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머리카락색은 새벽과 밤을 떠오르게 하니까 네 이름으로 신야는 어떠냐?”
“..신야..”
“저에겐 과분한 이름이네요...”
순간 맑은 눈망울에서 물이 떨어졌다.
뚜욱-.
그칠줄을 몰랐다.
“어...어..?”
왜 눈물이 나는것인지 영문을 몰라 당황해하던 조그마한 아이를 할아버지는-
포옥-
따스하면서도 익숙한 향기가 베어든 품으로 외로웠을 아이를 말없이 한참을 안아주셨다.
그 다정함에 어느새 눈가에 물이 고여서-
“윽...으...아아앙..”
난생 처음으로 다른사람 품에 안겨 이렇게 우는것은 정말...정말 오랜만이어서 꼬옥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선 눈시울이 붉어지는줄도 모르고 흐느껴 아이답게 울었다.
--몇십분뒤 진정이 되어 눈가만 촉촉하게 되있었고
부끄러워서 눈시울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가 빨갛게 되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런 101-as,아니 신야가 귀여워서 껄껄 웃으셨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느냐?”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보니 다른때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함이 깃들어있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할아버지는 고심하는듯 한숨을 옅게 내뱉으셨다.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