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는 차제황입니다

레이첼이 내쪽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기세가 흉흉하니 그대로 다가와 내목을 비틀어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무섭게 다가온다.

뭐...뭐! 나너따위 하나도안무서워!! 나지금쫀거아니다! 그런거다!

쫀게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있지만 사실난 쫄았다. 근데 그걸 들키기 싫은걸 어떻하라고.

어느세 내앞에 성큼다가온 레이첼은 날 가만히 내려다보더니 이내 내몸이 공중에 둥실둥실 뜨기시작했다.

헐헐 이거뭐야?! 엄마! 내가날고있어! 내가날고있다고!

물론 지금 이세계의엄마는 이미 죽은지 오래지만 솔직히 이거말곤 할말이없었다. 마법이 존재하는 세상인걸 알고는 있엇지만 그래도 신기한걸 어떻해?

한참을 감탄하다 무심코 내앞에 있던 맹수의 존재를 까먹었다. 고개를 들어 마주친건 짙은 푸른색의 눈동자. 심해와같이 가라않는 고요하지만 언제 태풍처럼 덮쳐올지모르는 그런 눈동자였다.

아버님 제가 잘못햇습니다. 제가 감히 자애로우신 아버님 앞에서 웃지도않고있엇다니, 이 미련한딸! 얼른 얼굴에 웃음꽃을 만발하겟습니다!

순간 눈을보니 날죽일거같아서 난 필사적으로 즐겁게 놀며 웃는 연기를해야됬다.

아... 근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걸까요..? 누가 좀 알려주실분? 근데 그이유를 내가 너무나도 잘아는듯해서 더서러워 엉엉

레이첼은 내가 안면근육에 경련이 올정도로 빤히 쳐다보다 이내 이리저리 나를 굴리듯 내몸을 흩어봤다.

뭐하자는거지, 나는 왓다갓다 하는게 재밌어서 좋다만...넌아니잖니? 그러니 날이제 놓아주고 저꼬맹이들과 이방에서 그만나가줬음좋겟구나 애비야

하지만 그걸 말할수없는 내슬픈인생이기에 난그냥 웃을수밖엔없다.

"어디 다친곳은 없는것같군..."

응? 방금뭐라고요?

내가 순간잘못들었나 하는생각에 고개를 휙 위로 드니 얼굴을 볼새도없이 매정하게 몸을돌려 문쪽으로 나간다.

....뭔데!! 니가무슨 차가운 도시의 남자도아니고 그냥 쿨내나게 가냐! 아주그냥 차제황이야! 차가운 제국의 황제!!

알수없는 찝찝함에 난 요람에 놓여 잠을 자야됬다. 근데 방금일 떄문에 찝찝해서 잘수나있겟어?! 하던 내생각과는다르게 내육체는 정직햇습니다.

얼마지나지않아 마치 마법을 건거처럼 엄청난 졸음이 쏟아졌고 난그대로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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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01 21:31 | 조회 : 1,588 목록
작가의 말
나이아나(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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