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손가락걸기

*읽기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야한거 안나옵니다.

*주인공 한원영은 5살까지 한국에서 살다 이후 일본으로 넘어간 재일교포인으로 한국계 일본인 입니다. 그랬기에 이때 손가락 걸기는 일본에 있는 문화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새끼손가락을 잘라준다는 설정을 담고 있기에 거북한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사랑이란 무엇일까, 원영은 낡은 원룸바닥에 이무렇게나 늘어져 생각했다. 그 사람과 미래를 떠올리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일까, 아니면 아버지가 어머니께 그랬던것처럼 성욕이 동하는 상대일까 정의내릴 수가 없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자신이 하는 것은 그 두 개 모두를 할 수 있다고.

어깨까지 오는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시야를 가리자 원영은 쓸어넘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도 시로선배는 무척이나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학생부에서 감찰나와서 자신과 노닥거리는 그에 행동, 그리고 오물거리며 저에 학교생활에 대해 묻는 핑크빛 입술은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

하지만 아무리 내가 사랑하고 사랑해도 그는 자신말고 다른사람을 바라볼 것을 알고 있는 원영은 어찌해야 할지 탁상을 두드렸다. 누군가 사랑에 빠진 사람은 무모해진다 하였었나, 내가 딱 그모습이다.

"시로선배.."

원영은 자신에 방 벽면 가득히 채워진 시로선배에 사진을 쓰다듬다가 떠오른 망상에 동해져 눈을 감고 바지 속으로 손을 넣고 상상했다.

아무래도 몸이 여린 선배이니 내가 박혀줘야겠지. 시로선배가 아프지 않게. 하얀몸선을 핣아주고 아직 작을 터인 그에 것을 입에 물고 굴려주면 좋아서 자지러질 것이야. 그러면 미리준비해둔 대로 삽입하도록 해야지. 내 안에 들어온 선배는 좋아서 헐떡 댈거야.

"..읏...시로...흣..시로선배..!"

원영은 부르르 떨며 사정 후 나른함을 즐기다 늦으막히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는다. 천천히 집안을 치우고 나오니 7시 20분, 오늘도 지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등교를 시작했다.

[사쿠라미 학원]

자신에 학교인 학교에 교문을 바라보다가 학생지도중인 선배를 보고차고온 넥타일를 풀어 걸어깄다. 그러자 시로는 원영을 붙잡고 말했다.

"야! 너, 넥타이..!!"

"아..까먹었네요.."

"으이구! 자 내 꺼 빌려줄테니까 써!"

얼마전 고백을 했고 거절했으면서 아직도 잘대해주는 시로 선배는 너무나 착했다. 원망스럽게도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감정을 모두 숨기고 선배에게 말했다.

"그럼...선배는..? "

"나는 예비분 있어! 그러니까 너 써!"

자신에게 넘겨온 넥타이를 만지작 거리던 원영은 시로를 바라보고 말했다.

"...그럼 감사하게 쓰겠습니다. 방과 후에 돌려드릴테니 도서실로 와주세요."

"알겠어, 다음부터는 꼭 까먹지마!"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대화에 흐뭇하게 웃으며 넥타이를 쥐고 교실로 향했다. 시로 선배에게서 나는 섬유유연제 향기를 들이마시고 눈을 가늘게 떴다. 이러고 있으니 그에 품에 안 긴 기분이 들어서 더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원영은 자신에 가방에 시로에 넥타이를 가지런하게 넣고 자신에 넥타이를 꺼내 둘러맺다.

수업을 듣는둥 마는둥하며 시로선배에게 내 마음을 전할 방법을 생각하던 중 문학시간에 본 일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어느 마을에 아름다운 처자가 자신이 사랑한 남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에 증표로 자신에 새끼 손가락을 잘라서준다니..!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기에 눈이 번쩍 떠졌다.

"그래..이거야.."

