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쩌는 동생 1 (감금&도그플

철컥-
얼굴을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철소리와 목이 갑갑한 것으로 나는 지금 목줄을 차고 있으며 그것이 내 앞에 보이는 철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쉽게 직감할 수 있었다.


아파...아파아파아파아파

손톱이 부서져 피가 흐르고 손톱에 의한 목에 상처가 이내 목 전체를 뒤덮을 때 까지 난 그것을 어떻게든 뺴볼려고 발버둥 쳤지만, 내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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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의 소음이 컸기 때문일까- 아마도 나를 이곳에 묶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살며시 방문을 열며 들어왔다.

"형- 많이 아파요?"

그의 정체는 내가 거의 키우다 시피했던 내 하나뿐인 친동생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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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형 어제 제가 늦어도 9시까지는 들어 오라고 했자나요- 왜 말을 안들어서 사람을 힘들게 만들어요?

내게 한 행동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토끼같은 귀여운 얼굴에 칭얼칭얼 거리며 말 끝이 늘어진 말투를 가진 내 앞의 사람, 바로 내 동생이다.

어릴때 부터 나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던 내 동생은 누가 내 옆에 붙어 있기만 해도 울먹하며 내게 칭얼대기 일수였다.
그때는 아이가 초등학생 저학년이었기 때문에 어린 마음에 그러려니 했을지 몰라도 다 큰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형에 대한 집착심이 이리 크다는건 다른 집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어린 적 부터 부모님을 여이었기 때문이라 할지도 이렇게 형이 늦게 들어왔다고 개 목줄을 걸고 감금하는 집이 몇이나 있을까.. 아니 내 생각에는 아예 없다.

이번은 좀 심했다 싶어 난 눈을 맞추고 진지하게 애기했다.

"아가- 이건 아닌거 알지?"

난 최대한 나근나근한 목소리로 그를 달래듯 말을 했다.


어릴 때 부터 심한 집착 증세에 조금이나마 호통을 치면 큰 눈방울에 물이 차고 이내 뚝뚝 떨어지기에 아이를 달래 듯 말했다.

이번에 난 최대한 나긋나긋 하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아니었나보다.
이내 눈물이 고이고 툭 하면 떨어질 듯 했다.

하지만 너 이번엔 좀 많이 심했어-

보통이면 이제 달래야 할 때이지만 이번엔 좀 심했다고 생각 했기에 달래지 않았다.
이래뵈도 5살 차인데- 개목줄, 이건 너가 너무 한거야.나도 오늘은 안달래줘.

이런 마인드로 울고 있는 동생을 그저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훌쩍 거리는 소리만이 방을 가득 채웠고 안달래 주는 나에, 갑자기 우는 소리를 멈추었다.

"왜 안달래 줘요?"

아까 울던건 어디가고 얼굴에 철판을 깔은채 당당하게 물어보는 동생에 어이가 없었다.
너무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다.
피식 웃는 나를 쳐다보던 아가의 얼굴의 미간이 갑자기 찌푸려 졌다.

"형이 옛날이랑 같이 달래줬으면 그냥 넘어 갔을 텐데.."

아가는 얼굴을 내 코 앞으로 갔다 대며 말했다.

오늘은 안달래 주고.. 벌줄꺼예요-?























본격적인 수위는 2화 부터!((찡긋(?)
죄송합니다..

47
이번 화 신고 2019-02-02 22:32 | 조회 : 22,481 목록
작가의 말
kiol

아가랑 동생은 둘다 친동생을 말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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