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엄마! 저 아카데미에 다니게 될수도 있데요!"
레이크의 낭랑한 목소리가 방을 메웠다.

시레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그의 아들 레이크는, 아니 그녀의 가족은 평민 출신이였다. 그리고 아카데미는 귀족만 갈수 있는 마법학교.

"거..거짓말 마렴! 아카데미는 평민이 갈수 있는 곳ㅇ.."
"거짓말이 아니에요! 샤블리에 공작께서 저를 양자로 얻고 싶으시데요!" 레이크가 그녀의 말을 잘랐다.

시레는 숨을 헉 들이켰다. 올해로 16살이 된 그녀의 아들의 순수함은 그 말이 두사람을 이별케 할거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듯 했다.

그녀는 어안이 벙벙하여 입을 떡 벌리고 있다가, 겨우내 정신줄을 붙잡고 말했다.

"네가 원하는데로 하거라..그러나 네가 양자가 된다면 우리는 헤어져야 할거야."

부들부들 떨면서 시레는 자신의 바람을 또박또박 말했다.

"엄마는 천년 만년 너와 살고 싶어..!"

하지만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레이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하지만 잘못하면 샤블리에 공작이 그 힘에 대해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면 옛날처럼 다시 우리'가문'은 다른 가문에게 휘둘리겠지.

그런 일은 겪고 싶지 않았다. 시레의 남편 이코처럼 그녀의 아들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고집이 센 그녀의 아들은 눈물을 보이면서도 샤블리에 공작의 양자가 되었다.

-

"공작님!"
"아버지라 부르라 하였다. 무슨 일이냐, 레이크 펠?" 아무리 양자라도 성은 살려두는 것이 옳다 생각한 샤블리에 공작은 그의 성인 펠을 샤블리에로 바꾸지 않았다.

레이크는 은근한 웃음을 웃더니 공작에게 말했다.

"저, 마법을 가지게 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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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31 15:53 | 조회 : 2,926 목록
작가의 말
하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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