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외전 ; 준호가 살아있었다면]
“흐음…이뻐라-ㅎㅎ”
옆에서 색색 숨을 내쉬며 곤히 자고있는 준호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췄다.
“그나저나 이걸 어쩌지..? 크리스마스에는 꼭 해보고 싶었는데...”
성현의 눈길이 향한 곳에는 하얀 쇼핑백이 있었다.
‘뭐. 나중에 입혀보지. 일단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준호야-! 일어나!! 크리스마스니까 나가서 놀자!!!”
방실방실 웃으며 있는 힘껏 그를 흔들어대는 성현이 귀찮았던 준호가 손을 뻗어 성현의 얼굴을 밀쳤다.
“우음….시끄러워…쫑알쫑-알…zz”
베개에 얼굴을 파묻히며 다시 잠든 준호.
어젯밤 한바탕 불을 지르고 난 뒤 잠들었던 준호는 덥다며 실크 오버 러닝만 입고 잠들었다.
덕분에 성현은 죽을 맛.
‘실크가 비치는 재질이어서 다 보이잖아...! 어떡해!!’
고개를 숙여 그의 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준호야. 책임져.”
귀찮은 듯 인상을 찡그리는 준호.
“에..또 뭐요-”
“나 섯어.”
“...”
“섯어. 그것도 아주 발끈.”
“거짓말.”
“만져볼레? 진짜라니까??”
축 늘어져있는 준호의 팔을 잡아 자신의 페니스에 대었다.
꼿꼿히 서있는 그의 페니스에 화들짝 놀란 준호는 그만 잠이 달아나버리고 말았다.
“왜, 왜죠..?!?”
물끄러미 강아지 같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쳐다만 보는 성현.
나는 저 뜻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다.
하자. 지금 당장.
“아, 안돼요. 아침인데..아! 크리스마스니까 더욱 더-”
초롱초롱.
“윽! 진짜 무리예요! 무리무리!!”
초롱초롱
“으아아!!! 선배 자꾸 이러기예요?!?”
초롱초롱
항상 저 눈빛을 거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연휴니까 선배랑 데이트하고싶단말이야..’
맨날 집에만 박혀서 이상한 짓거리만 해대고..
“엉큼해...”
“ㅎㅎ 그래서 준호야. 안돼??”
“하아...”
그래. 내가 무슨 수로 성현선배를 이기겠어…
“일단 섯으니까 한 발만 빼줄께요. 나머진 밤에.”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서 말하는 성현.
“빨아줘.”
“예..?”
“빨. 아. 줘.”
알겠어요. 알겠어..
한숨을 쉬며 그의 페니스를 혀로 할짝였다.
“하아..우리 준호 이제는 잘하네? 처음에는 완전 못했는데..”
이어서 혀로 그의 기둥을 쓸어내리며 그를 째려봤다.
살짝씩 이빨이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성현.
재미가 들렸는지 준호는 귀두 끝부분을 약하게 물고 잡아당겼다.
“아윽-! 야!!!”
“헤헤..ㅎㅎ”
싱긋 웃으며 입 안에 그대로 성현의 것을 넣었다.
‘언제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크기라니까 ..’
너무 커서 한 입에 집어넣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최대한 넣는다 해도 3/4 밖에 들어가지 못했으니.
쑤욱. 쑤욱.
입안에서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농밀한 혀의 굴림이 그대로 느껴져왔다.
조금씩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빨리. 더 깊이 해 줘.”
준일의 머리를 그대로 꾸욱 누르며 패니스를 끝까지 집어넣었다.
“우욱...!”
헛구역질을 하는 준호.
기도의 입구까지 들어와 목젖을 강하게 짖눌렀다.
그렇지만 그는 끝까지 성현의 페니스를 놓지 않고 성현이 시킨대로 끝까지 넣었다.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고 온 몸에 열기가 오른 상태.
입가는 쿠퍼액과 침으로 범벅이되어 야릇해보이기까지.
“근데 준호야.”
“??”
“준호꺼는 왜 섯을까아-??”
꾸욱.
발로 그의 페니스를 강하게 눌렀다.
“우음!!! 셩배..그, 그만-!”
하지만 성현의 성격 상 가만 둘 리가 없었다.
벌떡 일어나더니 쇼핑백을 들고 준호에게 다가왔다.
“선물. 여기서 바로 입어봐.”
안에는 옷이 들어있었다.
“이게..뭐지-?”
“빨리 입고 오기나 하세요~”
화장실로 준로를 밀어넣으며 실실 웃음을 흘리는 성현.
시간이 흐르고.
“으우…선배.. 이건 좀-”
철컥. 문이 열리며 준호가 나왔다.
화아악-
그를 본 성현의 얼굴이 순식간이 홍당무처럼 붉어져버렸다.
“이, 이상해요..?”
주춤거리며 나온 준호가 새빨개진 귀를 만지작 거리며 물었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산타클로스 여성용 에로 버전.
상의는 빨간 배꼽티에 하의는 거의 실종된 착 달라붙는 빨간 치마였다.
엉덩이의 애널에는 빨간 꼬리가 넣어져 밑에서 흔들리는 꼬리의 끝이 너무나도 요염했고
목에는 방울이 달린 목줄이 채워졌다.
“이거 생각 이상인데-”
올라간 입꼬리를 가리려 손으로 입가를 가렸다.
“서, 선배… 팬티가 자꾸 껴서….”
아마 티팬티겠지.
준호가 엉덩이가 겨우 가려질 정도로 짧은 치마를 손으로 내리며 힐끔힐끔 그를 쳐다봤다.
“선배..? 우왁--!?!”
갑자기 공주님앉기로 그를 안아든 성현이 그대로 침대에 눕혔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 괜찮지?”
화악!!
나왔다!
마성의 미소 유혹 스킬..!
이 스킬을 사용하면 그 누구도 그의 제안을 거절 할 수 없으며 뒤에서는 그 찬란한 미소와 외모를 받쳐주는 후광이 등장한다.
“으윽...! 치사해!!!”
손으로 눈을 가리며 중얼거렸다.
에휴. 이젠 나도 몰라. 될대로 되라지.
‘이왕 이렇게 된 거. 유혹이나 해볼까?’
이미 반쯤. 아니 거의 다 넘어 온 것 같지만 재밌으니까.
“흐응~? 나 간단한걸로는 만족 못하는데-?”
슬며시 일어나 굳어있는 성현의 턱을 손가락으로 받치며 귀를 깨물었다.
“어디 한 번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봐. 오.빠?”
쿠웅.
“!?!”
어찌 된 것이 성현의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일까.
“하..! 그래. 어디 한 번 죽을 때까지 해 보자고.”
그대로 격렬하게 입을 맞추며 포식차처럼 초식동물을 향하여 덤벼들었다.
“누가 이기는지 볼까?”
-X-MAS의 산타클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