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 진짜 이대로 괜찮은걸까 나..?"
현준이는 서서히 걱정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당장이라도 전학가고싶은 마음이였지만
그게 마음대로는 안된단생각에 눈물이 핑 돌것같았다
걱정은 걱정이지만 아까 현준이의 인사를 받아준 강혁이를 보고 기쁘기도했다
친구가 인사를 받아주면 이런 마음이구나- 속으로 중얼거린 현준이였지만 다시 수호랑 같은반된걸 떠오르고선 급히 우울해졌다
"정말 힘들다.."
인생이란게 이렇게 무섭고 힘들줄이야.. 물론 초등학교때부터 왕따 당했긴 했다
애들이 마구 밣고 차고 돈뜯기도했던 기억이 나 현준이는 갑자기 헛구역질이 나오기시작했다
하필 지금이..! 빨리 화장실로 달려가 진정될때까지 있다 나갔는데 그때 강혁이랑 또다시 눈 마주쳤다
정말 오늘따라 타이밍이 거지같구나..
차마 볼수없었던 현준이는 고개를 떨구며 손을 씻고 바로 나가는순간 그의 한마디가 나를 멈추게 했다
"괜찮아?"
이번엔 강혁이가 먼저 말을 걸었다
"아..으응..괜..찮아.."
눈물이 나올것만같아 급하게 참아보려고 입술을 깨물곤
재빨리 화장실에서 빠져나갔다
강혁이는 그를 유심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종례끝나자마자 애들은 피시방가자 떡볶이 먹으러가자 등등
현준이는 새학기부터 또 혼자 하교를 한다
친구라는 존재..부럽다..나도 친구가 있었으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교실에 나가는순간 뒤에서 수군거리는 대화가 현준이의 귀에서 맴돌았다
"어머 오늘 또 혼자 집가나봐"
"쟤 왕따니까 그러지ㅋㅋ"
"생긴건 괜찮은데 한심해"
뒷담까는 여자애들을 무시한채 집으로 돌아갔다
아직도 교실에 남은 강혁이는 뒷모습만 볼수밖에 없었다
"강혁아~오늘 맛있는 집을 알고있는데 가자!"
그는 그애를 쳐다보며
"있잖아 현준이라는 애 왜 왕따가 된거야?"
강혁이가 여자애들한테 정말 궁금하듯이 물어보았다
애들은 놀라면서 묻는질문을 답했다
"어머나? 강혁이 모르고있었니?? 하긴 1학년때 전학와서
잘 모르고있겠다"
"맞아맞아 현준이 걔 초등학교부터 왕따였는데 그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난거래 그게.. 다른 남자한테 고백을 했다나 뭐라나.."
강혁이는 그 얘기듣고 잠시 혼란이 왔다
그런데
"강혁아 너도 걔한테 아는척하지마!넌 잘생겨서 고백할수있어!하는짓이 정말 구역질이 나온다 웩-"
..아무말없이 강혁이는 혼자 가방싸고선 교실밖으로 나갈려고하다가 애들한테 손목을 잡혀버리고 그걸 본 강혁이는 살짝 얼굴 찌푸렸다
"에 모야모야 우리랑 안갈끄양?맛있는집 있다니까-"
애교를 부리는 여자애보고 잡혀있던 손목을 치고 더럽다듯이
잡혔던 손목을 툭툭- 쳤내곤 애들를 째려보았다
흠칫-
겁을 먹었는지 아무말도 없이 얼굴 새파랗게 강혁이를 바라보았다
강혁이는 한숨내쉬며
"내가 니들한테 딱 한마디할게"
여자애들은 벌벌 떨면서 조심스레 대답을 했다
"ㅇ..어..?뭔데....?"
그걸 본 순간 코웃음 치고 말을 꺼낸 강혁이
"내눈에는 니들이 하는 행동들이 난
제일 구역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