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녀석(1)

#1 그녀석(1)



"야,김인혁!!일어나!!학교안가?!"

작은체구에 조금 예쁘장하게 생긴 남자가 문을 벌컥 열었다.아직 이른 새벽인 듯 푸르스름한 하늘과 사늘한 공기는 방문을 열자 눅눅하고 조금 더운듯 느껴지는 방안으로 들어간다.그리고 갑자기 방문이 열려 사늘한 공기가 들어오자 추운듯 방안에 김인혁이라 불린 남자는 몸을 웅크리곤 위협적으로 그르릉 거리며 말한다.

"꺼져, 심혁수.."

하지만 거기에 겁을 먹지 않은 듯 혁수라 불린 이는 더 크게 소리친다.

"김인혁~!너 오늘 첫 등교라고!!"

그러자 비척비척 부시시한 머리를 털며 인혁은 중얼거린다.

"맞다..오늘 월요일이지.."

*****

내이름은 김인혁.나이는 18살.성격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좋게말하면 언행이 가벼운, 나쁘게 말하면 경박한 성격에 소유자이다.
부모님은 얼마전에 이혼, 현제는 좋게말하면 출가 나쁘게말하면 쫒겨나서 혼자사는중.
하지만 끔찍히 아들을 아끼는 어머니로 인해 친구 심혁수네 옆집에 살고 같은학교에 가게된 평범한(?)남고생이다.

그리고 지금 내 앞에서 학교가라며 짜증내는 녀석이 심혁수. 남자인지 의심가는 외모를 자랑하는 내 친구는 우리엄마 대신인듯 나를 죽일듯이 때리는 중이다.

"야, 너 좀 닥쳐.."

나는 아침이라 울리는 머리를 붇잡고 늘어지게 하품하며 이야기하자 녀석은 얼굴이 붉히며 더 굉굉된다.시끄러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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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수녀석을 먼저 보내버리고 밍기적대며 준비한뒤 학교를 가니 벌써 수업이 시작한듯 교내가 조용했다.젠장 첫날부터 지각인가?

- 드르륵

교무실에 들어서자 조금 멍청해보이는 안경을 쓴 남선생이 날 보며 조금 움찔떤다.그리고 내 이름표를 보고 조금 안심한듯 웃으며 말한다.

"안녕 인혁아?나는 너희반 담임이자 국어를 가르치는 이준혁이라고해."

그는 자신을 선생이라 소계한뒤(소계하기도 전에 선생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교칙같은 걸 설명했고 나를 반으로 안내해주었다.

내가 교실에 들어간 시간은 2교시.수업이 시작했음에도 소란스러운 학생들 사이에 다른 선생이 없는걸로 보아 아마 담임에 시간인듯 했다.
하지만 아무리 담임시간이어도 뭐하나.담임을 쌩가는 녀석들이 계속 떠들자 선생이 겁에 질린듯 벌벌떨며 소심한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얘들아..조용히해.."

하지만 아이들에 시끄러운 소리에 선생에 목소리가 묻혔고 나는 조금 짜증나 교탁을 발로차고 이야기한다.

"선생님 이야기하시잖아.다 아가리싸물어."

나로 인해 소란스럽던 아이들은 조용해졌고 선생에게 이야기했다.

"선생님 이야기하세요."

선생은 나를 조금 겁먹은듯 바라보다 이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전학온 친구가 있어.이름은 김인혁이고 다들 사이좋게 지내...인혁아 자기소계하자."

선생님,여기 초등학교 아니죠?
이 건장한 남아들을 초딩처럼 다루는 선생님에 말투에 어의없어서 헛웃음 짓고 난뒤 교탁앞에 가서 자기소계를 했다.

"내이름은 김인혁,세월고에서 전학왔고 앞으로 잘부탁한다."

나에 낮은 목소리는 조용한 실내에 퍼졌고 흔하디흔한 박수조차 나오지 않은체 나는 자리로 들어갔다.

그리고 내인생을 더럽게 불행히 만들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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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02 21:05 | 조회 : 4,284 목록
작가의 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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