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영웅 #2

숨겨진 영웅 #2










"웰드궁(귀빈이 머무는 궁) 시녀장 주디 입니다.여벌의 옷과 아침식사는 언제하실지 여쭤보러 왔습니다"



렌은 그냥 평범한 어린아이처럼 웃을까했지만, 힘든일을 많이 겪어서 피곤한 어투 그대로 하기로 했다.조금의 놀람과 같이.렌은 힘없이 살짝 웃었다.



"아,네..!감사합니다..그,아침은 아무때나 주셔도 상관없어요.."



"그럼 두시간 후 괜찮으십니까?"



"출신도 불분명한 평민아이에게 존대와 감정없는 말투라 굉장히 사무적인 사람이시네..대부분 이런성격인건가?"



"네 "



열살도 안되보이는 평민아이가 말하면서 속으로 자신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란건 생각도 못할것이다.하지만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인듯



뒤에 서있는,아마 시녀로 보이는 여자들도 나를 빤히 쳐다보는것이,이런건 처음이라 그런 시선들이 뭔가 부담스러웠다.



한편 시녀장은 남자아이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딱히 눈에 띄는것은 없는데..왜 이런아이를 웰드궁에 보낸거지?그것도 성심성의껏 모시라는 명령까지 내려와서"



하지만 딱 그뿐이었다.자신은 위에서 모시라는 명령이 내려왔으니 모시는것에 집중하면 된다.시녀들은 옷가지를 가지런히 내려놓고 물러났다.시녀장도 방을 나가기전에 한마디를 하고 물러났다



"알겠습니다,렌님.아침식사 후 만나시고 싶어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자세한건 식사후 안내..,알려드리겠습니다."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지 쉬운말로 바꿔말하는 상대를 보며 나는 속으로 웃었다.그보다 어려운 말들도 이해할 수 있는데.



렌 혼자 다시 방에있게 되자. 렌은 자신을 만나고싶어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시녀장이 말해주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다.



아마 높으신 분들이겠지?만나고 싶진 않은데..그렇다거 거절할수 있을리가 없지.



설마 죽이진 안겠지만,사소한 잘못이라도 저질렀다간 좋은일은 없다는건 안다.벌써부터 이름도 모르는 높은분과에 자리가 불안하고 불편하다



대부분에 귀족들이 평민들을 무시하고,대상으로 비리를 저지르듯이,대부분에 평민들은 귀족들을 두려워하고 멸시한다.



작은 마을에서 살았고,아직 세상물정까진 잘 모르는 렌은 긍지높은 귀족들과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한 황족들이.내심 두려운것은 어쩔수 없었다.



"뭐지?누구길래 안 알려준걸ㄲ..우읏"



하지만 그 순간 렌은 입을 다물어 다급하게 터져 나올려는 신음을 막아야됐다.차게 식은땀이 나고 순간 눈살이 절로 찌뿌려졌다.



온몸을 빈틈없이 찌르고 ,힘껏 쥐어짜내는 듯한 고통.렌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을 느꼈다



그러자 렌의 푸른눈이 순간 다른빛이 일렁였다.그것은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알 수없을 만큼 짫은 순간이었기에, 렌은 그래도 꽤 익숙한 감각에 무심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침대 옆에있는 시녀가 갖다뒀을 화병의 메리골드 꽃을 손을들어 조심스레 살며시 쓸었다.그러자 생기가 넘치던 아름다운 꽃은 순식간에 말라비틀어져서 흉측한 모습만 남게 되었다.



렌은 입술을 깨물었다가 급하게 옷 안쪽을 더듬었다.렌은 항상 비상약들을 몸에 몰래 천으로 고정하고서 다녔다.그렇지 않으면 다시 ''''저주''''가 나타나니까



'뭐지?도데체 왜!,약 먹을 주기가 벌써올리가 없는데!'



렌은 갑작스럽게 '저주'가 나타난 바람에.정신없이 약병을 열고서,이미 흉측하게 변해버린 꽃을 손에 꼭 쥐었다.그러자 꽃은 손안에서 순식간에 한줌의 가루로 변했다



렌은 그것을 보다가 결심한표정을 짓더니 가루를 약병안에 남김없이 털어넣고,섞어서 한번에 마셨다.투명했던 약물은 순시간에 기분나쁜 색으로 탁해졌다.



통증이 사라지자 렌은 사색이 되었다.큰일이었다.



알아차렸을까?



아냐,꽃은 이제 없어



절대로 그 사람이 알면안돼,끝이야



'정신차려 렌.황궁안에서는 조심해야돼.그 사람,아니 요정이 있으니까.그것도 숲요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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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06 23:59 | 조회 : 1,224 목록
작가의 말
하얀.

전개가 급할수 있습니당..ㅠㅠ 앞으로는 좀 자주 써야 겠어여.넘 느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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