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1 가족의 시점

그날밤, 세즐리아의 가족들은 그 방에 나간후 1시간 후에 다시 들어왔었다.

"세즐리아!!! 역시 아빠가 같이자주는게 괜찮을거 같구나!!!!!!!"

"여보오!!! 애 지금 잘수도 있는데 그렇게 큰소리를 내면 안돼죠!!!"

"벌써 잘리가 있나!! 이 아빠가 없는데!! 그치? 시온, 유온!"

".....아빠가 없으니까 더 잘잘수도 있는거 같은데...."

"동감한다"

"크흑! 너희 둘다 황권 박탈해버린다?"

"설마?"

"진짜로?"

"......... 고려는 한번"

그들이 유치하게 싸우는동안 세즐리아의 어머니는 조심 조심 세즐리아한테 다가갔다.

"쉿! 셋다 조용히 해요, 애 자요"

"어? 어....."

"..... 잘자네..."

"귀여워..."

세즐리아는 새근 새근 평온하게 자고있었다. 근데 그러기도 잠시..

"움찔, ....움찔"

몸을 살짝씩 떨기 시작했다.

"... 추워..서 그런가..?"

".... 이불을 더 덮어주면 괜찮아 질거 같기도...?"

"황실의를 부를까?"

"으음.. 아니.. 그냥 잠버릇일 수도 있으니까...."

이불을 살짝 살짝 따뜻하지만 무겁진 않게 조금씩 조율해서 올려주자

"엄마! 땀이 비오듯이나!!"

"이.. 이불 걷어!!"

"세즐리아!!!"

"우리 리아 어디 아파?? 왜이러는거야?????"

세즐리아는 발악하듯 온 몸을 비틀며 신음소리를 쏟아냈고 괴로운듯이 얼굴을 일그러 트리고는 몸을 점 점 웅크렸다

"...... 이건..."

".....우리가 세즐리아에 대해 모르는게 있었나요...?"

"........암만 봐도 트라우마가 있는거 같은데...."

".. 당장 시종인들을 족쳐보면!!"

그때 온 몸의 떨림이 멈추고 처연하게 울기 시작했다.

"흐윽... 흑... .... 흐으으으윽....."

"... 세즐리아한테 숨겨진 남자친구가 있던게 아닐까...?"

"................그럼 그놈을 족쳐보면.."

"..... 잠깐만요... 뭔가 말하는거 같은데.."

".... 으흑...흐으... 어.....ㅁ 마아........"

"..........여보?"

"엄마?"

"엄마??"

"......나?"

모두의 시선이 세즐리아의 엄마한테 쏠렸고 엄마는 곧 당황하며 제가 무슨일을 했었는지 진심으로 고찰하기 시작했다.

"..........암만봐도 잘해준 기억밖에 없는데....."

"........엄마떄문에 세즐리아가!!!"

"나때문인거야??"

"여보, 도대체 무슨짓을!!"

"아니 나때문이야????"

".... 실망했습니다, 어머니"

"아니 아니, 잠만 아들? 여보?? 나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 나때문이라고???"

세즐리아는 다시 눈을 질끈 감았고 눈물을 멈추고 온 몸이 식은듯이 작은 입을 움찔거렸다.

"잠깐, 또 세즐리아가 무슨 말을 하려는거 같은데?"

"......아빠................"

"........나?"

"..어쩜 폐하께서도!!"

"이번에는 확실히 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슨짓을 하신겁니까!!!!"

"아니 저거 진짜 아빠 라고 한거지????"

"무슨 변명이야아!! 아빠 쓰레기!!!"

"..............아... 아들!!!"

쿵, 세즐리아의 아버지는 귀여운 둘째 아들의 말에 심장이 떨어지는것을 느꼈다.

"...쓰레기"

"...여.. 여보오!!!!"

".......................trash(쓰레기)...."

"아들!!! 내가 그런말 쓰라고 이국어를 배우게 한줄 아니!!!???!!?!!!???"

아버지는 심장에 3방의 화살을 맞고

".....아...쁘ㅏ... 싫어..."

사랑하는 딸의 말에 심장에 대포를 수차례 갈겨졌다

"........ 우리 세즐리아가... 세즐리아가!!!!"

