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점심 식사 이후, 내게 말 한마디 하지않는 미샤의 눈치를 보며 소파에 앉아있었다. 미샤는 그런 나를 신경도 쓰지않는건지 단지 책상에 앉아 서류를 훑어볼 뿐이었다.

이럴거면 니네 방으로 돌아가....!! 숨도 맘대로 못 쉬겠네....

“이리 와.”

-흠칫-

절대 열릴것 같지 않던 입이 열려서 인지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고 말았다.
너무 차갑고 감정도 없다...
한마디로...... 무섭다...

“어서.”

서둘러 나는 그의 곁으로 가 섰다.

“저기.... 미샤........?”

불러놓고는 아무말 없이 쳐다보기만 하는 그...
그러더니

“........!!!!!!!!!........미샤..........!”

이길 수 없는 힘으로 날 끌어당겨 자신의 무릎위에 앉혀놓았다.

“노.. 놓아주세요...”

아무리 버둥거려도 그의 품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었다.

“1시간이면 서류 정리가 끝날거야. 그때까지만 가만히 있어.”
“... 한... 시간이요...?... 그 한 시간... 저기 소파에서 기다리면 안될까요...?”
“근데 하준, 왜 이렇게 가벼워. 맛있는 것 좀 먹고 살 찌워야겠네.”
“아.. 아닌데... 저 무거워요... 힘드실테니 그만 놓아주세요..”

그는 나의 허리를 두른 손을 절대 풀어주지 않았다.

“가만히. 착하지? 서둘러 끝내고 놀아줄게.”

그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지금 난 남자의 무릎위에 다소곳이 앉아있다.. 미샤의 여자가 된 기분.. 아니, 애완견인가..?

자세가 이렇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와 함께 같은 서류를 읽게되었다.
하지만 내가 읽을 수 있을 만한 그런 류의 내용이 아니었다. 알 수 없는 용어와 처음보는 단어들이 가득한 그런 서류..
아무렇지 않게 이 어려운 서류를 읽고 있는 미샤가 새삼 대단하다 느껴질 정도였다.

“왜?”
“네...?”
“자꾸 그렇게 쳐다보면 집중이 안되잖아.”
“아...... 죄송해요........”

나도 모르게 그를 쳐다보고 있었나보다..

“흠..”

화가 난 걸까...? 내가 방해해서...?

“안되겠어.”
“...뭐.. 뭐가....”

갑자기 그가 나를 번쩍 들어안더니 그대로 침대 쪽으로 직진했다.

“미.. 미샤..... 죄송해요..... 다시는 방해하지 않을게요.... 그러니..”
“옷을 좀 벗어봐.”
“예에....? 갑자기....”
“내가 벗겨줘?”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우선 그에게 반항하지 않고 천천히 옷을 벗었다. 팬티만을 남긴 알몸 상태에서 나의 그곳 부위를 조용히 두 손으로 가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미샤가 나를 침대 위로 엎어뜨리는 바람에 그 두 손이 갈 길을 잃어버렸다.

“하준.”
“....네...?...”
“나와 거래를 하자.”
“무슨..”
“2주 정도는 참아보려 했지만 더 이상은 안되겠어.”

미샤는 알 수 없은 말만 짓거렸다.

“재민을 용서해달라했지?”
“!! 용서해... 주시는거예요...?”
“원래는 2주 정도 너의 그곳을 조금 넓혀준 후에 아프지 않게 그렇게 하려했지만 이건 그대의 잘못이야.”
“....... 무슨........ 무슨 소리를.......”
“그대가 먼저 나를 유혹했으니 그 정도는 그대가 감수해야지. 그래도 내가 재민은 풀어주는 걸로 약속해 주지.”
“...............”

나는 미샤를 쳐다본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유혹이라니...? 내가 언제 미샤를 유혹했지?

“말이 거래지 이건 명령이야. 말을 안들으면 하준만 더 아플 뿐인거고, 재민 역시 풀어주지 않을거라 협박하고 있는거야.”
“그러니까... 지금..... 저보고.......”
“쉬잇.”

그는 나의 입을 막더니 침대 옆 테이블 서랍에서 알 수 없는 물건들을 꺼냈다.

“미샤..... 제발..... 다시는 안 그럴게요...... 용서해주세요..........”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빌었다. 이렇게 나의 은밀한 곳이 무참히 뚫릴 수는 없는거니까...

납치 당해 이곳에 와서 한번 쯤은 상상해 본 적이 있긴하다. 나는 그렇게 되기 위해 이곳에 납치당해 온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빨리일 줄은 몰랐다.

“미샤.... 하라는 거 다 할게요.... 이런 짓은 그만 둬요........ 이건 아니야..... 이건.........”

나의 말은 무참히 씹고 빨간 밧줄로 나의 손목을 등 뒷쪽으로 묶어버렸다.

“안돼.... 이거 아니야........ 안돼요........ 미샤..........!!”