오늘 방과후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까먹고 집으로 향했다. 허름하고 낡은 원룸에 후덥찌근한 공기가 나에 몸을 감쌌다. 하지만 그 어느것 하나 신경쓰지 않으며 가방을 내려놓고 주방으로 향했다. 첫번째 시도는 자르려다가 겁을 먹어버려 실패했다.

"..."

.

일주일 뒤 나는 다시 다다미가 깔린 방에 누워 생각하니 이것은 안좋은 생각인가 싶지만 이 마음 전하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지..."

시로선배에 사진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떻게 해야하는 것 일까 고민하다가 다시 주방으로 향했다. 역시 자신에 사랑을 전하는데 이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거 같다.

"조금만 아프면되."

나는 눈 탁감고 칼을 내리쳤고 새끼손가락 끝마디가 잘려나갔다. 피가 사방으로 튀었고 끔찍한 고통이 나에게 엄습해 왔다. 비명이 세어나왔지만 사랑을 위해서라면 감수할 수 있단 마음으로 지혈하고 응급처치후 잘린 손가락에서 나오는 피를 잘 빼낸후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잘린 조각을 들고오면 붙여준다 하였지만 잃러버렸다 대답 후 간단한 수술을 받고 손가락을 챙겨 시로선배에게로 향했다. 시로선배는 일주일이나 나오지 않은 내가 걱정됬는지 건널목에서 나를 보고 놀란눈을 했다. 이내 건너도 되자 뛰어와 나에게 말했다.

"너..!! 왜 학교는 안나온거야? 손가락은 왜 그런거고??"

나는 속사포로 나에게 질문세례를 하는 시로선배에게 방긋 웃으며 말했다.

"선배를 위해서 할게 있었어요."

"뭘했는데?"

나는 손가락 조각이 담긴 통을 내밀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손가락을 잘랐어요..! 자를 때는 아팠지만 사랑을 증명..."

그러자 선배는 나에 뺨을 때렸고 나는 놀란 눈이 되어서 선배를 바라봤다.

"미친놈아! 그런다고 니 손가락을 잘라? 야! 그런식이면 아무도 널 안좋아해!!하!"

선배는 어이가 없는지 나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때렸고 이해가 안됬다. 사랑에 증표잖아, 왜 안받아줘? 선배에 행동에 실망을 느낀 나는 무시하고 집으로 향했다. 선배도 그 행동에 짜증났는지 소리치다가 뒤돌아 자신에 집으로 향했다.

.

나는 그렇게 집에 도착후 곧바로 선배에 사진을 모두 때어냈다. 화가 났다. 왜? 왜 날 거부하는거야? 사진를 모두 때어내고 충동적으로 모두 태워버렸다.

"선배가 나쁜거야..내가 나쁜게 아니라..난 마음을 전할 뿐이라고."

그러고 주방에서 식칼을 챙겨 선배에 집으로 향했다.
선배는 자취하지만 부자인지 고급오피스텔에 살았다. 덕분에 잠입은 쉽지 않지만 아직 들어가지 않았는지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는 선배가 보였다.

"시로선배."

내가 부르자 선배는 돌아보며 인상을 썼다.

"왜 왔어? 또 그 미친소리하게?"

내 마음을 미친소리라 하는 그입이 미워 들고온 식칼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가 선배에 입을 찢었다. 그러자 선배에 목에서는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것을 시작으로 미친듯이 선배에 가슴,복부,허벅지등 가리지 않고 찌른후 선배에 시신옆에 쪼구려 앉아서 중얼거렸다.

"선배가 나쁜거야...나쁜거라고...."

그러자 이내 경찰이 출동했고 사람들은 내 모습을 보며 경악했다. 피철갑을 한 체 시신 옆에서 아무렇지 않은 사람 처음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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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7-04 14:21 | 조회 : 4,335 목록
작가의 말

이 문화 듣고 쓰는 이사람도 충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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