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회사 앞에 작은 체구의 한 남자가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검정색 머리에 하얗고 마른 체구,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안가는 얼굴이였다.
특히 보통사람과는 다르게 두툼한 입술이 돋보였다.
양복을 입고 있는것을 보니 그 자가 다니는 회사인듯 했다.
잠시 후 그 남자의 앞에 검정색 차가 급하게 섰다.
그리고는 화가 잔뜩 난 듯한 무서운 인상을 가진 한명의 남자가 차에서 내렸다.
"따라와"
"ㅈ..주인님! 제 말좀 들어보세요!! 저는...!"
"닥치고 따라와"
사나운 눈매의 남자는 양복입은 남자의 손목을 거칠게 잡은 후 회사 안으로 끌고 갔다.
....
"이은우 내가 들은거에 대해 한번 말해봐"
"주인님 ... 오해에요 상우님과는..."
"내가 허락한 일인가?"
"... 죄송합니다"
"그래? 그럼 벗어"
"...주인님..."
김 환 , 한성그룹의 회장이다.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아 세계적인 회사로 키운 사람이다.
결혼을 하지않아 김 환을 넘보는 여자들이 줄을 선 상황...
한성그룹이 대단한것도 있지만 , 잘생긴 외모에 여자들은 더 목을 멘다.
그 대단한 김 환이 유독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개인비서 이은우
...
은우는 떨리는 손으로 양복을 벗고 단추를 풀어나갔다.
눈물이 금방이라도 떨어질것같은 눈으로 환을 쳐다보았지만 환의 눈빛은 싸늘했다.
옷을 다 벗고 환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환은 검사라도 하는듯이 눈으로 은우의 몸을 천천히 훑었다.
"주인님... 잘못했어요..."
은우가 이렇게 비는 이유는 김환의 소꿉친구인 상우와 허락없이 만났기 때문이다.
상우는 밝고 쾌할한 성격으로 진성그룹의 후계자다 .
상우가 억지로 끌고가 커피한잔 하는것이 환의 귀에 들어간것이다.
"이은우 .. 너의 이야기를 왜 내가 다른사람의 입으로 들어야하지?"
환은 은우의 도톰한 입술을 손으로 꾸욱 누르며 말했다.
"빨아"
은우의 눈에는 이미 눈물이 가득차다 못해 흘렀고, 천천히 환의 손가락을 입에 머금었다.
....
-똑똑
"회장님 ...강진우입니다 상우님께 전화가..."
"들어와"
또 다른 비서인 강비서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강비서는 방안의 상황이 익숙한듯 아무렇지 않게 핸드폰을 건냈다.
"아읏...아...흑..."
"쉬이...조용히 해야지? "
은우는 환의 목에 손을 두른채 환의 허벅지 위에 앉아있었다.
환은 아무렇지않게 담배를 피며 전화를 받았다.
"후우... 여보세요..."
"어! 환아 나 놀러가도 돼??"
환이 전화를 받자마자 휴대폰 너머에는 벌써 신이 난 상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환은 담배 연기를 공중으로 내뿜으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악...! 으윽!!..."
환이 상체를 뒤로 젖히자 그것은 더욱 깊숙히 파고 들어갔다.
"후우... 지금? 그래 그럼...내 방으로 와 "
환은 괴로워 하는 은우를 보며 살짝 미소 짓더니 상우에게 말했다.
은우는 식은땀을 흘리며 조용히 환에게 애원했다.
"ㅈ...인님...아으으... 제...발..흑..."
전화를 끊은 환은 가만히 은우를 쳐다보며 말했다.
"움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