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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는 환이 억지로 입을 맞추려하자 환이 재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은우는 울컥함과 함께 눈물이 고일것같아 있는 힘껏 환을 밀어냈다.

환은 은우가 또 다시 거부하니 인상을 찌푸리며 은우을 바라봤다.

" 전 이은우라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건 성추행이라구요...!"

은우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채 이를 악물고 환을 지나쳐 뛰어나왔다.

얼마나 뛰었을까 은우는 눈물을 흘리며 눈 앞에 보이는 테라스로 향했다.

이미 밤이 되어 컴컴해져있었다.

은우는 떨어지는 눈물을 계속 닦으며 가만히 서 있었다.

"흐윽..흑"

"이거 써요"

은우의 눈 앞에 손수건이 보이고 한 남자가 서 있었다.

훤칠하게 큰 키에 회색 머리를 가졌고 되게 이국적으로 생긴 남자였다.

나이가 꽤 어린듯 은우와 비슷해 보였다.

"감사합니다.."

은우는 손수건을 받아들고 훌쩍 훌쩍 눈물을 닦았다.

" 그쪽 우는거 보니까 저도 울고싶네요 ... 하아... 술 한잔 하실래요?"

그 남자는 보드카 한병을 흔들며 은우에게 말했다.

.....

"아니~! 전 그 여자가 싫어요!!"

"그러니까 그쪽이 그 남자를 좋아하는거잖아요!"

얼만큼 마셨을까 은우와 그 남자는 이미 만취 상태였다.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 옆에는 이미 많은 보드카 병이 굴러다녔다.

" 아니!! 안좋아!! 안좋아요 저는!"

"그럼 왜 싫어요 그 여자가!!"


은우는 곰곰히 생각하고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 그 여자!!! 가슴수술 한게 티가 너무 나요!!"

"....푸하하하하하!!"

"하하...."

그 남자는 갑자기 크게 웃음을 터트렸고 은우는 머쓱해져 자리에 다시 앉았다.

"되게 재밌네요 그쪽 "

" 그쪽도 만만치 않네요"

"근데 왜 여장하고 있어요?"

"네...?"

"그쪽 가슴도 티가 너무 나잖아요!! 푸흡"

알고보니 가슴 뽕이 하나 내려간듯 가슴이 짝짝이였다.

은우는 얼굴이 화르륵 빨개지며 뒤돌아서 옷을 정리했다.

" 우리 친구할래요?"

"네...?"

" 전화번호 알려줘요 같이 놀아요 "

은우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전화번호를 줬다.

"이제 갈까요? 차 안가져 오셨죠 데려다 드릴게요"

"아 아니 괜찮아요..."

"그 구두로 걸을 수 있겠어요?"

은우는 아차 하며 아직 하이힐에 적응이 안된 자신을 알아챘다.

"아...그럼 실례좀 할게요"

은우와 그 남자는 같이 테라스를 나왔다.

테라스는 3층이였고 지하 1층이 파티홀이였다.

은우와 그 남자는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고 있었다.

옆 벽은 모두 통 유리도 되어 있어 야외의 풍경도 다 보였다.

은우가 2층까지 내려왔을 때 야외정원에서 어떤 남녀가 둘이 같이 있는게 보였다.

어디서 많이 본듯 한 얼굴이여서 천천히 1층으로 향했다.

은우가 본 그 남자와 여자는 환과 재희였고 환은 기분이 많이 안좋아보였고 계속 양주를 따라 마시고 있었다.

"..."

은우는 그 자리에 멈춰 환을 바라봤다.

벽이 저녁에는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유리로 되어있어 환은 은우를 볼 수 없었다.

"오...저 분?? 여자분은 확실히 티가 나긴 나네요"

어느새 그 남자가 뒤로 와 같이 보고 있었고 은우는 환을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좋아하는거 맞네 뭐...''

그 남자는 속마음으로 생각했다.

그때 재희가 환의 양복자켓을 양쪽손으로 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겨 입맞췄고 뒤에 있던 남자가 큰 손으로 은우의 눈을 빠르게 가렸다.

하지만 이미 그 장면을 본 은우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또 울려버렸네..."

"흑...."

은우는 계속 울었고 그 남자는 묵묵히 뒤에서 서 있어주었다.

은우가 울음을 그치고나니 환과 재희는 그 자리에 없었다.

" 집 앞까지 데려다 줄게요 가죠?"

그 남자는 손을 내밀었고 은우는 훌쩍이며 그 손을 잡았다.

...

그 남자와 은우는 같이 뒷자석에 탄 후 운전기사가 운전을 했다.

"여기 앞에서 세워 주세요..."

은우의 오피스텔 앞에서 빨간 스포츠카가 멈추었고 그 남자는 내린 후 은우의 차 문을 열어주었다.

"오늘 고마워요 정말... 나중에 밥이라도 살게요"

"오 ~ 데이트 신청~"

"아니거든요! 얼른 가기나 해요!"

"큭큭...알겠어요 조심히 들어가요 "

-쪽

그 남자는 은우의 볼에 볼인사를 한 후 손을 흔들며 사라졌다.

은우는 피식 웃으며 뒤를 돌아 집으로 향했다.

"맞네 이은우... 어디갔다가 이제 와"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고 은우의 오피스텔 앞에 환이 벽에 기대 서있었다.

은우는 움찔 하며 뒷걸음질 쳤고 환은 그런 은우의 팔목을 잡아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다.

"주인님!!"

은우는 끌려가며 환의 손을 뿌리치려 노력했고 환은 무시하고 은우의 집 비밀번호를 친 채 들어갔다.

환은 술을 많이 마신듯 술 냄새가 났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환은 은우를 벽으로 밀친 채 억지로 입을 맞췄다.

"읍..! 흡..."

환의 손이 은우의 짧은 치마 속 허벅지를 움켜쥐었고 머리를 잡아 당겨 가발을 벗겼다.

은우는 눈물을 뚝 뚝 떨어트리며 환을 말렸다.

환은 밀어도 밀리지 않았고 손이 점점더 위로 향했고 짧은 치마가 위로 말려올라가 다리가 훤히 드러났다.

환은 은우가 밀어낼 수록 더 깊게 다가왔다.

갑자기 환이 은우의 손목을 잡고 거실의 쇼파로 눕혔다.

그러고는 은우의 원피스를 거칠게 벗겼다.

"윽...!그만...!"

"뭘 그만해...? 오늘 너가 무슨짓을 한지 몰라서 그래...?"

"... 그게...그건!! 상우님이...아읏..."

은우의 말도 끝나기 전에 은우의 애널에 환의 손가락이 예고없이 들어왔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들어오자 은우는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아윽...아..프...하윽..."

환의 손가락이 거칠게 움직이자 은우의 눈에는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그런 은우를 무시하고 환은 은우의 패니스를 잡고 작은 구멍부분을 손가락으로 꽈악 눌렀다.

"아윽...흐읏...응..."

"좋아하지마 이제 시작이니까"

환은 갑자기 자신의 넥타이를 풀더니 쇼파 뒤의 기둥에 은우의 손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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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22 01:34 | 조회 : 17,478 목록
작가의 말
노옹

후원해주신 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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