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아도니스 (수위)






아도니스/영원한 행복





우리 아들, 그렇게 도망을 가버리면 이 아빠가 못찾을거라 생각했구나.

아님 벌을 받고싶었던 걸까. 제 목에 걸린 목줄은 풀고 도망을 쳤었어야지. 그게 네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모르고 우리 아들은 순수한걸까 멍청한걸까

"아들?"

벽뒤에 숨어버리면 안보일거라 생각하는지 네 그림자가 뻔히 니 위치를 알려주는데. 아아, 이제 곧 만나겠구나. 나의 사랑 우리아들.


"아들. 도망가서 좋았어?"

"ㅎ,,으... "

그제서야 뛰다니. 뛰려면 아까 뛰지 지금뛰면 아무런 의미도 소용도 없잖니. 아들아.

"맨발에 셔츠하나라니 그렇게 까지 아버지를 버리고 싶었니?"

"ㅇ,,,니야.. . "

"왜이렇게 떠니 추워서 그래?"

몸을 벌벌 떠는게 꼭 비맞은 강아지 처럼 보였다. 그래서 손을 가져다 댔지만 내 아들은 싫다는듯 내 손을 뿌리쳤다.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란다."

나는 아들을 데리고 스산한 골목길을 빠져 나가 차를 태우고 유유히 이 길을 벗어났다.







**

잠시 기절을 시키긴 했지만 너무 오래 깨어나지 않기에 얼음물을 몸에 부었다.

"으아아악!!!"

"드디어 일어났구나 아들아. 집에 온걸 환영한단다."

"흐으.. 이거 풀어. 풀라고"

침대에 손목이며 발목이며 모두 묶인채 버둥거리는 모습은 꽤나 볼만했다. 단, 입만 좀 다물고 있었으면.

"쉿. 아들아. 아버지는 시끄러운거 싫어하는거 알지 않니? 반항도 적당히 해야 귀여운거란다."

"하.. 미친놈. 이게 무슨 지랄인"

"아버지라고 부르기 싫다면 주인님도 괜찮은 호칭인데 말야. 미친놈은 아니지 않나?"

"뭐래 미친새끼가"

짜악-

살짝 붉어진 뺨이 너무나도 이뻤다. 원한다면 조금 더 빨간색으로 물들이고 싶었다.

"아들아. 도망간 벌은 받아야지. 어차피 넌 이 아비를 벗어나지 못해."

"싫어. 니가 무슨 내 아버지야!"

"좋아. 그럼 나도 너같은 아들 싫어. 말잘듣는 개새끼가 필요하거든. 안그래 개새끼야. 사람취급해줄때 잘하지 응?"

"이러고도 괜찮을줄 알아?"

"음... 뭐가 문제란 거지? 우린 이미 이런 일을 3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데 걸린적있어? 없잖아. 넌 절대로 못벗어나."

"시발...진짜 싫어"

아들 아니 개새끼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오늘따라 유독 빛이났다. 그래서 조금 더 울리고 싶어졌고 그의 신음을 듣고 싶었다.

"말안듣는 개새끼는 벌받아야하지 않겠어?"

"안나갈게여! 안나갈테니가. 제..ㅈ..제발.. 아버지.. 네?"

"아버지라니? 여긴 네 아버진 없어. 니 앞에 있는 사람은 말안듣는 개새끼의 주인일 뿐이야."

"자..잘못했어..여.. .아버지..?"

"우리 개새끼는 아까부터 계속 사람말을 하고 그럴까? 개면 개답게 짖어야지. 너도 아버지 필요없다 했잖아."

"흐끄... 죄송해여.. ㅇ,,아버..지"

"말잘들으면 다시 사람 취급해줄테니까 말잘듣자. 응?"

"흐아..ㄴ..네.."

"그럼 대답이 아니라 짖어야지? 우리강아지 아직 이해가 안가는 건가?"

"아....니.. .멍!"

드디어 내앞에서 짖는구나.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영원히 내곁에서 짖어주렴 나의 하나뿐인 강아지.

"옳지 앞으로 그렇게 답하는거다."

"ㅁ..멍..멍"

뭔가 조금 아쉬워 서랍에서 꼬리 모양 딜도를 꺼냈다.

그걸 본 우리 강아지는 덜덜떨어지만 그 모습 조차 귀엽게만 보였다.

"허리들어."

"흐으..시져..."

짜악-

"누가 말하래"

"흐..멍멍!"

"넌 개새끼라고."

"멍..멍!"

젤을 짜서 강아지의 구멍을 적당히 풀고 쑤셔넣었다.

"흐아..! 멍..."

"이제 잘하네. 손이랑 발목 풀건데 움직이지마."

"멍멍!"

이 탐스런 엉덩이를 어쩌면 좋을까. 붉게 물들이는 것도 좋을듯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강아지가 제일 싫어하는게 낫겠지..?

초에다 불을 붙이고 초가 녹길 기다렸다. 초를 봤는지 아까 전보다 훨씬더 몸이 많이 떨렸다.

“우리 강아지 무서워?”

“ㅁ..멍..”

“아, 이거 저온초 아니야. 저온초로는 많이해서 니가 느끼니까 더뜨거운걸로 가져와야 벌이 되지 않겠어?”

“흐으.. 멍.. 멍”

“아파도 움직이지 말고 참아.”

거짓말에 반응이라도 하는듯 촛농이 강아지의 엉덩이에 떨어지자 강아지는 정말 살이 타들어가는 듯 버둥거렸다.

“움직이지 말랬지.”

“ㅁ...므멍...”

“벌받는 중에 여긴 선거야? 발정난 개새낀가?”

곧바로 붉어지는 얼굴은 너무나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당장에라도 벌을 멈추고 내걸 쑤셔 넣고 싶었지만 조금만 참기로했다.

“흐으...”

“힘들어?”

“멍..멍!”

“근데 어쩌지 이제 시작인데.”

그러게 왜 도망을 치고 그래. 이렇게 될거 뻔히 알면서 우리아들은 평생 내 옆에서 이렇게 강아지 처럼 꼬리나 살랑살랑 흔들어.

그게 내 행복이자 곧 너의 행복이 될거야.

12
이번 화 신고 2020-04-06 08:37 | 조회 : 3,763 목록
작가의 말
sky way

여기서 끊어버리면 많이들 아쉽겠죠...?((그걸 노렸... 다음에 기회가 되면 후속편으로 올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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