈출이였어....?>
【응, 맞는디.】
사실 나는 머리만 쓰는 방탈출일줄 알았다.
.....
【사실 가장 무서운 걸로 할려 했는데 너무 무서워할 까봐 3번째로 무서운 거로 고른거야.】
안 무서운 걸로 고르지.....
거미 모형이 와르륵 떨어졌다.
<꺅!!!>
{아이 XX!}
{그렇게 무서워? 그냥 거미 모형인디.}
나도 알아! 나도 거미모형인거 안다고!
근데도 무서웠다.
문제. 3=0 4=3 27=3 14=?
<음.....이거 답 아마 5같은데....?>
[왜 5가 나와?]
<저 문제는 변의 수를 구하는 문제 같아...>
〔뭘 그렇게 고민해? 해보면 되지.〕
수아가 번호 판에서 5를 누르고 엔터를 쳤다.
"축하합니다!"
26분만에 탈출했다. ←어려운 문제가 생각나지 않아서ㅠㅠㅠ
그리고 우리는 각자 집으로 갔다.
박훈은 날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방탈출이 무서웠지만 생각보다 쉬웠다.
1문제 빼고 모두 내가 풀었다.
나중에 어려운 방탈출도 같이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