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소설풀이)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들 드디어 「제가 한 미모 합니다만?」을 완결내고 후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소설이었는데요.
예정보다도 좀 빠르게 완결을 냈고 그래서 그런지 참 아쉬운 마음도 큰 것 같습니다. ㅠㅠ
마지막 외전2를 보시고 오글거리셨을 우리 독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헤헤헤헤헤헤헤헤헤

사실 가장 큰 의미를 둔 화는 외전 2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외전 2화에서 언급한 1. 성품의 조건과 외모의 관련. 2.극히 드물다. 3. 한 성격을 가진 인간
(으)로 좁혀서 한 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먼저 1. 성품의 조건과 외모의 관련

미의 신 히리스는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성품의 조건입니다.
사실 이것은 ‘내면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은 외면적으로도 아름답다.’를 생각하면 더 쉽지 않을까 싶어요.
1화에서 성진이는 지극히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없이 따뜻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죠. 자신에게 냉대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성품을 가진 성진이었기 때문에 히리스는 자신의 힘을 있는 그대로 낼 수 있었던 거죠.

사실 외면적으로 먼저 호감을 얻고 내면적으로는 후에 얻기 마련인데요.
제가 이 소설에서 중점으로 좀 보여드린 건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면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성진이가 설령 과거처럼 외모는 잘생기지 못했다고 할지언정 먼 후에는 결국 그는 우리가 아는 현재의 박성진처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면 성진이의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면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내면은 아름답지 못하고 외면만 아름다운 사람은 후에는 손가락질을 받고, 외면은 아름답지 못해도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사랑을 받는다. ’를 이 소설을 통해서 좀 느끼셨다면? 좋겠네요.

즉, 성진이의 외모는 성진이의 내면에서 만들어졌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성품의 기준은 정말 포포가 말했듯이 흐릿하잖아요.
성진이가 후에는 짜증도 내고 조금 날카로워지는 부분이 보였는데
그 부분이 ‘이것은 나쁘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날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포포가 자꾸만 성진이에게 ‘ 네가 원하는 것을 해 ’ 라고 하며 성진이를 돕는 것인지 아닌지 알게 모르게 접근을 합니다.

그래서 성진이는 원래라면 남만을 배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은 2번째로 놓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을 1번으로 남과 동등하게 두기 시작합니다.
‘나한테 배려해주던데.. 걔 진짜 착한 거 같아. ’ 이때처럼 우리는 배려해주는 사람. 남을 생각하는 사람을 착하다고 하죠.
다만, 나를 1순위로 행동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쁘다. 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착한 건 무엇인지. 나쁜 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극히 드물다.

이는 사실 좀.. 풍자 아닌 풍자를 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요즘 같은 시대에”.. 맞아요. 요즘 같은 시대에서, 남보다는 잘하면 눈에 뛰는 세상에서, 남을 위해 배려하기는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우리는 그랬기 때문에 너무 지쳐있지는 않은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느낍니다.

말뿐이라도 우리가 ‘배려하며 살아야 한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도 그것을 필요하다 느낀다는 거죠.

배려는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배려를 하는 순간 가장 먼저 나를 포함한 너 마저도 행복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어요.
저는 언제가는 이 ‘극히 드물다’를 ‘수없이 많다.’ 라고 바꿔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전에 저부터 배려의 시작을 해야겠죠? ㅋㅋ

3. 한 성격하는 인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눈치가 빠르신 분은 채셨을 지도 모르는데요.
제목 ‘제가 한 미모 합니다만’ 의 숨은 의미입니다.
제 소설은 “못생긴 애가 잘생긴 애가 돼서 뿅하고 스타가 되었다. ”라는 이야기가 아닌 아름다운 성품을 큰 주제로 만들어놨는데요.

성진이가 잘생겨진 것도, 윤현식의 위기를 이겨낸 것도, 제2 제3의 조건을 다시 충족할 수 있었던 것 모두 성진이의 아름다운 성격, 즉 인성 덕분입니다.
한 미모를 한다는 건 숨은 의미로 한 성격, 인성,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제 소설의 원래 제목은 ‘제가 한 미모 합니다만? ’ 이 아닌 ‘제가 한 인성 합니다만?’ 인 거죠. ㅋㅋㅋㅋ 뭔가 좀 웃기지 않나요? 한 인성한다... 욕인지..아닌지....
이건 약간 포포의 장난끼를 반영하다 보니까 이렇게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단순하고 진부한 소설처럼 느끼셨을 텐데 사실 이렇게 많은 숨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잘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이겠지만..ㅋㅋㅋ 사실 원래부터 “이런 의미를 만들어두자!” 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어떻게 해야 멋지게 끝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을 하니까 “내포된 의미를 지닌 내용을 만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해서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자분들에게는 잦은 휴재로 힘드셨을.. 저에겐 세세한 구성없이 마구잡이로 시작한 죄로 힘들었던 즐거운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무려 1년 조금 더 된 시간을 함께 와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하구요.

사랑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소설로 만나 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미숙하고, 다소 표현력이 작았던 그런 아쉬운 작품이지만 여러분들과의 추억이 있는
행복한 소설이라서 저는 너무 기쁩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미모 합니다만?」을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이상. 「제가 한 미모 합니다만?」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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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7-08 00:17 | 조회 : 2,400 목록
작가의 말

다음은 우리 성진이를 열심히 그려주셨던 독자분들의 팬아트를 들고 오겠습니다! 모두 기대해주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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