"도대체 무슨짓을 했기에 세즐리아가 이래요!!!!!"

지금 세즐리아의 상태는 온 몸에 땀이 범벅이며 눈물이 말라 처연해 보였고 파르르 입술을 떨며 긴 눈썹을 팔랑 팔랑 찡그리고 있었다.

".... 지금까지 내가 해주었던게 부족해서 그런것인가........"

"그게 맞나보네요..."

"....... 우리 세즐리아...... 우리 공주님...!! 얼마나 힘들었으면!!!"

"... 원하는걸 말하질 않으니...."

그들은 각자 굳은 결심을 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꼭! 지금보다 더 잘해주마!!!!'

그러던 와중 세즐리아의 상태가 급변했다, 지금까지는 그저 좀 걱정되는 정도라 생각했다면 지금은 세즐리아를 깨우지 않으면 죽을정도로 온 몸을 튕겨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안돼 하지마 제발 그만.. 그만!!!!"

온 몸을 팔딱 거리며 튕겨내며 작은소리지만 가족의 귀에는 확실하게 들릴정도 울부짖었다

"세즐리아!!!!!"

"빨리!! 빨리 깨워!!!!!"

"세즐리아, 일어나 빨리 일어나라고!!!!!!"

"물, 물을 부으면!!!"

다급하게 그녀를 흔들며 잠을 깨우려고 했지만 무슨일일까, 투명하지만 강력한 방어막이 그녀의 몸을 두르며 환한 빛을 내보였다

"..무... 무슨!!!"

세즐리아의 어머니는 전성기일때 딱 한번, 신을 본 적이 있었다.

그저 목소리였지만..

신성력을 가득 채워주며

잡생각을 정리해주고

괜히 눈물이 나며

따스함이 깃드는 그 목소리

온 몸을 전율케 하는 목소리였다

"신.... 신이 여기에 어떻게!!!!"

"신??? 당신 지금 신이라고 한거야???"

"그럼 이 방어막은!!!"

"야!!!! 빨리 이거 안풀어!!??????!?!???"

물론 그딴 신보단 지금 눈 앞에있는 세즐리아가 더 중했지만 말이다

그들이 손을 가져가려하면 결계가 파지직 전기를 띄우며 오히려 더 견고하게 펼쳐졌으니

그들은 그저 발을 동동 거리며 괴로워하는 세즐리아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제발... 제발 그만하란 말이야......."

세즐리아는 하얀 방어막 속에서 고통을 부르짖으며 자연스럽게 미쳐가는듯이 보였고

곧 자신의 손을 움직여 스스로의 목을 조이는게 보였다

"세즐리아!!!!!!"

"눈을 떠!!!!"

"안돼! 하지마!!!!! 그손 놔!!!!!!!"

"이익!!!"

가족들은 그 결계가 더욱 견고해짐을 알았지만 온 힘을 다해 그 결계를 부술려고 온 몸을 부딫쳤지만... 결국 그들도 신의 피조물일뿐, 결코 그 결계를 깰 수 없었다.

"툭"

세즐리아는 모든것을 포기한듯 온 몸에 힘을 없애버렸고

갑자기 몸에 온갖 상처들이 불타듯이 생기다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칼에 베인상처

발로 차여 갈비뼈가 부러진 상처

손가락이 꺽여 이상하게 휘었다가 돌아왔으며

머리카락이 듬성 듬성 잘리다가도 다시 자라났다

온 몸이 흉터자국이었다

인두로 지진듯한 상처

긴 창으로 쑤신듯한 상처

그저 맞은듯한 상처

...

징그러운 강간의 상처까지도....

모든것이 되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며 뱀이 우글 우글 몸을 기어다니다가 세즐리아를 꿀꺽 먹기도 했다.

너는 도대체 무슨꿈을 꾸고 있는거니

얼마나 아프니

아플텐데.. 아파서 얼굴을 찡그리는데 왜 반항하질 않는거야

"저 신새끼가 진짜!!!!"

모든게 저 신새끼 때문 이었다.

값자기 나타나서 왜 저런 개짓거리를 하는지

속에서 열불이 났다.

