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가져온다는 소녀

세상에는 많은 불행과행복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늘상 말하듯 세상은 불공평하다.

태여날때부터 자상한 부모님과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재력,아름다운 외모와 활발하고 당찬 성격을 가지고 이미 행복한 미래가 예정되여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태여날때부터 부모님에게도 버려지고 하루밤 편히 누울데조차 없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멸시와조롱을 받는 불행한 현재이자 변하지조차 않을 미래가 있는

아이또한 있다.

바로 주위의 사람에게 불행만 가져다주는 나처럼 말이다

나의 탄생은 지극히 평범했다고 한다.

아니 오히려 행복할거라 예상되는 삶이였다.

꽃을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부모님은 아름답고 자상한 마음을 가져 주위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으며 그런 부모님에게서 태여난 나는 어쩜 당연한 자연의 순리대

로 아름답고 많은 예쁨을 받았다.

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걸가..

불행은 어느날 갑자기 파도처럼 우리를 찾아왔고 우리는 그것에 대한 대비조차도 할새없이 그 파도속에 잠겨버리고 말았다.

그것이 바로 내 5살 생일때 찾아온 첫번째 불행이였다.

하지만 그 불행은 나의 전부였고

나의 세상이였던 부모님을 앗아갔다.

그후로는 쉴틈도 없이 불행의 연속이였다.

하필 나의 물건만 깨진다거나 나의 짝궁만 상한다거나,내가 키우는 동물만 죽는다거나,이정도 일은 밥먹듯이

일어났고 더크게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큰 재앙을 가져다 준다라는 나의 이 불행은 고3이 되도록 변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도 참 상쾌하게 세탁소 아줌마의 시원한 물줄기를 맞고 시작하였다.

물론 아줌마의 적반하장같은 말또한 덤으로 말이다.

“하.. 아줌마 왜 물을 길에다가 버려요?”



“ 내 집 물을 내가 버린다는데 뭔상관이야? 니가잘피하지 못한걸 왜 남탓을 하니?”

“ 제가 왜 피해야해요? 이건 분명히 사람이 다니는 길에 사람이 오는지 확인은 하고 던지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니 얘가 어른한테 어디라고 말대꾸 질이니? 이래서 너같은애란..”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뒤에 나올 말은 딱 두가지 류형.부모 없다고 무시하는 말이거나 되먹지 못했다고 욕하는것,하도 이런일이 많다보니 익숙해져 독한말에도 무뎌졌다.

하지만 이 말을 또 들으면 나도 사람인지라 욱해서 입이 험해져 싸움이 나기 마련이라 지금 아슬아슬하게 지각의 위기에 처해있는 나에겐 위기이다.

복잡하고 일이 커지는건 번거롭기에 말이 끊나기전

“어른이면 어른스럽게 행동하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는 학교로 향했다.

물론, 뒤에서 아주머니의 큰소리가 들렸지만 저런 사람과는 말해봤자 사과는 받기 힘들다는것을 잘 알

고있기에 깔끔하게 무시했다.

난 분명히 선량하고 따뜻한 마음씨의 부모님밑에서 자라서 지금처럼남에게 따지는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였다.

하지만 세상은 선량하고 베푸는 사람에게 더 무자비해

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난후 나만을 생각하기로했다.그리고 옳고그름은 반드시 명확하게 해야한다는것도 알았다.

나의 이 불행은 나의 주위 사람들에게 해가 끼쳤고 자연스레 나는 사람을 멀리하고 다른사람 또한 마찬가

지로 날 멀리했다.

역시나 교실문을 들어서자마자 애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그 시선속에서 느껴지는 불쾌함이 온몸을 감쌌다. 하지만 직접적인 위해를 끼친적은 없었다.

왜냐면 이사회는 강한자앞에선 약하고 약한자 앞에서는 강한 그런 사회이기 때문이다.

무슨말인가하면 나는 어릴적부터 많은 무시와괴롭힘을 당했기에 이런 사회의 성질을 누구보다도 일찍 깨닫고 온갖 무술을 배웠다.

특히 검도 방면에서 나의 이 재능은 이미 학교에서 받은 상으로 증명되여있었다.

