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이현...'

나는 여전히 그를 보면 마음이 울렁거린다.
하지만 티는 내지 않고 덤덤히 말한다.

"... 무슨일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날 빤히 바라보는 눈동자를
슬쩍 피해 눈을 돌렸다.

그는 아무말 없이 날 계속 쳐다보다가 갑자기
한걸음씩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를 보자니 가슴과 그의 이름이 세겨진 부분이
욱신거리는걸 느끼며 영문모를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

그는 내게 오더니 묻는다.


(여기서부터는 공과 수의 대화이야기 입니다.)


"왜 급식 안먹어?"

"그냥.. 배가 안고파서."

"그렇다고 급식을 거르면 안돼. 속버릴라."

"괜찮아"

"괜찮기는.. 이거나 먹어."

'초코바..' (끝)

그러면서 나에게 건네진건 중간 사이즈의 초코바였다.

"고마워. 나중에 먹을게."

나는 그러면서 초코바를 가방안에 넣었다.

아니, 넣으려고 했다. 날 막는 그 손만 아니면.

"지금, 내눈앞에서 먹어."

"뭐?"

"지금 여기서 바로 먹으라고."

나는 먹기는 싫었지만 날 빤히 쳐다보는 그눈빛에
쫄아서 초코바를 까서 한입 물고 천천히 씹었다.

그제야 만족했다는 눈빛과 함께 피식 웃으며
내게 말했다.

"맛있어?"

"으..응"

"근데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어야 하는거 아냐?"

나는 그게 무슨말이냐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내가 너에게 초코바를 사줬으니 너는 나에게
소원을 들어줘."

그는 그러면서 나에게 소원을 요구했다.

"무슨.. 소원인데?"

나는 호기심과 불안함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데이트."

라고 말하면서 눈부시게 웃었다.



15
이번 화 신고 2018-02-11 18:42 | 조회 : 2,669 목록
작가의 말
몰랑볼

오랜만이예요! 의외로 시간이 여유롭게 남아서 더 일찍 돌아왔어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