그때 그저 하늘에 하얀 글씨가 빛나며 쓰여졌다

{이건 이 아이가 전생에 받은 고통의 흔적이란다}

{고작 나의 아이란 이유로 모두에게 고통을 받았지}

{사랑스러운 내 아이}

{안타까운 내 아이}

{바스라 질듯 아스라 질듯 사라질 아이...}

{이 아이를 너희에게 맏기마}

{나와 있으면 또 불행해 질꺼야....}

{................나는 죽음의 신이니까.......}

{그러니 이 아이를 부탁할께}

{제발..... 행복하게 해줘}

신의 아이라니 무슨말일까, 죽음의 신? 그딴게 무었인가

저 아이가 저렇게 아파하는데

저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저 고통을 멈추게 할 수도 없으면서

오히려 저 고통을 우리에게 보여주려 결계를 쳤으면서

자기 아이 하나 지킬수 없는게 무슨 신인가

화가났다

"당신이 무슨 신이야, 당신은 신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 아니야?? 그런데 그딴말이 나와??? 당신 아이를 다른이에가 맞긴다니 제정신이야? 돌았어? 멍청이야??

.....자기 아이 하나 책임질 수 없어서 우리한테 보낸 당신은

부모자격 박탈이야"

"아아... 그리고 또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이 아이는 원래부터 우리 아이였어, 우리 <가족> 이었다고"

".......다시 돌려달란 말이나 하지 마"

신은 과연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방 전체에 맴돌았던 은은한 신성력이 사라지며 세즐리아를 가두던 결계가 깨졌다

"리아야!!!"

"아가!!!!!!"

"괜찮아?? 정신 차릴 수 있어????"

"흐어어어엉.. 흐으으...... 진짜 죽는줄 알았다고"

과연 우리가 하고있는 말을 들을수나 있을까...

세즐리아는 한참 후에야 눈을 뜨더니

가느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가느다란 목소리가 곧 끊길것만 같았다, 당장에라도 사라질것만 같았다

"리아..."

"리아야..."

아버지도 놓지기 싫다는듯 세즐리아를 쳐다보며 아직도 떨리는 손을 꽈악 잡아주었다

"아빠.."

"리아야.."

"오빠들..."

두 오빠들은 세즐리아를 살짝 꽈악 안아주었다

세즐리아는 도대체 무었을 걱정하냐는듯이 오히려 우리를 다독이듯 웃어주었다

자신이 더 아플텐데

고통을 받은건 자신인데

왜 우리를 보며 다독이는건지

왜 자신을 버리는듯 행동하는건지

오히려 그 모습이 너무나 가슴아파서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서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그니깐......... 그렇게 안웃어도 돼...."

'모든건 우리가 책임질테니까'

"응?"

"너는 아직 애교부리고.....때쓸 나이잖아.... 그니까... 그렇게 웃지마......."

'너는 제발 웃어줘'

"....."

"울어도 돼"

'잊어도 돼'

"...."

'네가 무슨짓을 하던... 우리가 꼭 지켜줄테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내 말을 듣고는 말도 못하고 그저 입술만 앙다물고 후두둑 눈물만 흘리는데..

그동안 무었을 참았기에 말도 못하고 우는지 너무 가슴아파서 그래서.. 그래서 꼬옥 안아줬다.

"나는.. 외로웠을까"

너는 외로웠었구나.......

"지금도 외롭니?"

앞으로는 우리가 곁에 있을께... 외롭지 않게

세즐리아는 고개를 푹 숙이고는 내 가슴에 묻혀 눈물을 흘렸다

"....아니"

다행이다, 더이상 외롭지 않아서

"그러면 됬단다...."

그거면 족해...

"응.."

우리 모두가 너를 사랑한단다

우리 모두가 너의 행복을 바래

전생에 네가 무슨고통을 겪었던

네가 무슨 개똥신의 아이이던

너는 우리의 가족이니..

우리의 소중한, 사랑하는 딸이니

우리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모두......"

"사랑해"

우리도 사랑한단다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우리의 딸이 되어주어서.. 우리의 동생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6
이번 화 신고 2018-08-23 00:55 | 조회 : 1,628 목록
작가의 말
하르림

하아...... 약간 막장 전개라 당황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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