그래서 애들은 무력적인 방법보다는 정신적인 방법이 나에게 더먹힌다고 생각하는것이다.

근데 오늘따라 더 심한것같은건 아마도 아침에 맞은 물때문이겠지라고 생각하던 와중에 반애들의 수군 거림속 의외의 인물이 나왔다.

“ 야 쟤,저러고 학교 오고 싶나? 나같으면 창피해서 못오겠네.”



“근데 누가 전번에 재가 한강이랑 어떤 건물에서 나오는거 봤다던데..”



“누가 그래? 미쳤냐 잘못 본거겠지 재랑 한강이?어디서 그런 헛소릴 듣고 와선”



“하긴 그렇긴해 한강이 웬만큼 예쁜 여자애도 상대도 안한다던데 쟤를? 하,말도 안되지..”



(한강..한강이 여기서 왜나와?누가 검도 연습장부근에서 봤나?아, 다음부턴 조심

해야겠네. 걔랑 같은 연습장다닌다는것만

알아도 여자애들이 난리칠테니까..)

한강이 누군가하면 검도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수재같은 애 라고 할가? 뭐든 잘해서 재수없는 그런 남자애.

나랑 동갑이고 심지어 나보다 검도를 늦게 배웠지만 몇달배우더니 점차점차 실력이 늘어 지금에 와서는 계속1등한 검도에서 처음으로 그 아이한테 져버리고 말았다.

처음엔 솔직히 말해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좋고 심지어 인기조차도 많은 이 애가 너무나도 부러워서 싫었다,무척이나.

심지어 자신있던 검도마저 져버리니 자존심 상하고 뭐 저렇게 다 가졌나 싶어 더욱 싫게되였다.하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은 나의 그런 생각을 동경으로 바꾸게 하였다

심지어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정말 많아 조금이라도 친한 여자애가 있으면 정말 매장이라도 당할것같았다.

하지만 신기할만큼 주위에 친한 여자애는 없었다.

오늘도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학교가 끝나고 검도

연습장으로 가고있었다.

하지만 아까부터 뒤에서 나를 따라오는 인기척이 느껴진다.

뭐지? 라고 생각 했지만 이일도 한두번이 아니고 나타나면 제압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말았다.

검도연습장 문앞에서 머뭇거리는 한강을 발견하고 멈칫했다.

오늘 있은 일때문인지 자연스럽게 피했다.

그러고 문앞으로 가 문을 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때 한강이 나를 톡치더니 문앞에 있는 메모지를 가르켰다.

메모지에는 이 연습장은 당분간 사정으로 인해 문을 닫을거라는 글이 적혀져있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분은 나를 어릴때부터 돌봐주었던 분이시기에 걱정이 되여 다급히 전화를 걸었다.

나: “ 아저씨, 무슨 일 있으세요? 어떤일에도 문을 여시던 분이 며칠씩이나 문을 닫고 어디 편찮으신거

예요?

아저씨: “ 콜..록 ..큽..... 아니다, 그냥 요새 나이가 들

다보니 ,콜록...몸 구석이 뻐근하고 감기걸

린게 낮질 않는구나..”

(아저씨는 내가 어릴때부터 봐오던 분이시이기에 나는 아저씨를 잘 알고있었다.감기나 몸이 편찮으신 이유로 많은 가난한 학생이 다니는 이 연습장을 쉽게 닫을 분이 아니시란걸..)

“아저씨 저에겐 거짓말 하시지 마세요, 제가 아저씨를 몰라요? 아저씨 분명 무슨 큰일이 생긴거죠? 아저씨 분명히 감기 같은 일로 문 닫으실 분 아니시잖아요.”

아저씨: “ 하.. 연이야, 참 너는 못속이

겠구나. 너는 어릴때 부터 참 눈치가 빠른 녀석이였지 그런 점이 어릴땐 어찌나 영민해보이던지......”

그후에 들은 말은 나를 그자리에 얼어 붙게 만들었다.아저씨가 큰병에 걸렸다는것이였다.

아마 얼마 살지 못할것이라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고 투병중이라하셨다.

