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공 + 방치플



***

"하루, 이거 봐봐. 응?"

어디서 들고왔는지 모를 토끼 머리띠를 유르가 끼고 자신의 무릎위에 앉았다.

"유르, 나와."

유르를 살짝 밀어낸 하루는 다시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제 막 15살이 된 유르를 빈민가에서 주워온게 벌써 2년 전이다.

그 사이에 하루와 유르는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뭐, 언제나 유르가 달라붙어 애교를 피우면 하루가 가끔 답해주는 것이지만.

"하루, 나 안기고 싶어. 안아줄거지?"

끈질기게 하루의 무릎에 앉아 얼굴을 부비는 유르를 살짝 쓰다듬은 하루는 유르를 안고 쇼파위에 앉혔다.

"유르, 방해된다고."

조금 엄하게 말해서인지 유르가 약간 시무룩해 하며 조용히 알겠다고 대답한다.

그 모습이 귀여워 하루의 입고리가 움찔거렸지만, 고개를 숙인 유르는 볼수 없었다.

몇시간 뒤.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한 유르와 하루는 같이 침대에 누웠다.

아니, 유르가 하루를 끌고와 안았다.

"유르, 잘자."

덤덤히 잘자라는 말과 함께 하루는 다른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 하루의 행동에, 유르는 베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흑...하루...미워어..."

유르의 눈가가 붉어지며 눈물이 흘러나왔다.

유르는 하루가 자신만을 봐줬으면 하는데, 하루는 일만 보고 산다.

유르는 사랑받고 싶었다.

방밖.

방문에 기댄 하루는 한숨쉬었다.

유르가 흐느끼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자신도 유르를 사랑한다.

그런데 본래 성격 탓인지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일만 보고 살아서 연애 경험이 전무한게 문제일까, 아님 그저 우리 사이의 문제일까.

하루의 한숨이 더욱 깊어졌다.

다음날.

퉁퉁부운 눈가를 손으로 벅벅 문지르던 유르는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온 하루를 보며 깜작 놀라 이불로 몸을 가렸다.

"유르, 나와. 갈시간이야."

냉정한 목소리에 유르의 몸이 조금 떨렸지만, 유르는 이불을 꼭 쥐고 말했다.

"시, 싫어!! 어짜피 나 대려가면 민폐만 될꺼아냐...."

다짐과는 다르게 점점 작아지는 유르의 목소리.

하루는 방문을 나가 창고쪽으로 다가갔다.

다시 하루가 돌아오자, 유르는 이불에서 얼굴만 빼꼼히 빠져나왔다.

내심 하루가 뭘들고 올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거뭐야?"

난생 처음 보는 물건이 하루의 손에 들려있었다.

"바이브레터."

"바이브레터? 그게 뭐...왁?"

갸웃거리며 묻는 유르를 침대에 눕힌 하루는 유르의 잠옷 바지를 벗겼다.

"뭐, 뭐하는거야아!!!"

당황한 유르의 얼굴이 붉어졌지만, 하루는 혀로 자신의 손가락을 적시고 유르의 구멍도 적셨다.

하루의 손가락이 유르의 안 이곳저곳을 찔렀다.

"흐응!!뭐, 아,.. 앙..앗, 아퍼엇....?"

하루의 손가락이 어느곳을 찌르자 유르의 허리가 휘었다.

하루는 그곳에가 정확이 바이브레터를 박아 넣었다.

그러고는 유르의 손을 수갑으로 묶고, 사정방지링을 끼웠다.

발을 밧줄로 묶고는 하루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하, 응, 루웃...? 히. 이거 이, 앙, 상....하우읏!!!"

계속해서 전립선이 자극당하자 유르의 입에서 야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악...흑...시러어..앙...응...하응!!!...하루읏...아ㄱ..."

유르의 그곳은 당장이라고 사정할듯 서 있었지만, 막혀 있어 가지 못했다.

유르는 쉴세없이 하루의 이름을 부르며 신음을 내뱉었다.

"흐윽...아ㅅ...아흑!!!하루, 잘...아으....못했어어....히익! 시러어....하루우...."

몇시간 뒤.

방문이 열렸다.

하루가 들어와 유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아...하루우....응.....흐윽..."

진동하던 기계를 멈춘 하루가 유르에게 걸려 있던 것을 모두 떼어내 품에 안았다.

유르가 하루의 품에 안겨 흐느꼈다.

하루는 유르의 것을 잡고 살살 흔들어 주었다.

그러자 유르는 금방 가버리고는 하루의 옷을 걱정했다.

"유르, 미안. 나 연애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거든."

하루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유르가 하루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나도 처음이야!!서로 맞춰가면 되지!!!"

"하하, 유르, 너한테 하나 베우는구나."

잠시 유르의 말에 벙쪄 있던 하루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수갑때문에 상처난 팔목에 연고를 다정하게 발라주었다.

유르가 갑작스레 하루에게 입맞췄다.

그러자 하루가 유르에게 키스했다.

유르는 하루의 품에서 지쳐 잠들었다.

***

나난눈님이 적어주신 무심공 × 방치플 입니다!

방치플은 처음 적어보는데 저렇게 하는게 맞나 모르겠네요.

본편은 일주일에 한편 연재, 다른건 리퀘 받으면 쓰기로 했어요.

다음번은 BL을 원한다 님의 것을 써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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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12 18:55 | 조회 : 15,184 목록
작가의 말
11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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