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공 - 인간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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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00년전, 어떤 한 집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고 한다. 그 아이는 ''인간''이라는 평범한 말로 설명할수 없었다. 그 아이는 신에게서 축복받은 존재였다. 손아귀에 힘을 주면 무엇이든 부러트리고, 무딘 무기에게도 상처를 입는 인간과 다르게 조금 더 강하고 조금 더 단단하게 태어났다. 월등한 속도와 지치지 않는 육체 또한 가졌다. 사람들은 그들을 ''신''이라고 부르며숭배하며 따르기 시작했고 모든 일들이 그들을 둘러싸인체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날 그들의 힘이 폭주해버렸고 순식간에 마을은 시체가 쌓여갔다. 찾은 시체들은 2개의 구멍과 함께 피가 매말라있었다. 그로인해 점점 사람들은 그들을 무서워하며 그들에 대한 신용을 잃어가고 그들에게는 새로운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다.

''VAMPIRE''

VAMP:생명력을 빨아들이는
IRE:사람

즉 생명력을 빨아들이며 그로인해 영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있다.

그들은 이제 인간에게는 신도 고귀한존재 또한 아니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많은 뱀파이어들이 모습을 감추며 인간들 사이에 숨어들어와 지내기 시작했다.

"그럼 아직도 뱀파이어가 있는거예요?

"그럴수도 있지."

"에이... 그럴수도 있는게 뭐야, 그럼 없는거나 마찬가지인거잔아.."

"그래도 만약에 그들을 만나면 너무 무서워 하지마"

"왜요?"

"그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때문에 그런거야."

"그 이유가 뭔데요?"

"그건 아직 비밀, 나중에 우리 월이가 조금 더 크면 알려줄께, 하지만 그들을 만나면 꼭 도망치지않는다고 약속해줄래?"

"...알겠어요"

"그들도 불쌍한 사람들이야, 너만이 그들을 이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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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해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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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헉..."

7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이 꿈을 꾼다. 내가 16살때 엄마는 나와 함께 여행을 가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어릴때라 그때의 충격이 커서 그런지 예전에 엄마와 함께했던 추억들이 가끔식 꿈에 나타난다. 하지만 이 몇일동안 계속 같은 꿈을 꾸고 있다. 더욱 이상한건 이 꿈이 이어지지 않는것이다. 그 비밀을 말할때 쯤이면 항상 머리고 쪼여온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내 기억을 막아놓은 것처럼. 그럴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겠지만.

띠링띠링~

"여보세요?"

"니 여보아니고요. 오늘 학교 안나오냐?"

"오늘 강의 없잔.."

"너 메세지 안봤어? 수업 시간바꼈잔아, 후딱 뛰어와 아직 쌤 안오셨으니깐"

"ㅇ,어"

이게 다 이 이상한 꿈때문이다. 요즘들어 낮잠이 더 많아지더니 꿈을 연달아 몇번씩 꾸기 시작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내가 수업에 늦는다는건 바뀌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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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허억....ㅇ.."

학교가는 길이 이렇게 험했나.. 때마침 나간 시간이 퇴근시간과 겹쳐버려 평소때보다 지하철이 바글거렸다. 안에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간신히 사람들을 뜷고 안에서 빠져나왔다.

"ㅅ,세이프..."

힘들게 지하철에서 내려 시간을 봤더니 6시 47분, 뛰어서 가는데 적어도 20분은 걸리니깐, 완벽하게 지각을 할것같다.

이왕 늦은 김에 아예 늦어버릴까? 라는 생각으로 뛰다보니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는 아주 느긋하게 걷기 시작했다.

어떤 한 골목길을 들어서자 어두캄캄한게 딱봐도 귀신이 나올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평소 공포영화를 잘 못보는 나이기에 조금씩 내 발걸음이 빨라 지기 시작했다. 양옆을 쳐다보지도 않고 오로지 땅바닥만 의존하며 걸었다. 드디어 그 골목길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이 든 순간 뒤에서 어떤 어떤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그냥 가려는데, 이놈의 호기심때문에 다시 골목길에 발을 내딛었다.

소리나는 곳으로 찾아가보니 남녀 둘이서 아주 끈끈하게 껴안으며 사랑을 나누는 중이였다. 민망해져버린 나는 바로 다시 되돌아가려고 빌길을 돌렸다. 그 순간 짧은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여자의 도와달라는 말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괜찬으세ㅇ..."

내가 마주한것은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는 붉은 눈과 길게 뻗어 나와있는 송곳니를 가진 남자였다. 그때 얼어붙어있는 나와 그 남자의 눈이 맞았다.

"ㅇ,으...으아ㅏㅇ아아ㅏ"

그 후로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온 힘을 다 짜내서 뛰고 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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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네."

교실 문을 벌컥여니 나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있었다. 아직 선생님은 안오신것 같았다.

"뭐야? 너 무슨일 있었냐? 얼굴이 왜이렇게 창백해?"

"어? 아냐, 무슨일은 무슨..."

의자에 앉으니 그제서야 현실감이 밀려왔다. 다리가 바로 풀려버리고 손이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했다. 방금 내가 본 사람의 정체가 대체 뭐고 왜 사람을 죽였는지. 붉은 눈과 길게 뻗어 나와있는 송곳니 그리고 피까지... 그는 흡사 뱀파이어 같았... 그럴리는 없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뱀파이어라니, 내가 드디어 미쳤나 보다 하며 현실 도피를 할때 였다. 문이 열리더니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안녕? 나는 오늘 새로 들어온 이한경이다."

새 선생님이 아까 본 그남자와 비슷하게 생긴건 기분 탓일 거다. 설마 그 남자겠어?

"그럼 출석 부를께, .........이완?"

"예에.."