그가 차가운 손으로 나의 페니스를 만지며 흥분시켰다. 그러고는 팬티마저 벗겨버려 정말 알몸이 되어버렸다. 눈치없게도 발딱 서버린 나의 페니스..
더이상 두 손으로 그곳을 가리고 있을 수도 없었다. 다른 사내에게 나의 그곳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내게 엄청난 수치심을 주었다.

미샤는 어떻게든 가려보려고 다리를 오므리고 꿈틀대는 나를 잠시 뚫어져라 보더니 자신 역시 알몸 상태가 되었다.

“앉아.”
“...........”

-짜악-

그의 말을 무시하고 눈을 감아버린 그 순간 뺨이 얼얼하게 아파왔다. 그가 나의 뺨을 내려친 것이었다.

“하준, 제발 날 나쁘게 만들지마.”

-짜악-

다시 한 번 큰 소리와 함께 반대쪽 뺨이 뜨거워졌다.
또 다시 그의 손이 나의 얼굴을 내리치려 할 때, 나는 결국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귀찮은 일은 만들지마. 딱 질색이니까.”

침대에 앉자 앞에 서있는 미샤의 소중한 그곳이 눈에 들어왔다. 왜인지 벌써 흥분해 할딱이는 듯 보였다.

“핥아.”

그가 내게 명령했다.

“미친..”

나는 눈치만 볼 뿐 그가 원하는 행동을 해줄 생각이 없었다.

“........ 더러워...........”

나도 모르게 내뱉었지만 사실이었다. 어떻게 저걸 핥으라고 할 수가 있어....?!

“더러워........ 더러워...! 딴 건 다해도.. 이건 못 해.”

그를 바라보고 똑바로 말하지는 못했다. 그의 얼굴을 보면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하게 될까 허공만 바라보며 중얼거릴 뿐이었다.

“으악.....!!”

순식간이었다. 그가 한 손으로는 나의 머리채를 잡고 또 한 손으로는 나의 두 볼을 꾸욱 잡아 눌러 입을 벌리게 만들었다.

“우억!”

그러고는 억지로 자신의 페니스를 내 입 안으로 넣어버렸다.
머리채를 휘어잡은 손을 그대로 둔 채 앞,뒤로 그의 것을 넣었다 뺐다하며 움직였다.

“아아.....”

그가 기분이 좋은지 야릇한 신음을 내었고, 나는 원치않게 내 혀로 그를 자극시키고 있었다.
나의 고개가 격렬하게 흔들릴수록 미샤는 괴로운 것인지 쾌락에 빠진 것인지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펠라치오를 해본 적 없는 난 그의 것이 찔러 들어올 때마다 헛구역질과 함께 헥헥 대었다. 하지만 미샤는 배려따위 없었다.

-아앗!-

나도 모르게 이빨로 그의 분신을 씹어버렸고 그는 아팠는지 고통을 호소했다.

“하아.... 제대로 해. 이빨 세우지 말고. 이것에 익숙해져야 할거야. 매일 물게 시킬거니까. 자꾸 그렇게 씹으면 이를 다 뽑아버릴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고.”

이를 뽑아버린다는 소리에 괴로워도 참으며 그의 행동에 따르고 있었다.

“아아... 좋아..... 다음부터는 너 스스로 해. 하아.... 이렇게 하는건 오늘만이야.”
“욱....! ㅇ우욱......... 우엑.........”

참을수록 더욱 헛구역질은 심해졌고 나의 침 때문인지 이상한 질척대는 소리가 조용히 이 방을 가득 채웠다.

“하아.........”

그렇게 한참을...

“...... 아아......... 간다............”

결국... 그의 것이 터져나왔다. 나의 목구멍 속으로.........
미샤는 내가 정액을 삼키기를 원했는지 그것을 넘기기 전까지 자신의 분신을 빼내어주지 않았다. 토하는 것 마저 허락받지 못한 것이었다.
숨은 점점 차올랐고 나는 어쩔 수없이 그것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시큼하면서도 야릇한 그런 냄새가 목 뒤로 넘어갔고 그제서야 자신의 것을 내 입에서 빼내주었다.

“나를 거절하지마. 그대의 몸은 이렇게 날 원하고 있으니.”

그가 나의 패니스를 한 손으로 가리켰다. 대체 난 무엇에 흥분을 한 것인지 정말 그곳이 발딱 서서는 뿜어내기를 원해하고 있었다.

“근데 미안하지만 널 그냥 자유롭게 둘 수가 없겠다. 내게 대든 벌이야.”

아침에 겨우 풀려난 페니스를 다시 정조대 속으로 가두어버렸다.

“안돼............. 아아..............”

어제도 그렇고 하루종일 차도 이렇게 힘들진 않았는데......
이미 흥분한 상태인 것을 가두어 버리니 미칠 지경이었다. 서지도 못하고 뿜어내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엎드려.”
“풀어줘요... 이런게 어딨어.........!!”

