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33화

「국민의 마음을 흔든 CF」

「가수, 배우.. 이제는 CF스타로 등극하는 박성진?」

「기대의 유망주 박성진, 루프스테이션 CF」

연예기사에는 성진의 CF관련 기사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였다.

작성자 : 빈 병

여러분 우리 성진이 오빠 CF영상 링크입니다. 어서 가서 치이세요. 엉엉ㅠㅠ

우리 오빠의 영상은 언제나 옳고 그는 늘 멋집니다.

국가가 허락한 마약 우리 오빠영상입니다 ㅠㅠ

http://www.youtoebe.com

→http:.www.oippunws.jjj.com

댓글 : 1,430 좋아요 : 4,210

해를 품은 달 : 헊거걲ㄱ ㅠㅠ 너무 멋져서 힘들어요.

큰양이 : 진짜.... 미쳤다... 사람이 이렇게 완벽할 수 있나?

낮잠요정이 : 지금 바나나 잠옷 엄청 팔린다고 하더라고요.

퍽 : ㅜㅜㅜㅜㅜ 네..ㅜㅜㅜ 치였습니다..

처음 : 국가가 허락한 마약 인정합니다.

릿쨔앙 : 아...머리 이리저리 뻗친 거 너무 귀엽잖아..ㅠㅠ

플라링 : 역시 학생이라서 그런지 교복이 너무 잘 어울린ㄷr... /////

밥알☆ : 플라링님 인정이요. 단정하게 교복 입어놓고 머리 뻗친 거 진짜 웃기면서도 귀여움

멍뭉댕댕 : 저 지금 성진이 CF만 8번째입니다. 엉엉

른 : 아 진짜 .. 방송국 감독님 ㅠㅠ 이렇게 심장이 쿵쾅되는 CF를 찍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카파 : 지금 오.행.다만으로도 설레서 죽겠는데 이런 CF까지 내어주시면 엉엉

눈서리 : 성진이 더 다양한 옷 입혀주세요. 잠옷이랑 교복 너무 좋아요 !!><

하나따브 : 진짜 요리 잘한다. 갑자기 샌드위치가 먹고 싶어..!

와...쩐다... : 저 저번에 박성진을 길에서 봤었는데 진짜 미쳤더라고요.

사인도 받았어요. ㅠㅠ

리리@ : 진짜 갓갓성진 완전 팬 됐어요.

벛봄 : 멍뭉댕댕님 겨우 8번? 전 지금 20번째입니다.

Red Pearl : 으아앙 이거 푹 빠져서 덕질을 하느라고 학교 가야하는데 밤을 새버렸어요.ㅠㅠ

성진♥나 : 얼마나 나를 더 심장 떨리게 할 생각이니 (쿨럭♥)

잠만보판다 : 넘흐 이쁘다아..

맛있는 사과주스 : 볼매...♥

nic24048708 : ↑↑ㄴㄴ 처음부터 매력이 넘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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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응도 뜨거웠고 성진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더욱 두터워졌다.

성진이는 이런 cf의 반응 때문에 더더욱 cf제의가 가득 몰려왔다.

커피, 휴대폰, 옷, 화장품 등 오.행.다와 스케줄을 맞춰가며 수많은 CF를 했고 CF스타로

등극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이런 정신없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성진이의 시간은 남들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

럼 느껴졌다.

“ 성진씨! ”

“ 아, 상하씨 무슨 일 있으세요? ”

오.행.다의 촬영을 마치고 나가려하던 성진이를 상하가 불러 세웠다.

“ 이제 슬슬 오.행.다도 마지막화가 되어가니까 뒤풀이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가실거죠?”

“ 특별한 스케줄만 없으며 갈 것 같아요. ”

“ 진짜 드라마 하나 찍는 거였는데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저는 애초에 초반에는 단역이었는데

말이에요.”

상하가 보조개가 돋보이는 귀여운 웃음을 지으며 성진이를 바라보았다.

“ 저도 그냥 급 섭외된 거였는데 말이에요.”

성진이도 화사하게 웃으며 상하에게 말을 이었다.

“ 갑자기 홍연우씨가 하차하면서 박진현씨가 들어오시고 큰 화제가 됐었죠.”

“ 맞아요. 저도 그때는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

성진이와 상하는 서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걸어갔다.

“그럼, 저는 이쪽으로 가야해서 먼저 가볼께요. ”

“ 아 네, 안녕히 가세요. ”

성진과 상하는 입구에서 나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어졌다.

성진이는 휴대폰을 꺼내들어 준우에게 연락했다.

’여보세요. ‘

걸걸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준우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 목소리가 갈라진 것이다.

