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아이스크림

김하늘에게서 한솔엄마가 되버린 이후 한번도 김하늘과 그 아이를 마주친적이 없다. 축제가 끝나면서 아이도 학교에 데려오지 않고, 김하늘도 등교일만 맞춰 다니는듯 보였다.

"어..저 애.."

그 아인데? 어때서 마트 안에서 우는거지?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아니야 모르는척 해야..하는데

"안녕? 너 왜 울고 있는거야"

"엄..마? 흐..끅..으.."

여장도 안 했는데 엄마라니..하하 슬프네..

그나저나 왜 우는거지? 이유를 물어볼려고 해도 아이는 울기 바빠서 대답을 안한다.

"하아..아주머니 왜 이 아이가 우는거죠?"

"아니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가져왔는데 돈이 없잖아"

"돈 없다고 울린건가요?"

어이없네. 아니지 아주머니도 장사하시는 분이라 이해되지만 어린아이한테 잘 얘기하면 되는거잖아.

이름이 김한솔이랬나?

"한솔아 아이스크림 먹고싶은거 가져와 사줄게"

"응!!"

역시 아이들은 초코를 좋아하나? 그나저나 김하늘 그 망할 자식은 어디로 갔길래 아이 혼자 두고 간거야.

"엄마 아빠 저어기!"

한솔이가 가르킨 곳은 양아치들이 많이 다닌다는 골목길이였다. 저기 지나가도 경찰이랑 동행해야 안전하게 지나갈수 있다고 그러던데..저기에 있다고?

"아빠..한테 갈거지?"

"응!! 엄마도!"

꼭 가야되는거니? 안가면 안되는거야?

최악이다. 하필 애아빠가 양아치인건데..

"엄마엄마"

"한솔아 쉿"

조용히 지나가는게 좋은거야. 눈에 띄지 않세 조심히 갈려고 했는데 어떤 놈이 한솔이 발을 걸러 넘어뜨렸다.

"윽..우으.."

"김하늘 아들 맞지?"

"어 기분 나쁘게 묘하게 닮았네"

"그럼 넌 뭐냐?"

김하늘 아들이라, 양아치 아들이라 지금 한솔이가 넘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까지 한솔이가 어떤 아인지 알아채 우리를 둘러싸 위혐하고 있다.

"야 이새키 인터넷에서 유명한 여장한 놈 맞냐?"

"와 남자일때도 이쁘네"

"엄마는 내거야.."

"엄마? 푸흑..큭..푸하하학 엄마래 엄마"

한솔이부터 안전하게 지켜야하는데.. 다치면 난 김하늘한테 죽는다. 몇대 맞아주니깐 지겨웠는지 자기들 먼저 가버린다.

"엄마..."

"괜찮아 가자 한솔아"

결국엔 김하늘을 못 찾아서 우리집에 데리고왔다.

친아들일텐데 혼자 두고 어딜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 우선 엄마께 설명을 한 뒤, 내 방에 재웠다.

한솔이는 날 엄마라 착각하고 있어도 역시 아빠가 있어야 잘 자나보다. 새벽 5시까지 안 자고 놀자고 그랬다. 내 기상시간 6시.

"너 얼굴 뭐냐 누구에게 쳐 맞았냐?"

"몰라..묻지마.."

일부로 일찍 와서 누워있었는데 다른 애들도 강시혁의 말을 들었는지 내 주위에 몰려 누구에게 맞았냐고 물어본다. 하 진짜 자고싶은데.

"저기 애들아 나 좀 자고 싶은데.."

조용히해달라고 일어나자 뒷문이 열리며 김하늘과 백도민이 들어왔다. 아니 그 외에 같이 다니는 친구들까지. 날 찾으러 왔겠지.

"손이현"

"하아..네"

"이것만 대답해 한솔이 어디있어"

"저희 집이요 저도 하나만 물어봅시다"

무슨 배짱이 있다고 강하늘에게 물어봤는지 모르겠다.아마 졸음이 취해 아무 생각이 없었나보다.

"아이 혼자 두고 어딜 싸돌아다니는겁니까?"

"뭐...?"

"양아치라 바쁘세요? 학교끝나고 정문에서 기다리세요"

"내가 왜 널 기다려야하는데"

"아 한솔이 안 보고싶나보네요"

"시발 1분이라고 늦으면 넌 죽는다"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한솔이를 데리고 나와 김하늘에게 보냈다. 잘가렴 한솔아 다신 만나지말자.

25
이번 화 신고 2018-04-02 05:15 | 조회 : 2,682 목록
작가의 말
하얀 발바닥

제가 2박 3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요! 수요일에 돌아오지만 피곤할거같아 오늘 두편 올려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