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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은 조심스레 문을 닫고 난뒤 한숨을 작게 쉰뒤 중얼거렸다.

“황녀님은 에쉬 그 놈만 예뻐하신다니깐..”


아까 말했듯 에쉬는 황녀에게 꽤 예쁨받는걸로 알려져 거의 모든 기사들의 부러움과 시기,질투를 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첫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의 호위기사인것,푸른빛이 도는 값비싸고 내구력이 좋은 갑옷을 황녀가 대장장이에게 시켜 직접 하사한것,그녀에게 이름으로 불린다는것등등...


황녀의 인품과 성품이 좋다는건 알고 있지만 부러운건 어쩔도리가 없는지 사사건건 에쉬에게 시비를 거는 기사들도 있었다.뭐, 그럴때마다 에쉬는 그냥 무시해버렸지만 말이다.


저 녀석만 없었으면...하는 생각도 들었던 레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무뚝뚝한놈이 어떻게 황녀님의 호위기사가 되었지 하는 생각이었다.


사실 호위기사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성품같은것이나 예의를 보기도 한다.그런데 전에 에쉬에게 말을 걸었다가 개무시당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고, '비켜'라거나 '알겠다'라는등 굉장히 무심한 인간인데 그런것에서 통과를 한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느꼈으나 돌아오는 황녀님의 대답으로 처참히 묵살되었다.

‘그건 제 마음이잖아요?’


“하..”


레인은 평민이 아니었다.꽤나 좋은 귀족가에서 3남매중 차남으로 태어나 부족함없는 삶을 살았으며 가족들의 관계가 좋지 않다기보단 매우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라 오히려 이거 너무 끈끈한 사이아닌가 의심했을정도로 안락한 환경에서 자랐다.


아카데미에서도 총명한 두뇌로 높은 점수를 받고 졸업해 이대로 귀족자리를 물려받아 그냥 살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황녀가 백성들에게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직접 행차하신 그 날,그 사이에 있었던 레인은 호위기사들에게 둘러싸인 고귀한 황녀의 자태를 보고,또마치 작은 죄 하나 안지었을것같은 깨끗한 눈을 보고 그는,


'지키고 싶다'란 단 한가지 마음으로,

비로소 그녀의 기사가 되기로 결심한것이다.

그래서 레인은 검술을 갈고 닦아 각종 무술도 연마했으며 힘들어 죽을 심정에도 꿋꿋하게 수련을 마쳤다.그녀의 2기사로 뽑힌 지금도 아침에 하고 있는거지만 이제는 익숙해 그리 힘들지는 않다.


이렇게 노력한게 허무할정도로 총애를 받는 1기사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쓸데없는 생각을 할 틈은 없었다.


아까 보고한것과 같이 그는 2기사로서도 일하면서 다른 머리쓰는 일들도 맡아서 하고 있었기에 바빴다. 오늘도 그 일을 끝내기 위해 집무실로 향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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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31 23:09 | 조회 : 673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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