최대한 얼굴이 안보이도록 고개를 숙여 길게 손을 뻗었다.

"이름이 외자구나?"

"예?"

설마 나에게 말을 할 꺼라고 생각지도 못한 나는 나도모르게 고개를 번쩍 들어버렸다. 그 순간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다.

"...."

"...."

순간 눈빛이 싸해진 건 기분 탓..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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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다행이도?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빨리 나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이완? 혹시 잠시 도서관으로 와서 선생님 좀 도와 줄 수 있을까?"

"ㅎ,하하 네... ㅁ.물론이죠"

지금 내 머릿속엔 좆됬다, 라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푸훕, 그럼 나 먼저 가볼께 친구야.. 힘내고 내일 보자 ㅎㅎ"

지금 이순간 제일 짜증났던건 박찬영 이자식이다. 지금 니 친구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는 알고 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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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란 긴장은 다 해가며 도서관에 도착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ㅈ,저기요..?"

도서관의 불은 다꺼져 있었지만 달빛에의해 빛이 들어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한 물체가 서 있었다.

"이한경 선생님..?"

"아, 왔어요? 이완학생?"

"아, 네..."

달빛에 비친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파란 눈은 빛에 반사가 되어 은하수처럼 반짝여 매혹적이였고 빨간 입술과 검정색 머리는 더 선명하게 보여 나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딱 좋았다. 멍하게 그를 바라보다가 그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나는 뒤늦게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아, 그 도와줄 일은...?"

"..글쎄 뭘까..?"

"네?"

순식간에 내 앞으로 다가온 그때문에 놀라 소리 지를 틈도 없었다.

"흡..."

나와 그의 얼굴 거리는 단 3cm, 나는 이도저도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되버렸다. 나와 반대로 그는 매우 느긋했고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나는 나를 뜷어져라 바라보는 이 눈동자에 홀려 그의 시선을 피하지않고 쳐다보았다. 자세히 보니 빨간색이 아니라 파란색 눈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순간적으로 아까 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아까는 왜 도망쳤어?"

그 속삭임 한마디에 나는 곧바로 정신이 들었고 ''망했다''라는 말밖에 생각이 들지않았다. 진짜 위급할때는 변명도 생각이 안난다는 말이 다 맞는것 같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아하하..."

"..."

지금 이 상황에서는 웃음이 답인것 같다.

"너가 내 식사하는 모습을 봐버렸어."

"예에...ㄱ,그래서요....."

"그래서요 라니? 내 정체를 알아버린 녀석에게 내가 무슨 짓을 할 것 같은데?"

정체라니..

"...뱀파이어세요?"

"맞아"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인지, 지금 이 21세기에 뱀파이어가 있다는건..

"너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야. 첫번째, 그냥 지금 내 손에 죽는다. 두번째, 나한테 피를 기부한 다음 죽는다. 뭐할래?"

"아니, 그건 그냥 내보고 죽으라는거..."

"당연하지, 왜? 니가 살수 있을꺼라 생각했어?"

뭐 당연한거 아닌가? 실수로 그런 장면 하나 봤다고 내가 죽는다는건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아마 다른사람이 나였어도 그렇게 생각않했을거다.

"..."

"빨리골라"

"아니, 내가 무슨 보고 싶어서 그 장면을 본것도 아니고 어? 실수로 봐버린건데, 내가 왜 죽어야 되요? 진짜 짜증나 죽겠..."

평소 친구가 내 욱하는 성격 고쳐라 했는데.. 말 잘들을걸, 왜 지금에서야 후회가 되는지.

"....풉... 미친.."

와 진짜 뱀파이어도 오래 살면 정신이 나가나? 말하고나서 죽을 각오로 비장하게 서있던 나를 보더니 미친듯이 웃기 시작했다.

"또라이....."

"뭐?"

너무 나갔다.

"하하.. 아니예요오.."

눈치를 보다가 그를 다시 쳐다보니 그의 눈동자 색이 바뀌어있었다.

"아, 눈.."

"....."

"....."

우리는 또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

"너 내가 안무섭냐?"

이건 또 무슨소리래... 당연히 무섭지만,

"뭐, 무섭긴 한데요 그냥.. 우리 엄마가... "

"너희 어머니?"

"...뱀파이어도 그들만의 상황이 있어서 인간에게 그러는거니깐,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ㄴ..너희 어머니 이름이 뭔데?"

"김희숙....."

그 순간 그의 빨간 눈동자가 반짝였다.

"뭐?"

".....? 왜 그러시는데요오.."

"...ㅎ,하하ㅏ하"

또 한참동안 그는 웃더니 다시 무표정인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니가 그년의 아들이라고..."

"우리 엄마 알아요..?"

"..."

"..."

"글쎄....."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고 그는 손으로 내 입술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으읏..."

"..."

또 한참동안 나를 쳐다보았다.

"...ㅇ,ㅎ왜.... 으응...!"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다. 그는 내 입술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후으...ㅇ,으.."

순식간에 도서관에서는 야한 질척거리는 소리만 반복되며 들려왔다.

"흐...ㅇ,으응..."

그가 혀로 내 입을 얼마나 탐닉했는지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뻔 했다.

"..좋아, 너 살려줄께"

"ㅇ,어..?"

"그대신, 그 대가로 너의 피를줘"

"ㅁ..뭐?"

내가 답을 할 틈도 없이 그의 손이 내 허리를 타고 올라왔다.

"흐응.."

"너 마음에 들었어"

그는 나의 입술을 한번더 탐닉했다. 그러자 내 몸의 힘이 빠지며 서서히 눈이 감겨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찾았..."

그의 중저음 목소리와 빨간눈을 마지막으로 나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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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1-11 02:17 | 조회 : 11,857 목록
작가의 말
Jace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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