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일라, 하늘 좀 봐봐..! "
" 오늘도 맑네~ 구름이 예쁘다. "
" ... 저 글씨가 안 보여? "
" 글씨..? 아무것도 안 보이는걸~ "
" ...... "
" 닐라.. 요새 너무 열심히 일한 거 아니야? 어서 가서 푹 쉬어야겠다. "
이 망할 글씨들이 지금 나한테만 보이는 거라고??
그것도,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를 써낸 글씨들이..?
" 닐라!!!! "
이 이후로 나는 쓰러졌다.
어제, 하늘에 이상한 글씨들이 떠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걸 볼 수 있는 게 나밖에 없다는 게 말이 돼?
혹시.. 신인가?
아무리 봐도 의심스러운 점들이 많다. 하늘에 생긴 글씨들은 우리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고,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미래의 이야기가 된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 나한테만 보이는 글씨인데 라일라 얘기만 쓰여있다는 것이다.
신이 있다면 제발 내일부터는 이 글씨들이 안 보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