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나의 손이 엘더의 목으로 쇄도했다.
엘더는 당황해 얼굴을 움직이려 했지만
기적은 없었다.
-써걱
엘더의 머리가 하늘을 날았다.
『후우......』
폐 깊숙히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뱉는다.
오늘은 공기가 더욱 상쾌하게 느껴진다.
난 땅에 떨어져 있던 멀정한 칼을 집어
엘더의 몸 곳곳을 찔렀다.
그리고 엘더의 머리를 향해 다가가며
담배를 꺼내 피웠다.
"쓰으읍.....후우우~"
빌어먹을 만큼 쓴 연기지만 이렇게 몸을 움직이고나면
달게 느껴진다.
"이번엔....머리쪽인가"
엘더의 입을 벌려 입안을 본다.
그리고....혀를 잡아 뜯었다.
-뚜둑
그러자 놀랍게도 혀가 지렁이의 모양에
입쪽은 빨판같은 돌출구가 있고,더듬이 같은게
달려있는 무언가로 변했다.
"안녕 엘더.죽기엔 딱 좋은 날이야."
엘더가 몸부림을 치지만 꽉 잡고 있기 때문에
나갈걱정은 없었다.
엘더를 단단히 붙잡고 난 뇌가 있는부분을
가늠한후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키아아아아!!!!!!!!】
엘더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지만
상관없었다.그리고 엘더는 곧 축 쳐져 움직이지 않았다.
내 손에는 보라색 보석이 박혀있었고,
난 그걸 망설임 없이 삼켰다.
"여전히 맛없군."
난 다시 담배 한모금을 빨아넘기며 발걸음을 옮겼다.
나의 발걸음이 향한곳은 이미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던 그 도시였다.
천천히 그 안으로 들어가 '학교'였던 곳으로 들어간다.
엘더가 있던 곳으로 들어가니 몸없는 여자의 시체와
쓰러져있는 소년이 있었다.
난 그 소년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고..........
"야,일어나라."
빰을 때렸다.