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윽! 나도 황녀님께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아!!’
어느새 에쉬는 돌아갔는지 황녀의 방에는 레인과 황녀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세르.”
“네,황녀님”
“피 좀 치워놔줄래?”
“예,금방 해드리겠습니다.”
황녀의 전속시녀의 말대로 금세 피는 원래 없었던 것처럼 말끔히 지워져있었다.아직 황녀의 손에 묻어있는걸 세르라는 시녀가 붕대를 감아드렸다
“경은 무슨일로 방문했었죠?”
레인은 잠시 백지 상태가 되어있었다가 황녀의 물음에 차분히 답하였다.
“이번전쟁으로 강대국 르네시아의 서쪽도 동쪽과 통일시켜 리아드의 영토가 확장되었고,전쟁을-”
“그건 그렇고,이 사실을 아버님께 말씀드렸나요?”
“그렇습니다.무슨 문제라도...?”
“아,당연히 이런 좋은 소식이면 아버님이 먼저 아셔야 그런것입니다,경.”
이내 수긍을 한 레인은 다시 말을 이었다.
“르네시아 대부분의 영지는 제법 농사를 짓기에 좋고 무기를 만들 대장장이는 별로 없으나 값비싼 보석이나 희귀한 보석도 있는 광산도 많고 의학에 능통한 인재가 많습니다. 이 정도면 전쟁을 준비하는데 쓰인 금액에 비해 턱없이 큰 수익입니다.”
“그럼 다음 전쟁을 준비하는데에는 큰 차질은 없겠군요.”
“저.. 황녀님...여쭈어볼게 두 가지 있는데 그렇습니다만..”
“말해보십시오.”
방긋 웃는 황녀의 얼굴에 레인은 반색하며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