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아네모네




아네모네/기대






회의실로 보이는곳 앞에서 두 남자가 대화를 나누었다.

"박차장. 여기서 나가고 5시간 정도 뒤에 휴게실로 와요."

"네. 이팀장님."

"각오는 단단히 하고 들어가는게 좋을거에요."

이하준팀장은 그 말을 끝으로 회의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주인공 납셨네. 박수라도 쳐 드릴까?"

"죄송합니다."

"죄송? 이번일이 죄송하다고 되는 일이라 생각하는건가 이팀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팀장님."

"왜 같은 팀장끼리 님을 붙이고 그래 어? 내가 그러라고 달아준 팀장이야?"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 그래서 이제 뭘 어쩌겠다고. 실수한 차장 자르기라도 할건가?"

"당사자가 여기 있습니다."

"그게 뭐. 잘못은 내가 아니라 네 부하가 했고 그걸 같이 덮어쓰자고?"

"그게 아니라. 처벌은 내릴지라도 해고는"

"아, 해고는 못하겠다? 알겠어. 그럼 이팀장이 책임지자."

"....알겠습니다."

"도움 필요하지?"

"네."

"그럼 뭘 해야할지 알겠으면 빨리 저새끼부터 치워."

뒤에서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박차장을 바라보며 말을했다.

"박차장. 내가 한 말 기억하죠? 어서 나가봐요."

"..괜찮으십니까..?"

"여기서 짤리고 싶어요? 그럼 상관없는데 계속다니고 싶으면 지금 나가요."

"죄송합니다. 이팀장님."

박차장은 인사를 하고 회의실에서 나갔다.

"자 그럼 이팀장? 뭘 해야 할지 알지?"

"...네"

이하준은 최기주 앞에 무릎을 꿇고 기주의 바지를 내려 그의 것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되게 오랜만이다. 하준아."

기주는 하준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머리채를 쥐고 하준의 목구멍 깊숙히 넣었다.

크헉- 커억

"제대로 빨아. 박차장 지켜야지?"

하준은 그런 기주를 눈을 위로 치켜 뜨고 바라봤지만 그런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눈빛의 기주였다.

"하준아. 내거 먹을 수 있지?"

하준의 두눈을 보고 이야기 하는 기주였지만 하준은 그의 말에 고개를 계속 저었다.

"대신 마시면 짧게 끝내줄게."

그의 말은 하준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는지 하준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와 동시에 기주는 자신의 것을 빼면서 입안에 싸고 또, 하준의 얼굴에도 뿌렸다.

"흐으.."

"삼켜야지. 하준아."

역겨워 어쩔 줄을 모르는 하준을 재촉하는 기주는 더이상 못참겠는지 코와 입을 막고 숨을 쉬지 못하게 했다.

꿀꺽- 소리와 함께 기주가 막고 있던 손도 떼어졌다.

기주는 하준의 얼굴의 뿌려진 액을 문지르며 음흉하게 웃으며 말을 했다.

"하준아. 널 팀장으로 만들지 말걸 그랬어. 이렇게 사고만 치고 혼나기만 할꺼면 내가 책임지는게 나았을텐데."

"..이미 늦었어요."

"그래 늦었지. 근데 아직 넌 내밑에서 울먹거리고 있고. 날 떠나게 되면 내밑에서 울지 않을줄 알았니?"

''흐...당신 진짜 싫어."

"왜 너도 좋아했잖아. 응? 나한테 더때려달라고 하기도 했으면 왜 이래?"

"........."

"다행이지 않아? 적어도 지금은 주종관계는 아니라서 널 마음대로 하지 못하거든."

"......"

"아, 혹시 아쉬워 하는거야? ㅋㅋㅋㅋ 너도 참 어쩔 수 없는 마조인가봐? 여기 올때 기대한거 아니지?"

"아니에요..."

"아, 그래? 그럼 이건 뭐라 설명할껀데?"

기주는 구두로 하준의 발기한 그곳을 꾸욱 눌렀다.

"흐읏...."

"응? 말해봐. 이건 뭐야"

"...."

"너 아직 빠는거 밖에 안했어. 근데 이미 혼자서 싸겠다?"

"으흣... 아니에요"

"하준아. 뒤에 풀어."

"네에.."

하준은 옷을 벗고 뒤에가 기주에게 보이도록 엎드리고 손가락에 침을 뭍혀 뒤를 쑤시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쯔걱

"여전히 잘 하네. 새 주인 구했어?"

"아직 없어요.."

"나 뒤로 아무도?"

"흐으.. 네에"

"아직 구멍쓴 놈 없어?"

"아마도..?"

"그만 풀어."

"네?"

기주는 자신의 손가락을 하준의 안에서 휘젓기 시작했고 머지 않아 집어넣으려 했다.

"힘빼."

"흐으.."