그가 나를 밀었고 이미 묶여버린 손 때문에 중심도 못 잡고 그대로 뒤로 자빠져버렸다. 이제는 정말 반항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앞서 나는 그 상태로 자유로운 다리를 이용해 다가오는 그의 배를 차버렸다.

“!!”

미샤 역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인지 살짝 눈을 찌푸리고는 나를 차갑게 응시했다.

“얌전히. 가만히. 그게 그렇게 힘든가?!”

화가 난 목소리였다.

“당장 풀어줘요!...”

-빠악!-
이것은 뺨을 때리는 수준이 아니었다. 아까와는 차원이 달랐다. 내 뺨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 하마터면 정신마저 잃을 뻔 했다.

그는 거칠게 나를 뒤집고는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하준.. 더이상 나를 화나게 하지마.”

같은 사내에게 변이나 보는 그런 나의 치부를 휜히 보여주고 있었다. 얼굴에 피가 몰리는 느낌이 들더니 몸이 달아올랐다.

“제발...... 제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모욕감에.. 수치심에...

짜증나게도 이런 상황에 흥분이나 해대는 내 분신이... 아무것도 못하는 약한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몸이 뒤집혀져 그가 내 뒤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아.......!”

달콤한 냄새와 함께 차갑고 끈적이는 무언가 내 벌어진 엉덩이를 적셨다.
나도... 안다.. 이게 무슨 용도인지... 왜 필요한지...

“머... 멈춰.........! 건드리지마..........!! 날 내버려둬....!!”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너만 아파.”
“.... 이 짓을 안하면 되잖아!! 안하면 그만이잖아!!!”
“힘 빼.”

그의 손가락이 꼬리뼈부터 미끌어져 내려와 엉덩이 사이 틈으로 들어왔다.

“으............아!! 미샤!!!!!!”

아프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 느껴보는 그 이물감.... 이상한 촉감에 너무 놀랐을 뿐이었다.

“이 게이 새끼야!!! 그만 두라고!!!!!”

이제 나의 반항은 신경쓰지도 않는 듯 했다.

“반항하는 모습이 섹시하군. 좋아. 그렇게 날 더 유혹해. 그대에게 반말을 들으니 더 흥분되는걸?”
“이런 취향이야?! 변태 새끼.....!”

그는 일부러 나를 더 놀리는 듯 했다.
그가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는 이를 악 물었다.

“하앗....... 흐으......”

한참을 그렇게 움직였고 그러다 한 손가락씩 더 넣으며 나의 그곳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으흣....! 이럴 바엔 그냥 죽어버리는게 낫겠어...! 날 차라리 죽여!!”
“넌 내거야. 그대를 죽이는 것도 내 마음이야.”

미끌거리는 손가락이 내 안을 왔다갔다하며 나를 괴롭혔다. 손가락이 하나씩 더 들어올수록 고통도 더해져 미칠 지경이었다.

“더이상은 안돼...... 흣! 아파.......!! 그만둬........!”
“넓혀줘야 나중에 안 아파. 널 위한거야.”

벗어나고 싶어.. 내 하반신을 끊어내 버리고라도 벗어나고 싶다고.............!

그의 손가락이 더욱 깊숙히 속을 찌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찌릿한 느낌과 함께 엄청난 감각이 전해졌다.

“우윽....!!!!”
“ㅋ 여기구나.”

확인이라도 하듯 여러번 더 그 부분을 찔러대는 미샤..
그곳이 찔릴때마다 나도 모르게 입까지 벌어질 정도로 헐떡였다.

“아흐................”

이 나쁜 새끼한테 반응따위 해주고 싶지 않았지만 자꾸 내 입은 원치도 않는 야릇한 소리를 뿜어냈고 숨도 거칠어지고 콧바람마저 뜨거워진 상태가 되었다.
정조대 속 나의 그것은 뭐라도 하고 싶은건지 계속해서 할딱이려고 했고.. 그렇게 내 정신은 미쳐가는것 같았다.

“하지마...... 제발.... 그만해.........”
-퍼억!-

뒤집어진채 반항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고 말았다.

“................”

조용했다. 그의 표정은 보지않아도 상상이 갔다.

“하준..”
“............”
“나한테 겁 좀 먹지..?”

아뇨... 충분히 무섭습니다.... 미샤 당신.... 충분히 무섭다고........!

“니가 한 행동에 니가 책임져. 더이상 배려는 없다..”
“시.... 실수였어요...........! 미샤............!!!!!”

미샤는 크게 벌어진 내 엉덩이 사이로 다시 엄청난 양의 향유를 쏟아부었다.




























12
이번 화 신고 2019-07-18 14:43 | 조회 : 5,283 목록
작가의 말
귤떡콩떡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맞춤법 틀린 내용도 좋고 응원의 말씀도 좋구.. 뭐든요~ 제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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