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위해.

아직도 너에게 묻고싶은 것이 하나 있다. 아직도 너에게 말은 못하기도 했고 내 생각으로만 꽁꽁 감춰왔던 질문이다. 하지만 이젠 말할수 있을것 같다. 나를 위해서.

처음으로 너가 나에게 툭 던진 말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난 기억하고 있다. 난 그날 너를 처음으로 봤던 것인데, 궂이 그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말하는게 너의 생활에 최적화되어 있는듯이 듣는 사람 생각도 안하고 말한 너였다. 그래서 난 너가 했던 말해 대해 그만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지만.. 내가 말한 것만 쏙 골라서 무시하더라. 그저 하지 말라고 한것 뿐인걸 무시한다는 것까진 갈 필요는 없었을거 같은데. 뭐 어쨌든 너의 첫인상은 나에게 그냥 어린아이 같았다.

그러고선 너와 관련된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되었다. 그 날도 너는 습관처럼 욕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있었고, 난 다른 사람들과 여러가지 잡담을 하고 있었다. 그때까진 나의 이야기를 하며 다른사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재밌고 즐거웠지만. 갑자기 너는 우리에게 다가와 관련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욕설을 퍼부었기도 하였다. 솔직히 말하면 왜 우리가 그런 말과 욕들을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그렇게 사는건진 난 모르겠다.

"야. 욕좀 그만해. 왜그러냐?"

같이 잡담을 했던 사람중에 한명이 너에게 왜 그러냐며 말을 했고. 넌 아무말이 없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너의 행동이 그저 관심을 받고싶어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몇일 몇주가 지나도 넌 그 습관을 고치지 않았다. 고치지 않았단 것이 아니라 고칠 마음도 없고 할 의향도 없는 모습이였다. 그저 너의 일상은 욕하고 관심받고 욕하고 관심받고가 끝이였다. 그러다 누가 자신의 의견이나 불만을 제시하면 말을 안하거나 쏙 무시해버린다.

오늘도 넌 어제와 똑같이 욕하고 관심받고 욕하고 관심받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생활을 하였다. 아, 이제는 나와 같이 다니던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행동하며 나랑 말도 못하게 그러던것 같기도 했다. 난 솔직히 아직도 너가 왜 그러는진 모르겠다. 다시한번 말해도 넌 무시하고 그냥 지나갈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난 왜 그러는지 꼭 말할 것이다. 너가 고칠 때까지. 그리고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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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1-02 03:52 | 조회 : 900 목록
작가의 말
깜지

공백이 길어지기도 했고 그에 따른 분량을 맞추지 못한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ㅠㅠ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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