짜악-

"흐앗!?"

푸욱-

"흐으.ㅅ!! 흐앙!!"

"다시 내밑으로 올래? 회사에서도 우리사이에도."

"흐ㅏㅅ!! 시러.. 으앙!"

"왜?"

퍽퍽

"흐읏!! 으항! 흐아앗.."

"왜 싫냐고."

"당신같으면 좋겠어요?"

"싫어할 이유는 없잖아."

"좋아할 이유도 없죠."

"그래서 할꺼야 말꺼야."

"정말 싫지만 할꺼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만큼 나랑 잘맞는 주인은 없었거든요."

"그럼 받아드리는걸로 하지."

"다시 차장이 되는건가요? 최팀장?"

"뭐 원하는데로 하지만 난 차장이 되었음 하는데."

"주인의로서의 명인가요 아님 팀장대 팀장으로서의 말인가요?"

"물론 주인으로"

"그럼 받아드려야죠. 주인님"

하준은 싱긋 웃으며 답했고 그에 반응하든 기주는 세게 박았다.

퍼억-

"흐읏..하앗!!"








**

"아 왔어요 박차장?"

"네.. 저 이팀장님.. 괜찮으십니까.."

"뭐 괜찮지 안괜찮을건 없잖아요."

"그래도 저때문에."

"박차장. 아니 민우씨 있잖아요. 저희 회사에서 차장까지 왔으면 알만한건 다 알겠지만 그래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네?"

"있잖아요 차장에서 팀장이 되는 방법은 저희회사에선 하나 뿐이죠. 팀장이 승진시켜주는거. 근데 보통 그렇게 승진을 하려면 거의 대부분이 팀장에게 뒤를 내주고 몇년을 버티다보면 팀장이 되어있죠."

"아..."

"제가 차장일때의 팀장이에요. 최기주."

"죄송합니다."

"민우씨가 죄송할건 없죠. 그리고 저는 그 더러운 전통을 깨고 싶거든요. 그래서 민우씨에게 부탁하나하려고요."

"네?"

"저는 다시 최팀장 밑으로 들어갈꺼에요. 차장으로서. 그렇게되면 이 부서의 팀장은 민우씨에게 가겠죠."

"왜 다시 들어가는거에요? 아니 애초에 그게 되는거에요?"

"안될이유도 없고 최팀장이라면 가능하거든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민우씨 다음 차장. 그에게 잘해주세요. 그래서 이 악습 없애버려줘요."

"안돼요. 왜 가려는거에요? 저때문이라면 제가 책임질테니까"

"그런거 아니니까. 괜히 걱정하지말고 미안해 하지마요. 그런걸 떠나서 민우씨는 최선을 다했잖아요."

"하지만... 그래도 그건 제가 너무 미안"

"거기까지만 해요. 저는 내일 자리 뺄거니까. 내일 팀장달겠네요. 뭐. 민우씨는 잘 할거라 생각해요."

"그말하려고 부르신건 아니지 않아요..? 다른말 하려고 부르신거 아니였어요?"

"뭐. 그랬죠. 근데 다 소용이 없어져서 앞으로 잘지내요. 가끔씩 지나가다 보면 인사나 해줘요. 그럼 잘지내요. 박차장."

휴게실에 홀로 남은 민우는 끝내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눈물의 의미는 무엇이였을까? 미안함? 고마움?

뭐 그 의미가 어쨌든 달라지는건 없다는 사실이다.


**

"왔어? 이차장?"

"오랜만이네요 최팀장님"

"박팀장은 좋겠어?"

"왜요? 최팀장님 앞에 저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였나요?"

"맞아. 이차장. 앞으로 잘지내보자고."

"좋아요 최팀장님."







**

"잘했어. 사고도 잘치고 인재아냐?"

"정말 짓궂은 농담이네요 . 최팀장."

"뭐. 누가알겠어. 우리 둘이 짜고 쳤을지."

"이팀장님 아니 이차장에게 전해주지 마요."

"당연하지 누가 미쳤다고 그걸 말하냐"

"그럼 나중에 뵙죠. 최팀장."

"그래 박팀장."




정말 정말 미안해요. 제가 당신을 버려서. 누구보다 제게 잘 대하여 주었지만 전 좀 더 빨리 팀장이란 자리에 앉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판 절 용서하지 않아도 되니 부디 최기주팀장의 곁에서 행복하길..."

그때의 그 눈물의 의미는 아마 미안함이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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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02 13:18 | 조회 : 9,359 목록
작가의 말
sky way

음.. 사실 이거 쓰면서 저 뭔정신으로 쓴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조금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ㅎ...((다음화는 제가 마음에드는 꽃말이 있을때!!...ㅎ 수술하기전에 다른소설을 많이 써놓아야지 연재가 가능해 정확히 언제올지는 모르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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