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와 이어집니다.
※ 대부분 수 시점에서 이야기 됩니다.
"하....말도안돼..."
나는 내 쇄골에 새겨진 이름을 본 순간부터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채 꼼짝을 안하고 그렇게
몇분을 보냈다.
"아냐... 이럴때가 아니지.. 아 맞다 빨리 학교가야
하는데.. 이씨"
순간 짜증이 났지만 나는 재빨리 정신을 차린후
씻고 교복을 갈아입었다.
"아 이거 어떡하지?"
여름이라서 옷이 가벼워지니 쇄골이 아주 잘 보였다.
그녀석의 이름과 함께.
"아 진짜!! 아니 이름은 그렇다치고 왜 하필 그녀석
인데!?"
순간 울컥해서 거울의 있는 날 향해 소리쳤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나 자신을 탓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었다.
"악!! 지각하겠다!! 하.. 다녀오겠습니다!"
나는 급한마음에 이름있는 자리에 커다란 파스를 붙이고는 얼른 집을 나섰다.
* * *
"허억..헉"
전속력으로 뛴 덕분에 지각은 면했지만,
숨이 차 죽을거 같았다.
"으아... 간신이 면했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 내 자리에 털썩 앉고는 책상위에 업드리고는 생각했다.
'이제 진짜 어쩌지? 걔한테 솔직히 말해? 아니야... 분명 날 싫어하게 될텐데.. 흐잉, 나어떡해!! '
속마음으로 외치며 나는 티 안나게 울쌍을 지었다.
친구들이 파스에 대해 물었지만 난 잠을 잘못잤다라고 변명을 하며 웃어넘겼다.
이 뒤에 선생님이 들어오시면서 수업이 시작되고
나는 애써 잡생각들을 정리하고 수업에 집중했다.
* * * (시 간 스 킵)
드디어 4교시가 모두 끝나고 점심시간이 왔다.
친구들이 급식을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난 밥생각이
없어 안가겠다고 한후 교실에 혼자 남아있었다.
*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중저음에목소리가 내 이름을 불렀다.
"..유한 "
난 그목소리에 본능적으로 소리에 근원지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역시나. 그녀석이었다.
한때 내가 정말 눈물 날 정도로 사랑했던 녀석.
모든걸 다 주더라도 내가 갖고 싶었던 녀석.
이현.
그가 지금 내 앞에 서있다.
내.. 운명의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