오늘 함께 오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 아 준우야, 일 끝나면 연락하라고 했었지? ”

’ 아..응, 그게 대표님이 계속 네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 좀 회사로 와달라고 전해달

레.. 너 전화 좀 받아라.. ’

“ 아, 내가 그렇게 못 받았었나? 쨌든 알겠어. 푹 쉬고, 끊는다? ”

‘ 어.. ’

전화를 끊고 성진이는 고이원 대표가 있는 STR기획사로 향했다.

성진이는 대표실로 향해 문을 두드렸다.

“ 대표님, 박성진입니다. ”

“ 아, 어서 들어와 ”

성진이가 문을 열고서 들어서자 고이원이 어서 앉으라며 손짓으로 표했다.

성진이가 자리에 앉자 고이원은 따뜻한 코코아에 작은 마실멜로우를 넣어 내밀었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에 성진이는 속까지 따뜻해진 것을 느꼈다.

“ 근데 어쩐 일로 부르셨어요? ”

“ 흠흠, 성진아 요새 드라마는 어때? ”

“ 드라마요? ”

말을 돌리 듯 고이원이 헛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갑자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이제 슬슬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어서 많이 여유가 생겼어요. 마음도 서운 섭섭하지만

후련해지기도 하고요. ”

“ 그래, 그거 다행이구나. 그렇다는 말은 여유가 생겼다는 말이지? ”

“ 예?.. 뭐..그럴지도.. ”

심상치 않은 고이원에 말에 성진이는 의문을 느끼며 어물쩍하게 대답했다.

고이원은 성진이의 그 말을 긍정으로 받아드리고 얼굴에 화색을 띄우며 입을 열었다.

“ 그럼 말이지! 이거 읽어볼레? ”

고이원이 내민 것은 검은색 글씨가 가득한 A4용지 무더기였다.

성진이는 묵직한 종이 무더기를 들고 천천히 읽어보았다.

“ 이건.. ”

“ 그래, 네가 거절했었던 영화‘속고 속이는’대본이다. ”

“ 이 영화는 왜.. ”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고 거절한지 약 두 달이 지났는데 지금 이 영화의 대본이 제 손에 들려

있는 것에 성진이는 의문이 들었다.

고이원은 광대가 톡 튀어나오게 웃으며 의기양양한 듯 성진이에게 말했다.

“ 홍건이가 반드시 너를 주인공으로 쓰고 싶다고 해서 말이다. 촬영일을 늦추었지

자신의 작품에 열성을 가진 놈들은 시간을 늦춰서라도, 빨리 맞춰서라도 반드시 섭외하려고

하거든 그녀석이 그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던 이유도 그 집념 때문이라고, 이제 꽤 여유가 있

으니까 어때, 해보지 않을래?”

성진이는 순수하게 놀랐다는 것보다는 당혹스러웠다.

설마하니 자신을 섭외하기 위하여 영화 개봉일을 수정하며 촬영일까지 늦출 줄은 상상조차 하

질 못했기 때문이다.

박홍건이 드라마, 영화계에서 이름을 날릴 만큼이나 훌륭한 감독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이 집념이라는 고집 때문이라는 것을 성진이는 세삼 깨달았다.

성진이도 두 번이나 찾아온 달콤한 유혹을 이길 수 없었고 고이원에게 긍정에 끄덕임을

보여주었다.

“ 한다는 이야기지? 바로 연락 넣는다? 사나이가 2번 번 말하기 없는 거 알지? ”

“ 걱정 마세요. ”

성진이가 다시 1번 확답을 하자 고이원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일어나 전화기를 급하게 집어

들었다. 고이원은 전화기 너머로 몇 번 말을 오갔고 스피커가 아님에도 전화기에서 소리치는

박홍건의 흥분 섞인 환호소리가 들려왔다.

약 6분이 지나고 고이원은 전화를 끝낸 뒤 성진이를 올곧게 보며 웃으며 말했다.

“ 성진아, 홍건이가 너 만나고 싶덴다. 너 만나서 재대로 이야기도 나누고 의논도 하고 싶데

괜찮아? 아마도 빠르면 내일쯤 일 것 같은데 ”

“ 아, 네 저는 괜찮아요. ”

급작스러운 상황에 성진이는 어떨떨했으나 영화라는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그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성진이는 박홍건과 만나게 되었다.

댓글에 쓰인 모든 인물들은 소설속 발언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힙니다.

혹시나 원하지 않는 분들은 댓글로 "저는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해주세요!^^

협조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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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03 23:04 | 조회 : 3,109 목록
작가의 말

전개를 좀 빠르게 쭉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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