그리고 아저씨의 마지막 말이 날 더욱 가슴 아프게했다.

아저씨: “ 내가 이병에 걸린건 절때 너의 잘못이 아니다.내가 이병에 걸리자마자 걱정한건 너였다.니가 또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불행할거라고 생각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단다. 누가 뭐라해도 넌 나에게 행운이였어. 너가 있어서 우리 손녀를 잃은 슬픔속에서 나올수 있었단다.”

“넌 참 좋은 아이야.”

그 자리에서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분명 내탓이 아니라고 했지만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항상 나때문에 불행만 가져갔기에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았다.

나만 없었으면 나의 부모님도 아저씨도

행복하지 않았을가라는 생각을 멈출수가

없었다.

아저씨는 나를 만나던해에 자기 손녀를 사고로 잃으셨다고 하셨다.

그때 화원에서 만난 같은 나이때인 나를 보고 손녀 생각이 나 무심코 말을 건네자 내가 환하게 웃어줘서 자신도 모르게 같이 웃었다고 하셨다.

지금의 나에게 유일하게 남은 기둥이였다. 절망에로 빠뜨리지 않을 나를 받쳐줄 기둥. 그런 존재가 또 나에게서 없어지려한다.

그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다.

그자리에서 몇분을 그렇게 서있었을가..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옆을보니 한강이 책을들고 서있었다.

왜 안가고 여기 서있지? 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걸었다.

“너, 왜 안가?”

평소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였다.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건다는건.. 지금의 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나보다.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않자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돌아서려는 순간 그아이의 대답이 들렸다.

“그냥 혼자 그러고 서있으면 힘들잖아”



왜일까?그순간 정말 감정이 북받쳐 울고야 말았다.

너무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그런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아서일까..

그 순간 팔옆으로 따뜻함이 느껴졌다.

아마 이 순간을 잊지 못할것같다. 알싸하게 코끝을 맴돌던 그애의 향기 따뜻하게 토닥거려준것만으로 위로를받은 그 순간을..

그리고 나서 돌아서 자기 갈길을 가는 그애였다

나는 한참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따라 문을 열고 들어서서 보이는 불빛한점없는 이 방이 더욱 외롭고 슬프게 보였다.

아마도 나에겐 이런 일이 앞으로도 수없이 일어날것이다. 그래서 더욱 눈앞이 아득해져간다 언제쯤 끝날가 나의 이 불행은..

아침이 밝았다. 결국 한숨도 자지 못했다.

야속하게도 창밖은 구름 한점없이 맑았다.

오늘 학교는 무척 가기 싫었다. 몸도 무겁고 열도 났지만 이방에 혼자 있는것이 더욱 싫었기에 옷을 입고 밖으로 나섰다.

교실에 들어서자 그누구도 없었다 아마 오늘 내가 한참 일찍 왔나보다.

교실에 들어가 걸상에 앉아 창문으로 들어오는 해빛을 받으며 책상에 엎드렸다.

“야...야...야!!!”

정신을 차리니 벌써 반애들이 도착해있었다.

아마 잠시 잠들었나보다.

그런데 여자애들이 나를 둘러 싸고 안좋은 시선을 가득 보내고있었다.

하필 오늘 시비를 거는거지?라고 생각하던찰나에 내 책상우로 어떤애가 핸드폰을 놓고 가리키며 나에게 물었다.

반아이1: “ 이사진 뭐야? 너”

나는 먼가 싶어 핸드폰속의 사진을 보았다.

(이거때문이구나..)

아, 어제 따라오던애가 얘구나..어제 인기척이 나서 신경쓰이긴 했지만 아저씨 일후 까맣게 잊고있었다.

그 사진속에는 나와 한강이 안고있는 모습이 찍혀져 있었다. 충분히 다른사람이 보기엔 다정해보이는 모습으로..

피식,

웃음이 나고 말았다.

(아, 난 참 더럽게도 운없구나)

반아이2: “ 멀 웃는건데? 너 한강이랑 친해?”

나: “친하다면 어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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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14 01:57 | 조회 : 398 목록
작가의 말
nic40683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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